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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자
몇 일동안 여행을 다녀오고 글을 하나 올립니다. 뉴스를 보니 피케티와 맨큐 교수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부유세를 내게 할 것인가 아니면 소비세를 내게 할 것인가로 논쟁하던데요. 맨큐 교수는 미국을 떠나 살아본 적이 별로 없는 분처럼 느껴지네요.
또 하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짧은 강연 내용이 참 좋아서 올려드려요.
<마이클 샌델 (Michael Sandel): 왜 시민 생활에서 시장을 신뢰하면 안 되는가>
여기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질문이 하나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돈과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 걸까요?
오늘 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에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의 감옥에 갇혀있다면 돈을 주고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가 있습니다. 하루에 82달러면 됩니다. 놀이공원에 갔을 때 줄이 길어서 오랫동안 기다리기 싫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돈을 더 내면 VIP 입장권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워싱턴 DC에서 중요한 의회 청문회를 듣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하는데, 기다리기 싫다면 줄을 대신 서주는 회사에게 돈을 주고 줄을 대신 서게하면 됩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장 원리에 맡기는거죠. 시장주의적 사고, 시장주의적 해결입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사설 군대가 미국 군인들보다도 더 많았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우리는 지난 세기동안 조용한 혁명을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을 거의 인식하지도 못한채 시장 경제에서 시장 사회로 흘러왔습니다. 그 차이는 이런 겁니다. 시장 경제는 도구입니다. 가치있고 효과적인 도구이지요. 시장 사회는 모든 것을 사고 팔 수 있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시장적 사고가 삶의 모든 면을 지배하는 곳이죠. 인간 관계, 가족 생활, 교육, 정치, 법, 시민 생활 까지요.
자, 왜 걱정하냐구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불평등에 관련된 것입니다. 돈으로 더 많은 것을 살 수 있을수록 돈의 많고 적음이 훨씬 더 중요하게 되거든요. 요트, 멋진 휴가, BMW를 갖는 것은 불평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돈이 본질적으로 행복한 삶에 도달하는 과정을 지배하게 된다면, 충분한 의료 서비스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 정치적 발언권이나 선거에서의 영향력 등 돈이 이런 것을 지배하게 된다면 불평등은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시장화하는 것은 불평등의 병폐와 함께 시민 사회의 ..
단감자
오늘 국제시장을 봤습니다.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인가, “정치적 맥락을 삭제하고 오직 산업화 시대를 미화하는데 골몰한 영화”인가로 논란이 일고 있는데 결국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해석하는 것이니까 다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광부셨고, 만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총격에 돌아가셔서 여동생을 중국인에게 맡기고 나오셨고, 또 다른 여동생은 미국에 이민을 갔었고, 월남전에 참전하셨었기에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서 눈이 붓도록 울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 오늘의 너희들이 그냥 이렇게 있게 된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시곤 하셨는데, 그 때
그게 그렇게 깊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떠나시고난 후에 왜 이렇게 아버지가 보고 싶은지요.
제가 오늘 영화를 보며 개인적으로 깨달은 것은, 우리 부모님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기억해주고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들이 능력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의 희생 때문에 오늘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 그 공과를 함께 봐주는 것이 참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영화가 좀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여러 모양으로 기억하고 기념하고 존중하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조상뿐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받고 고마움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손자병법'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지혜로운 자는 이로움(利)과 해로움(害)을 동시에 고려하기 때문에, 이로움(利)에도 해로움(害)이 섞여 있음을 알고, 해로움(害)에도 이로움(利)이 섞여 있음을 안다(智者之慮 必雜於利害, 雜於利而務可信也, 雜於害而患可解也)."
무엇이든 양면성을 보라는 의미인데요. 균형심리학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 나름 자신의 역량만큼 최대한 애썼던 그 노력을 존경하고 인정하면서 동시에 다른 것들을 돌 볼 여유가 없었거나 잘못했던 것에 대해서 슬퍼하고 안타까워 한다면 둘 다 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시장원리의 깊은 속을
쉽게 알 수 있네요. 장점과 단점이 잘 이해되요.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야하는지도요.
우리가 누구인지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두요.
