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상화원
전통 한옥과 회랑 예술 품은 섬 명소
상화원 전경 / 사진=충남관광
봄볕이 서해 수평선을 물들이기 시작하는 4월, 남포방조제 끝자락에 이어진 작은 섬 하나가 고요하게 빛을 받습니다.
인파가 본격적으로 몰리기 전, 이른 아침 회랑 위로 봄바람이 지나가는 시간에 이 섬은 가장 고요한 표정을 드러냅니다.
발길이 닿는 어느 방향에서도 서해 수평선이 시야 끝까지 펼쳐지는 지형 덕분에, 섬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이 공간 전체에서 느껴집니다.
상화원(尙和園)이라는 이름은 '조화를 숭상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자연미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운영 원칙 아래
죽도 섬 전체를 단일 정원으로 조성해 보령팔경과 관광특구 지정을 함께 받은 이례적인 공간입니다.
전국적으로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운영하는 사례는 드뭅니다.
2km에 이르는 지붕형 회랑이 섬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이어지며, 10개 코스의 관람 동선을 하나로 묶어 줍니다.
죽도 상화원
상화원 / 사진=충남관광
상화원(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 408-52)은 남포방조제로 육지와 연결된 죽도 섬 전체를 정원으로 조성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사방이 서해로 둘러싸인 섬 지형 덕분에 어느 방향에서든 수평선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이 자연 조건이 정원 전체의 경관 설계를 이끌었습니다.
보령팔경으로 지정되고 관광특구로도 인정받으며 충남을 대표하는 정원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약 5km,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약 5km 거리에 위치해 인근 해안 여행과 연계하기에도 적합한 입지입니다.
세계 최장 지붕 회랑과 한옥
상화원 회랑 / 사진=상화원
상화원의 핵심 구조물은 총길이 2km에 이르는 지붕형 회랑입니다.
복수의 매체에서 세계 최장으로 소개된 이 회랑은 한옥마을과 빌라단지를 단일 동선으로 잇고, 10개 코스의 관람 포인트를 순서대로 연결합니다.
회랑 초입에는 취당 장운봉(1910-1973) 화백의 한국화 화훼·매화 작품이 상설 전시되어 있어 걷는 내내 예술 작품과 나란히 이동하게 됩니다.
회랑 안쪽으로는 충청 각지에서 이건 복원한 전통 가옥 6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고창군 홍씨 가옥 안채와 문간채, 홍성군 오홍천씨 가옥, 청양군 이대청씨 가옥, 보령시 상씨 가옥,
화성 관아 정자 의곡당이 원형 그대로 옮겨져 조선 건축의 지역별 양식 차이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석양정원과 동굴와인카페·하늘정원
상화원 석양정원 / 사진=상화원
10개 코스 가운데 석양정원은 별도로 기억해 두실 만한 구간입니다.
350m 길이의 이 공간에는 나무벤치 108개가 서해를 향해 배치되어 있으며,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동굴와인카페와 하늘정원, 임전갤러리, Glass lounge 등 개성 있는 시설들도 관람 동선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체류 시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이어가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에는 차와 떡이 포함되어 있어 별도 비용 없이 정원 내에서 간단한 다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운영일·요금·주차 안내
상화원 숲길 / 사진=상화원
상화원은 금·토·일요일과 법정공휴일에만 운영되며,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휴무입니다.
동절기인 12월부터 3월은 전체 휴관하므로 방문 가능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입니다.
운영시간은 09:00-18:00이며 입장 마감은 17:00입니다.
입장료는 일반 7,000원이며, 보령시민·만 65세 이상·국가유공자·장애인·미취학아동·
단체 30인 이상은 5,000원입니다. 대중교통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자차 이용을 권해 드립니다.
내부 주차장이 협소해 만차가 잦으므로 이른 시간대 방문하시거나 외부 공영주차장을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화원 하늘정원 / 사진=상화원
섬 전체를 걸으며 서해 수평선과 전통 건축, 회랑 예술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서 상화원이 유일합니다.
봄 시즌 초입, 인파가 몰리기 전 이른 아침 방문이 가장 고요하고 충만한 시간을 선사해 드릴 것입니다.
첫댓글 평일날 가서
머리도 식히고 다녀오기 좋은곳이네..
섬에 가면 좋더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이 나를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는것 같아서~
또 가고싶다
잔잔한
파도소리와 바람소리가
있는 섬으로~
저런곳에 가고싶다고 훌쩍 다녀오는 것도 힐링이 될듯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