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웃하는 농장(인시도의 '산마루농장')에서
고추를 한아름 얻어 왔습니다.
소금물에 절이는 지고추,
간장에 절여 장아찌로 쓸 풋고추,
밀가루풀 쑤어 찌는 풋고추...
크기가 조금씩 다르고
잔뜩 독이 올라 매움 정도도 조금씩 다를 세 종류의 고추^^
세 가지 모두 잘해 놓으면
겨우내 밑반찬으로 아주 푸짐할 텐데
종일 이런저런 일들과 섞어 하느라
저녁 무렵, 간장에 담그는 장아찌용으로만 만들었어요.
양파, 마늘, 고추, 식초, 간장, 설탕...을 넣고
낮에 펄펄 끓여둔 것, 식혔습니다.
1. 세 가지 모두 해 보리라 열심히 분류하는 중~
2. 손이 많이 가는군요.
3. 식힌 간장, 흐~ 고추가 잠길 정도로 자박하게 부어야는데 모자라~
4. 아차, 누름용 돌을 준비하지 않았군^^
나동그라지는 도기들이 쪼매 있으니 작은 접시랑 머그잔으로 누름.
5. 도자기 넣는 바람에 불룩~ 오목한 항아리 뚜껑(이빨 빠진 것)으로 덮음.
6. 간장 붓고 남은 양파, 마늘, 고추... 밥 한 그릇 있었으면 좋겠다아~
ㅎㅎ 이 시간에 밥 묵으믄 안 되는데...
...^(^
첫댓글 페트병에고추를넣고.식초,소금,특당조금,물,넣고 거꾸로세워보관하세요 두고먹어도 변질이없읍니다.....
에구...꼬리글 인자 봅니다, 샛별님~! 집을 자주 비우고 넘 바삐 돌아다니다 보니 항아리에 담은 것이 곰팡이 핀 것 오늘에야 보았어요. 버리긴 아깝고, 어케 회생시킬 방법은 없으까여...? 물에 씻어 다시 간장에...? ㅎㅎ 밑반찬 다 날라갔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