전 어제 밤에 PD수첩,
무자식이 상팔자를 시청했는데
출산준비물과 산후조리까지
거의 천만원이 들고
몇 천만원어치의 교구와 그림책,
아이들 육아에 올인하는 엄마들과,
대학 졸업하면 천만원 이상의 학자금 대출 상환과
전세금 대출에 허덕이다가 30이 넘어서야 결혼하고
부모가 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우리가 얼마나 고달프고
찌들어서 살아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이부영
여기서 돈에 기대서 살아가면 이렇게 고달프니, 돈에 기대지않고 잘 사는법을 생각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어야하는데,
애낳고살려면 저 많은돈이 필요하니 나는 안된다 포기하자는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삶의 방법을 바꾸어서 이 세계에서 나오면 되는데 그 속에서만 생각하고 벗어나질 못하니 고달프고 찌들어질수밖에요.ㅠㅠ
삶의 방식을 바꾸어서 그 세계에서 나오면 분명 자유로운 세상이 있는데ㅠ
휘상사랑 1년 과외비 5억원…구체적인 쓰임새 보니 ‘경악’ -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106500044&cp=seoul&m_sub=index_seoul_001
평생 과외비 0원…열 살에 한글 깨치다 -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106500042&cp=seoul&m_sub=index_seoul_001
어제 이 두 기사를 읽으며 우리나라 교육의 극명한 모습에 씁쓸함이 들더군요~
이부영 중요한 것은1년 과외비 5억원을 써도 행복하지않긴 마찬가지라는 것!
손태근 2개의 기사,잘 봤습니다, 영랑님.
학벌은 들째치고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잘 펼쳤으면 하는데...그렇죠.
행복은 무엇을 가졌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부영님!
단감자
손태근님, 부영쌤, 휘상사랑님~~ 글 고마워요. 우리 많은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모델을 보여줍시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모두들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히고 시장사회의 일부가 되어
있긴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요.
공부로 지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하죠. 그리고 그렇게해서 됐었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으니 시대의 흐름을 읽고 시대를 열어가는 삶을 여기에서 살아야죠. 지금 오늘요. 고맙습니다.
휘상사랑 돈이 행복을 삶을 좌우한다는 가치가 팽배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게 참 슬프네요.
단감자님~많은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우리 아이들은 누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단감자
느티나무 동네 공동체에는 지역별로 모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모들이 일상에서 만들어가는 변화와 성장의 이야기들 같이 나눠보실까요? ^^
파주 균형독서 모임후기 - 경기 고양 (일산,파주) - 느티나무 동네 - http://m.cafe.daum.net/ntnmtown/J6e3/70?listURI=%2Fntnmtown%2FJ6e3%3FboardType%3D
잘하고 싶어요
딸과 영화관을 갔어요.
혜리가 보고싶은 영화는 시간이 안맞아
20분뒤에 시작하는 "국제시장"이라도 볼래? 해서 아직 보지못한 국제시장을 봤습니다.
몇일전 단감자님의 리뷰를 읽었을때도
내마음속 아버지에대한 마음은
굳건하게 변함없이 억울함과 원망만이 있었습니다
그의인생에대한 동정심은 버린지 오래였습니다.
하지만
한남자의 인생을 역사와 버무려 파노라마같이 펼쳐놓은 이야기앞에서
그 인생이야기 속으로 녹아들수밖에없었고
나는 부정하고싶지만
그의 힘듦을, 무거움을, 서러움을 느낄수밖에 없었고
영화속 괴팍하기만 한 아버지를이해하지못하는 자식들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였어요
나는
이로움속에 해로움도 있음을
해로움속에도 이로움이 있음을
알지만
다른모든것에서
느끼고, 인정하고, 알아가고 있지만
그 잣대를
이제 아버지에게도
적용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가 왔음을 느낍니다.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억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힘듦과 수고로움과 아픔을
나의아픔,억울함으로
오랫동안 외면하고 눈감아왔다는걸
인정할수밖에 없기에
용기를 내야할것같습니다.
이시은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다는것이 참 기쁩니다.
한국의 아버지들은 표현이 서툴러서 오해생기는 경우가 꽤 있을거같아요!
김영실
단감자님의 국제시장 에 대해나눠주신 글이 참 좋았어요.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우리 사회에 참 필요한것 같아요^^ 건강한 사회를위한 작은 움직임들이 커지면 참 좋겠어요(미소)
나와 다른 사람 다른 세대들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세대간 건강한 소통과 공감이 있다면......얼마나 좋을까요..나부터 가족들에게 실천해야겠지요....
이슬
국제시장을 보고나서야 아버지를 더 잘 볼수있게된건
그안에 아버지의 이야기가 있기때문인것 같아요.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하는것에서 소통의 시작이아닐까 싶기도 해요...
저도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내 이야기에 함께 해주는 사람이 그 순간 가장 고맙고 좋더라구요 ^^
김현미
이슬님
국제시장을 보시면 아빠가 다시 보이실거예요~
무뚝뚝함 속에 숨겨둘수밖에 없는 가장의 무게와 애환을 느낄수 있어요~
영화 보시고 서로의 느낌을 얘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자비
저는 남편과 영화 보면서
제 아버지·남편이 가장으로 살아가고있는 모습
남편은 자신·자신의 아버지
우린 각자가 느끼고 울었네요
콧물이 너무 나와
훌쩍 거리기도 했는데
그만큼 느껴지는 부분들이
제게 있어서였겠지요
그 시대를 겪으며
남자로의 삶도 가장으로 가족체계속에서 모습도 보여서
안타깝고 참 마음 아팠어요ㅜㅜ
나로 산다는것 그게 얼마나 감사하며
호사를 누리고있는것인지알겠고...
