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일 교류행사는 작년(2012) 대전에서 개최된 생활체육대축전과 고치현에서 개최되었던 일본마스터즈대회에 양국 대표로 참가하여 교류를 가졌던 10개 종목중 국민생활체육 대전광역시 배구연합회와 고치현 배구연합회의 지속적인 교류약속에 의한 첫번째 단독 교류행사였다.
강문석 단장(대전광역시 배구연합회장)을 필두로 이범주 감독(연합회 수석부회장), 배한준(연합회 부회장),김윤모 대회이사(대전배사모회장/시청동호회부회장),윤현진(서구연합회장),류인환(대전시청동호회장), 김철호(배구연합회 사무국장)등 평소 대전 생활체육배구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온 노장들부터 각동호회 소속으로 저마다 최선을 다해 활동중인 회원들을 중심으로 19명의 선수단이 꾸려졌다.
6월28일(금)
03:00 대전시청앞 집결
03:30 대전출발 - 06:30 인천도착
이른 시간 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공항으로 이동
대전에서 준비해간 기념품(티셔츠, 소주, 김, 카드케이스등)을 탑승전 발송하는중
출발전 간단한 상견례 및 브리핑중인 강문석 연합회장과 선수단
인천-오사카간사이공항 이스타항공
장소가 어디건 목적이 무엇이건 여행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을 들뜨게 만드는 법
이른 시간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달려왔음에도 아직까지는 쌩쌩한 선수들
11시경 간사이 공항 도착
준비된 버스를 타고 고치로 이동
이동중 고베시내. 대지진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이 말끔히 복구된 모습이었으며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일부러 복구하지 않고 공원화하여 보존중인곳도 있다함.
고베 시내를 벗어나 만난 아카시 대교. 혼슈와 아와지를 연결하는 다리. 길이 3911미터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으나 현재는 4위의 기록이라한다.
아카시 대교를 건너 들린 휴게소에서의 점심. 각자 입맛에 맛는 음식을 선택해 자유롭게 즐겼다.
일본답게 휴게소 음식도 라멘, 우동, 덮밥종류가 주를 이뤘다.
휴게소 뒷편이 바로 바다이고 아카시 대교를 전망하기 좋은 위치라 휴게소 내에 대관람차가 설치되어있다.
두번째 쉬어간 휴게소엔 온천이 있었다. 재밌는 풍경이다.
5시간 가까운 버스 이동끝에 도착한 고치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것은 노면을 달리는 전차였다.
미리 나와서 준비중이셨던 이케다 고치현배구협회장
3박4일간 묵었던 고치 선라이즈 호텔
한국 출발시부터 날씨가 좋지 못하였는데 고치에서의 4일 일정동안도 비가 오고 그치는 반복의 연속이었다.
고치 지역은 일본내에서 강수량이 많기로 손꼽히는 지역이라한다.
석식까지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호텔 인근의 히로메 시장 구경중
한국에서도 유명한 호빵맨 캐릭터.
호빵맨의 작가인 야나세의 고향인 고치현답게 이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이 곳곳에 보인다.
히로메 시장내 먹자골목(?)
중앙엔 홀처럼 넓은 공간에 탁자가 마련되어있고 이를 둘러싸고 좁은 평수의 각종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가 비면 아무곳에나 앉아 편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즐긴다.
고치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가츠오 타다끼(다랑어를 짚불에 겉만 익힌 음식)를 만드는 중인 주방장.
깨끗한 거리와 하천. 날씨가 흐려 매력이 반감되는듯하다.
6월29일(토)
오전시간동안 문화탐방을 나섰다
일본 메이지유신의 주역이자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매번 1위에 꼽히는 사카모토 료마
료마의 출신지인 이곳엔 기념관을 비롯한 각종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흐린 날씨속에 찾은 가쓰라하마 해변.
남태평양에 연해있는 절경지로 배를타고 한시간정도만 나가면 자연상태의 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해변 한켠엔 물개와 펭귄을 볼 수 있는 수족관도 있었으며 백사장엔 바다거북이가 알을 낳아두어 테두리를 둘러 보호중인 곳도 있었다
고치내 88개 사찰중 순례자가 31번째 찾는다는 지쿠린지
지쿠린지사 뒷편엔 고치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춘 공원이 있었다. 다소 흐린날이었지만 시원하고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숙소로 이동하여 잠시 휴식을 갖은 뒤 고치팀과 간단한 연습경기 후 자체 연습을 실시했다.
한국에서도 출발전 자체 연습을 통해 서로 다른 룰에 대한 연습을 하였으나 익숙치 않아 간간히 실수가 나오곤했다.
선라이즈호텔 연회장에서 가진 환영만찬
고치현 이케다 배구협회장, 강문석 대전배구연합회장이 차례로 환영사 및 답사를 하는 모습.
대전선수단 소개와 인사
양국, 양 도시간 지속적인 화합과 교류를 다짐하며 기념품 전달.
축하공연중인 요사코이 공연팀. 일본 최대축제중 하나인 요사코이에 출전하기 위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중.
본격적인 회합.
어느정도 흥이 오르자 다들 어깨동무, 포옹, 심지어 키스까지 마다 않으며 우애를 다지던 중 한국측 누군가의 제안으로 시작된 의리주, 일명 형제주.
일렬로 도열하여 시합장에서보다 더 큰 소리로 서로 응원하며 잔을 비웠다.
장소를 옮겨 2차. 이케다 회장의 사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6월30일(일)
전날 야간 전투에도 무사히 살아남은 선수단은 1명 열외없이 대회장에 무사히 도착.
일본측 남자4팀, 여자3팀이 참가한 지역대회에 초청팀 자격으로 번외경기에 참가하였다.
기본적인 룰이 몇가지 달라 이에 대한 연습을 어느정도 하였음에도 실전에서는 혼동되는 경우가 잦아 실력에 비해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쉬운 패배를 하였다.
전력을 총가동한 나머지 경기에 비해 여유전력을 투입한 제3경기의 경기력이 오히려 가장좋았던것은 때마침 나타난 현지방송국의 취재카메라를 의식한 덕분일까?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직접 뉴스에 방송되는 우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로 인해 피곤하였지만 고치에서의 마지막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다시 찾은 히로메 시장.
7월1일(월)
아침일찍 호텔을 찾아 4일간의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고 내년 대전에서의 만남을 약속중인 이케다회장과 협회 임원들.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지역이라 3박4일간의 일정이 다소 짧은듯 하기도 하였다.
4일간 대전선수단을 성심껏 응대해준 고치측의 호의와 정성은 잊지못할 것이며 내년 대전을 방문할 그들에게는 더 큰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일정동안 선수단을 이끌고 고생 많이 하신 강문석 회장님 이하 임원단 형님들과 같이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준 형님, 누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3 대전선수단 막내 신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