★2021. 3. 19 . 금요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산 천년수약수터 도보일지.
조용한 산길을 하염없이 걷고 싶어서, 주말이면 사람이 많아 복잡한 광교산 등산로를, 주말을 피해 다녀왔다. 높이 오르지 않고 천년수약수터까지만 갔다, 지하철 신분당선 종점인 광교(경기대)역으로 가서 광교산 등산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형제봉 방향으로 계속 가다가 천년수약수터 갈림길에서 천년수약수터 방향으로 갔다. 아주 좋은 약수로 널리 알려진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를 많이 마시고, 운동기구와 휴식 의자가 많은 약수터 주변에서 운동도 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했다.
하산은 버들치고개 방향으로 했다. 천년수약수터는 용인지역이 되어 용인의 산너울 1길 구간도 되고, 수원과 용인의 경계를 지나는 구간이 많아 수원 팔색길 중의 6색인 수원둘레길도 되어 길 안내표시가 겹쳐서 많이 보였다. 버들치고개를 지나 여담교를 건너 광교중앙공원으로 갔다. 소나무 숲이 많은 아주 조용한 등산로였다. 가끔 사람을 만나기도 했으나, 혼자 걷는 구간이 많았다. 중앙공원에서 가까이에 있는 신분당선 상현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 길에 올랐다.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숲길을 걸었기에 도보여행에 좋은 날씨였고, 많이는 없지만 드문드문 피어 있는 봄꽃도 볼 수가 있었고, 한가하게 천천히 찬송가도 부르면서 5시간 10분 정도 별로 피곤하지 않은 도보여행을 즐겼다.
여담교.
중앙공원 전망대.
상현역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