동시에 제아버지와 남편을
다시 느껴보고
전과 다르게 보이는 부분들
양면감정을 보게되고
진심을 표현해보게 되었어요~
이시은
국제시장 이영화가 감동은 주었으나..
잘못 이해된다면 자칫 위험할수도 있다는
생각했어요!
온가족 구성원 모두의
인생이 다 중요하다는것.
그리고 누구 한사람의 희생이
너무나 가혹하다는것을
느꼈어요.
그래도 된다는? 분위기가 당시 상황이였다?는 ..
맏이들의 희생으로 동생들 공부시키는
그런 사회적분위기는
희생당한 한 사람의 인생을
볼때는 ...그것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조순심
그러게요. 그 시절에 태어난 모든 맞이들이 주인공처럼 희생을 한 것은 아닐 거예요.
오히려 역으로 맞이를 공부시키느라 동생들이 희생을 당한 경우도 있고 영화에서처럼 맞이가 동생들과 가족들을 보살피느라 희생을 한 경우도 있었겠지요.
시은님의 말씀처럼 모두의 인생이 중요한 것인데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은 ....
그 한 사람이 져야 했던 인생의 무게는 너무 무거워겠지요...
저는 주인공이 마지막에 어린아이로 돌아가서 사진속의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자신이 그동안 너무 잘 살아야만했던 인생의 무게가 공감되어 참 많이 울었습니다.
잘 살았으니 인정해달라 하면서...
그런데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 말이 주인공의 진심이었을텐데...
그동안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지 못하다가 혼자 독백이지만 그렇게라도 자신의 감정을 읽어내고는 마음의 정리를 하는 부분에서 큰 카타르시스를 느꼈답니다.
우리는 누구나 (아마도 이 단톡방에 계시는 분이라면요~~^^) 참 잘 살려고 참 열심히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참 힘듭니다.
그러나 남들에게는 쉽게 내어놓을 수 없는 감정들을...
때로는 나자신도 모르거나 인정하기 싫은 감정들을 마음 밑바닥에 두고 ...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단감자
안녕하세요. 이제 올 해 가야할 나눔의 길을 슬슬 떠나볼까요?
저도 연초에 구상도 하고, 쉬기도 하느라, 전국채팅방에 그다지 많이 신경을 쓰지를 못했네요. 1년 365일 동안 매일 다른 주제로 얘기하기에는 생각하고 나눌 시간이 부족하기에, 1주일에 한두 개의 주제를 가지고 나누면 좋을듯합니다. 월별로 큰 주제를 정하고, 그 안에서 소주제들을 다루어 나가면 좋을듯합니다.
자 그럼 앞으로 8주 동안에는, 건강함, 문학, 예술, 체육(몸), 역사, 철학, 문화, 민주와 자유를 하나씩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하나가 워낙 큰 주제들인지라 아마도 토론이나 나눔이 끝이 없을 듯하지만, 뭐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부족하면 요청을 드려서 더 나누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건강함에 대해서 나누어 보겠습니다. 파주방에서 건강함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는데 참 좋았고,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해볼 이슈인거 같아서 이것부터 다루면 좋을듯 합니다.
건강함에 대해서는 뭐든 좋으니 질문이나 발제 부탁드립니다.
공현주
건강함이 관계적인 측면에서 볼때 상황에따라 밀착, 단절을 건강하게 할수있는거라고 이해했어요.
전 단절=외로움 이렇게 받아들여져서요. 한사람과도 밀착단절이 가능할까요? 음 예가 맞는건지 제말이 이상한거같아서..머린 혼란스러운데 목이 갑갑해요.
예를 들면, 아이가 다쳤을땐 아프구나하며 밀착해서 보살피고, 그런데...단절은 지금 지웠다썼다를 반복하고있어요. 딱히 어떤게 맞는예일까 찾는것도 힘드네요ㅠㅠ
예를 들어 설명해주실수있을까요? 남편혹은 아이와의 단절대화? 그런거요.
단감자
우선 모든 사람이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는데요. 우선 건강하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건강함의 의미가 정해져야 어떻게 할 것인가도 정해지기 때문에 무엇이 건강한 것인지 먼저 봐야 할 거 같아요.
공현주
네~(위에건 파주방에서 제가 중간에 질문한거구요-답은 찾았습니당~뒤에서 궁금하신분또 물어봐주심 같이 다뤄요~)
건강하다ㅡ아픈데가 없다 이렇게 받아들이거든요. 그러니 고통이 없어야할거같고 없는상태??
조순심
외적인 건강함-막힌 곳 없이 온 몸에 순환이 잘 진행되는 것.
내적인 건강함-나 자신안에서 소통이 잘 이뤄지듯이 타인과도 소통이 잘 이뤄지는 것.
개인적으로 결혼 전 배우자를 위해 기도할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그래야 건강한 두 인격체가 한 가정을 이룰 때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겠구나.
문득 건강함을 생각하는데 왜 이 생각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생각의 흐름을 따라 가 봅니다.
ㅋㅋ~~^^;갑자기 주책이란 생각도 드네요. 부끄 부끄..
고정은
인간은 육체적 정신적 영적 존재이므로 건강하다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안녕한 상태... 이들이 균형을 이루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기쁨 즐거움 버거움 괴로움등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우리 몸의 정상방어선이 작동하게 되는데 그범위를 벗어나면 방어선이 무너져 질병에 노출되게 되는거죠...
아프다면 나를 둘러싼 모든것을 되돌아보아야 해요
육체적인 정신적인 영적인 문제 까지도...
공현주 아프다면 나를 되돌아봐야한다는것~~와닿네요ㅠㅠ요즘 제가 그러네요~건강하다 자부하며 살아왔어요. 나를 둘러싼것들이 보이니 온몸이 아프고 힘드네요~
단감자
현주님, 조순심님, 고정은님, 건강함에 대해서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육체, 정신, 영이 건강해야 함은 당연한데, 육체와 영적인 건강함은 나름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정보도 많고 믿는 종교에 따라 어떻게 하라는 조언도 들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정신과 마음이 건강하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육, 정신, 영의 건강함을 따로 떨어진 별개의 것으로 보지 않고, 서로 함께 살아가야 하는 관계의 시대, 융복합 시대의 시각에서 본다면 어떻게 달라질까 싶습니다.
관계라는 창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마음과 정신의 건강함이란 무엇인가? 이것이 제가 저와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입니다.
관계를 빼고 인간의 마음과 정신의 건강함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좀 무의미하기까지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단감자
쉬어갈겸 읽어보셔요.
♥^♥^KBS TV
[취재후] 당신이 노력해도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기사입력 2015-01-12 09:41
기사원문 0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③
우리나라에서는 열심히 노력만 하면 성공하거나 부자가 될 수 있을까? 2013년 현대경제연구원의 연구 결과,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고작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활발하게 도전할 나이인 30대의 경우에는 20%만이 "자신의 노력으로 계층 상승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같은 연구원의 2012년 조사에서는 "앞으로 계층 상승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무려 98%나 되었다. 도대체 어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성공을 꿈꾸는 것이 이토록 터무니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일까?
재벌 세습이 일상화된 대한민국
지난해 10월 월스트리트 저널의 한 칼럼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루치르 샤르마(Ruchir Sharma) 신흥시장 담당 사장은 한국의 억만장자들을 ‘상속형 부자’로 분류했다. 한국에서 1조 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들 중 84%가 부모에게 재산을 상속받아 부자가 됐기 때문이었다.
이에 비해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처럼 혁신적인 IT기업을 창업해 부자가 된 사람들이 경제 전체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에게 상속을 받아 억만장자가 된 사람은 고작 33%에 불과하였다. 일본에서도 부모 재산을 물려받아 억만장자가 된 사람이 12%에 불과했고, 중국에서는 0%에 가까웠다.
한국은 왜 ‘세습형 경제’가 되었을까?
현실이 이러한데도, 재벌들은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이 너무 높아서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주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은 최고 50%이고, 가산세를 합치면 최고 65%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명목상 세율은 높아 보인다. 하지만 ‘기업’을 상속할 때는 최고 500억 원까지 공제해 주는 등 온갖 공제제도가 있기 때문에 실효 세율은 훨씬 낮은 편이다. 게다가 갖가지 변칙적인 상속 방법으로 이마저 회..
단감자
하지만 이런 세습 경제가 고착화되면 소외된 청년들의 도전의식이 사라져 경제 전체의 성장 동력이 크게 약화된다. 그리고 이 같은 국가경제의 성장 정체는 다시 부유층에게 부메랑처럼 돌아가 우리 모두를 더욱 가난하게 만들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의 경제 활력을 다시 되살리는 가장 강력한 부양책은 무너진 '역전의 사다리'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4편에서는 역전의 사다리를 다시 세우고, 이를 통해 멈춰가는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을 다시 돌게 하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는 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연재됩니다.
박종훈기자 ( jonghoon@kbs.co.kr)
단감자
강민정 쌤의 글입니다.
진보교육감 흔들기의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 -
오마이뉴스 모바일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071565
단감자
이번 주에는 `건강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나누고 있는데요. 파주방에서 나눈 대화록이 완성되었기에 올려드리겠습니다.
http://cafe.daum.net/ntnmtown/J6e3/71?svc=cafeapp
시간 있으신 분들은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일상의 사례까지 적용시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위에 이부영쌤이 학교 민주주의를 주제로하는 원탁회의 초대장을 올려주셨는데 시간 되시는 분들 참여부탁 드립니다~
민주주의의 정도가 사회의 건강함을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인데, 가정에서도 잘 안 되는 민주주의를 학교에서라도 경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인생사"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사자는 뿔이 없으며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둘 뿐이고, 날 수 없는 개는 다리가 네 개랍니다.
장미나 백합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찮고, 사과나 배처럼 열매가 크고 귀한 것은 꽃이 별로입니다.
이렇듯 알고 보면, 빛과 그림자처럼 세상은 공평합니다. 남자는 남자라서 여자는 여자라서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고, 아니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사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매사 단점만 보고 불평하면 자신은 손해만 볼 뿐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무언가가 부족하면 생활은 조금 불편할지 모르나, 진정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감사라는 삶의 태도에 있음을 수도 없이 경험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행복이 내적인 감사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지 외적인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답니다. 힘들고 여려울수록 매 순간마다 행복의 조건을 찾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마음을 바꿔 먹으면 여름은 더워서 좋고 겨울은 추워서 좋을 수 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장 27절)
☆구멍 난 양동이 - http://m.cafe.daum.net/riulkht/HrtI/278
☆머리보다 가슴으로~^*^ / 동네 한 바퀴 - http://m.cafe.daum.net/riulkht/85zx/352
단감자
김형태 전의원님이 올려주신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된다"는 글 고마워요.
동시에 한번쯤 점검하고 넘어가자면, 과연 정말 그럴까요?
이게 관념적으로 보면 맞는 말인데, 실제 관계에서는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있지만, 안 될 수도 있잖아요. 그건 장점도 마찬가지구요.
장점이 될거냐 단점이 될거냐는 그 자체가 결정하지 못하고 관계에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관계라는 창을 통해 어떻게 바뀌는지 사례 중심으로 다뤄보면 구체적으로 와 닿을거 같아요.
안그러면 결국 공허한 경구읽기에 끝날 우려가 좀 있어요.
예를 들어서, 몇 일전에 현주님이 아래의 질문을 해주셨어요.
질문> 건강함이 관계적인 측면에서 볼때 상황에따라 집착과 포기, 밀착과 단절을 건강하게 할수있는거라고 이해했어요.
전 단절=외로움 이렇게 받아들여져서요.
한사람과도 밀착단절이 가능할까요? 음 예가 맞는건지 제 말이 이상한거같아서..머린 혼란스러운데 목이 갑갑해요.
예를 들면, 아이가 다쳤을땐 아프구나하며 밀착해서 보살피고, 그런데...단절은 지금 지웠다썼다를 반복하고있어요. 딱히 어떤게 맞는예일까 찾는것도 힘드네요ㅠㅠ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한집에 살고 있는데 단절한다는건 정말 힘들거든요. 내욕구를 계속 무시해서 존중하라 요구했는데 그래도 무시해서 그럼 난 너와 더이상 이야기를 하고싶지 않아 그러곤 뒤돌아서지만 한집에 있다보니 계속 말은 하게되니 흐지부지된적이 있어요. 그러니 꼭 초등학교때 너랑 절교야. 그러곤 며칠지나 자연스레 어울리게 되는~이건 아닌거같아서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잘하고 싶어요
단감자님말도 고개가 끄덕여져요
한편으론 저는 삶을 , 나를 바라보는 창 의 측면에서 느끼고 받아들였어요
(이글은 방금올라온단감자님 글 읽기직전에쓴글입니다~)
나의, 상대의 양면성 을 받아들일수있는
마음의 건강함 측면요
이것역시
관계속에서 고찰하는 것일까요?
조금더느껴봐야겠어용^^
단감자
잘하고 싶어요님,글 고마워요. 요즘 아버지에 대한 양면성을 알아차리고 수용해가시는 모습 감동이에요.^^
상대가 있어서 나의 것에 대해서 느끼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니까 모든 것이 이미 관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건강함에 대해서 조금 얘기하고 답을 할까해요.
관계와 따로 노는 건강함의 회복이란 애초부터 없어요. 균형을 혼자 맞추고 살지 않으니까요.
다시말해서, 균형이란 단어 자체가 이미 관계속에서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건강해진다는 건 관계를 건강하게 한다는 뜻일거에요.
건강함은 나의 네 가지 자아( 욕구, 감정, 생각, 몸)을 스스로 지키고, 타인의 영역을 넘지 않으면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면서 나의 네가지 자아를 침범하려고 하는 사람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집착, 포기, 밀착, 단절을 적절하게 쓰는 것도 포함된다고 할 수가 있어요.
소통하는 것만을 건강함이라고 정의내리면 문제가 생겨요. 예를들어, 학교에서 어떤 아이가 다른 아이를 함부로 무시하고 때려요. 이럴 때 소통하려고 노력해도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럼 이제 관계를 단절하던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의 도움을 받던가, 아니면 꼭 필요하다면 싸워서 맞서던가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할 줄 아는 것이 건강한 거죠.
건강함을 관계의 회복으로만 보지말고 그 이상의 것으로 봐야해요. 서로 존중하는 관계에서는 소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는 관계를 회복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없고 해치려는 사람과는 건강하게 맞서고 싸워야겠죠.
건강함이란 상대방이 어디쯤에 서있으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 적절하게 반응하는 힘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현주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다 해주지만, 성장하면서 점점 아이와 엄마가 서로 욕구를 조율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요. 종종 아이가 주인이고 부모가 종처럼 되는 관계가 있어요. 부모는 잘 해주려고 한 건데 아이는 나중에 자기 뜻대로만 할려고 하는 경우요. 이럴 때 부모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깨닫고 아이에게 존중과 조율하도록 얘기하고 타일러도 고쳐지지 않아요. 그럼 야단치고 혼내는데 그래도 안되요. 서로 감정만 상하죠.
이럴 때 단절의 힘이 필요해요. (단절이 필요할 때는, 관계에서 경계선을 설정해야 하거나, 너와 나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나, 나를 존중 하지 않는 아이나 남편을 양자택일의 선택의 순간으로 이끌어야 할 때, 그리고 나 혼자 독립적으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절이 필요해요.)
아이에게 얘기하는 거죠. "만약 다른 사람이 이렇게 나를 대한다면 나는 벌써 그 사람과 관계를 단절했을 것이다. 그런데 너는 내 아들이니까 관계를 단절할 수는 없지만, 원래 엄마가 너를 잘 키우려고 다 해줬던 그런 마음은 몰라주고 이렇게 너 뜻대로 안 되면 화내고 엄마를 함부로 대하는 건 더 이상 용납할 수가 없다. 엄마가 너의 종이고 너는 주인이냐?"라고 물어요. 그럼 아이들은 당연히 엄마가 종이 아니고,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고 해요.
"그래 그럼 내가 너를 존중하듯이 너도 엄마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얘기를 안 들어주니 엄마가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가난다. 벌써 여러번 반복되고 있는데, 이제는 잠시 너의 엄마의 역할을 내려놓겠다. 너가 엄마를 다시 존중하기 전에는 엄마는 더 이상 너의 엄마의 역할을 안 할거다. 내가 너를 위해 하던 모든 것을 너 스스로 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몸은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삶에서 아이와 엄마 자신의 경계선을 치고 아이가 바뀔 때까지 그 선을 지키며 기다려 줘야 해요.
잘하고 싶어요
네, 관계속에서 상대방을 확인하고 그에 걸맞는 반응을 하는 건강함도
진짜 건강한 힘이라는것
받아들여지고
열심히 연습중이기도 해요^^
관계를 떠난 "나"를 상상하기 쉽진 않지만
"나"를 알아차리고 때론
무의식이, 의식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인도하는건
관계속의 나도 물론 있겠지만
오롯이 "나"의 고유영역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해요
사실
이부분이
법륜스님 책을 읽으면
받아들여지기도하지만
때로는 안받아들여지는 부분이기도해요
받아들여질때는
나의고유영역에서이고
안받아들여질때는
관계속의이야기인데도
양면성을 이유로
내려놓음을 얘기할때예요
이 부분조차 상황(상대)에 따라 걸맞게 반응하는 건강함이 아닐까,,,,느낍니다
단감자
나의 고유영역이란 것 조차도 결국에는 관계가 결정해줘서요. 타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의 고유함도 존재할 수가 없으니까요.
좀 다른 얘기인데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 많은 좋은 말씀들이 사실은 좋은 말씀들이 아닌 경우가 많아요. 성경 말씀이나 블경도 마찬가지구요.
말씀 그 자체보다는 그 말씀을 읽는 사람의 건강함이 해석을 결정해요.
잘하고 싶어요
그럼요,맞아요 그 대전제위에서 나의 고유영역이 경계지어지는거죠
다만 관계속에서 건강함을 발휘해야할
순간과
장점단점에대한
나의 마음먹기에 대한
양면성 인식의 순간이
다른게 아닌가 해서요 아마도
김형태님 이야기에
단감자님의
"공허한 경구읽기" 라는 답이
단감자님은
조심해야할것에 포인트를 맞추었는데
저는
"틀렸다"로 받아들여졌던거같애요
이건 사실
제 개인의 이슈예요
글쓰는도중..느꼈습니당^^
이슬 오늘 너무 좋은 이야기가 나누어져서 눈팅만으로도 많은것을 느끼고 떠올리고 생각하게되요.
딸아이랑 둘이 데이트중이라 참여하고픈 마음을 잠시 옆에 놓고 계속 눈팅합니다. ^^
박말숙
저는 한번씩 들어와서 책읽고 공부하는 느낌이네요.
장점이 단점이란 건 어떤 성품 성향 특징을 말하는 것 같고요 그건 스스로 그것을 매니지, 컨트롤 하냐 못하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엄격함이 원리준수에 적합한 곳에 적용되면 소굿. 그러나 육아에 그대로 적용되면 문제인거죠. 육아에선 자신의 엄격한 성품을 어떻게 조정 조절해야할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콘트롤 하자고 방법을 만들어 내든가 ㄷ그러자는거죠. 내 성품이나 특성을 알고 내가 그 밑에 있지 말고 그 위에 있자는거예요. 그 힘을 키우자고요.
잘하고 싶어요
네,박말숙님^^
엄격한 나를
육아에서 꽝인 엄마라고
죄책감에만 휩싸여있을것이아니라
일에서 엄격함이주는 존귀함을 인정해주되
말씀하신것처럼
육아에서는 왜 나는 엄격함외엔 발휘되지않는지
내 이야기를 탐험하고
치유하고
그 반대의것을 회복하고 연습하는거지요
김형태 전의원 모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똑같은 것도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이 될 수 있고, 상황과 관계, 그리고 해석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요~^&^ 인생은 배움과 깨달음의 연속인 듯...
잘하고 싶어요
내것을 알아차리고
내것을 회복하려 애쓰는것을
저는 고유영역인것으로 느꼈고
단감자님은 그것조차
아이와의관계속에서
나를보는것 아니냐고 말씀하셨어요
균형은
관계를 내포한 개념이라는거죠
저는 단감자님 얘기는 총론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전제로... 그리고 제가 느낀건
각론이아닐까... 전제위에 세워진 ..
단감자
잘하고싶어요님 그러네요. 고마워요.
박말숙님, 안녕하세요~~
의견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시간내서 드림스타트 활동 하시는 거 참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박말숙님이 얘기하신 것 중에서 같이 봤으면 하는 내용이 있어서 같이 다루어볼까 해요.
어떤 엄마가 화가 나서 참지 못하고 자꾸 아이에게 화를 내요. 아무리 메니지 또는 컨트롤 할려고 해도 안 되요. 이럴 때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잘하고 싶어요
박말숙님이 예로든 엄격함은
사실 제게 딱 맞는 얘기예요ㅜㅜ
엄격하고
규칙,약속 잘지켜야하는 성향이
회사에선 일잘하고 똑소리나는 사람이지만
아이한테는
부드러움과 관대함을 줄수없는
낙제엄마처럼 여겨져서
무지괴로워하다가
단감자님 알게됐었어요
지금도 아직은 남아있지만
공부못해도 , 공부안해도
방학때 오전내내 자도
내가 불안하지않으려고 무지애쓰고
아이에게도 안할자유 누려보게 하고있어요
부드러움을 회복하고
옳고그름의 기준으로 상대를판단안하려하니 아이와관계뿐 아니라
회사에서 일 외에 힘들었던 부분이또 쉬워지고 편해졌어요
물론 일은 더 편해졌구요
내가 다 안해도되고
때론
좀못해도 주눅들지않고
기한의 강박에서 융통성을 회복해 해결점을찾아내니까요
글쓰다 단감자님글올라와서
흐름에 맞지않아용^^
박말숙
저도 아이키울 때 많이 그랬고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됩니다. 우선 원인분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제 경우는 상황이 저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고, 또 엄격한 것이 좋은교육이라는 무식함이 있었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무식함도 있었어요. 사실 어떤 하나의 답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우선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 있어하고 엄마의 육아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가끔 이런 얘기 하잖아요, 부모도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고. 저는 아이들이 사춘기 되었을 때 무지 힘들었는데 부모가 너무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이었죠. 수학 영어 밤샘공부 다 헛것이더라구요. 학교에서 그 많은 시간 뭘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청소년 상담소에 부모상담 받으러 가고 ebs에서 60분 부모 프로그램에서 사춘기 특집을 골라 봤어요. 그렇게 공부하고 이해하고 나니까 많은 문제가 해결되었어요. 사춘기도 그러하지만 어린아이들에 대한 이해가되도록 공부 좀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수학 영어 대신에. 학교에서 생활에 정말 중요한 것들을 수업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육아는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이거든요. 엄마 혼자하면 엄마는 아이에게 화나게 되어 있어요. 꼭.
육아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행복한 일이 되려면 엄마의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봐요. 엄마뿐만 아니라 육아담당자 모두에게요. 우선은 아빠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외에 사회나 주변에서 육아를 돕고 함께하면서 엄마가 정신, 육체적으로 지치지 않게 하는 거가 필뇨하다고 생각해요. 육아의 공조라고 할까요.
또하나. 출산율인데, 직장맘의 처우개선에 대해서 Pd수첩에서 강조하더라고요. 맞아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남편들의 귀가 시간이라고 생각해요.남편과 아내가 다 여섯시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엄마의 육아고민이 훨 가벼워질거라고 봊니다. 한국 기업문화가 출산율을 엄청나게 낮춘ㄴ거죠. 아내는 남편의 태도에 따라 아이를 낳을 용기를 얻을 수 도 아닐 수도 있거든요. 애 낳아서 네 혼자 키워라 이럼 열 받죠. 배반감 확 입니다.
어쨌건 저 생각의 결론은 육아자의 교육과 육아의 스트레스 감소 라는 겁니다. 저는 육아에서 자기보다 몇 년 앞서간 육아 선배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두라 권해요.
한가현
배울꺼리가 많아서 늘 기웃거리는데 들어올때마다 엄청 많은글들이 있어서(짱이야☆) 눈팅만 하는데 남상철쌤이 오늘 제 카페에 쓴 글을 보시고 칭찬격려하시며 이곳에 올려달라시기에 눈팅자가 염치없이 올립니다. 저는 교사와 부모님들의 균형독서모임이 교육을 살린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이방 모든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교사를 주체로 세우는 것은 공교육을 정상화하여 학교가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행복한 곳이 되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전략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2010년~2014년 서울교육의 경험으로 분명해졌습니다. 2010년~2012년 진보교육감의 혁신학교(교사가 주체가 되지 못해서 실패한 혁신학교 제외)에서 교사가 주체가 되었을 때 학교가 어떻게 살아나는가를 분명히 보았고, 2012년~2014년 보수교육감 시절에 주체가 된 교사들을 누르고 교장중심주의로 환원시키며 혁신학교들을 탄압하였지만 이미 주체가 된 교사(그들을 지지하게 된 주체가 된 교장)들은 꿋꿋이 혁신의 성과를 지켜나가는 것을 보면서 교사를 주체로 세우는 것만이 지속가능한 혁신을 보장하는 핵심전략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앙집권적인 관료체제를 과잉선호하는 중앙정부가 엄연히 존재하고 보수교육감이 그와 보조를 맞추어 탄압을 하며 초중등교육을 왜곡시키는 입시체제가 상존하는 가운데에서도 교사가 주체가 된 학교는 행복한 학교가 되었고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핵심전략정책이라는 것은 모든 정책의 중심에 교사를 주체로 세우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육청의 교육정책사업은 지속적으로 감축하여 학교(교사들)의 자율성을 확보해 주어야 하고, 교육정책사업 감축에 따른 교육청 슬림화로 인해 남아도는 인력(전문직과 일반직)은 학교로 돌려보내 교사가 주체가 된 학교의 교육에 힘을 보태주어야 합니다. 학교에 인력이 보강되면 교원업무정상화도 더욱 수월해져서 교육활동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더 잘 갖추어질 것입니다. 연수정책도 법령상 꼭 필요한 자격연수 외에는 집합연수나 혼자 하는 연수 등은 대부분 없애고 학교에서 함께 모여 연구하는 동아리를 100여개 지원하는 정도가 아니라 1000개 2000개 3000개 정도 연간 200~300만원씩 지원하고 직무연수로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방법만 바꾸면 현재의 연수예산으로도 가능하고 정책사업 정비로 절감된 예산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서는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벌떡교사'를 기억하십니까?) 함께 모여 연구하고 협의할 때 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2012년 많은 혁신학교를 컨설팅 명목으로 탐방하면서 학교혁신의 성패는 교사의 주체화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요즈음 마을결합형 학교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마을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방과후 학교밖 교육의 여
건과 시설과 프로그램들을 잘 갖추어준다면 정말 바람직한 것입니다.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에도 문예체 상담치료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협조한다면 그 또한 좋은 것이고요. 하지만 학교교육에 큰 부담을 안기면서 학교시설을 개방하라든가 결합이라는 명분으로 교사들에게 정규교육과정 외의 업무를 떠맡기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현재의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은 지자체와 마을과 교육청이 방과후학교 지원센터와 방과후학교 협동조합 형태로 잘 구상한다면 학교의 정규교육과정도 살리고 방과후 교육도 살리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복지업무는 가정의 경제적 형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지자체에서 전적으로 맡아서 해주어야 합니다. 교사를 주체로 세우는 것이 핵심전략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지자체나 마을과의 협력관계에서도 교사를 학교교육의 주체로 세우는 일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교사를 주체로 세우는 것은 새로운 시설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큰 예산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교원업무정상화를 교육청과 단위학교가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교육정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면서, 교원인사제도와 연수제도를 개선하고, 학교(장)평가와 지역청(전문직)평가를 바꾸며, 교육청이 교사주체화(학교자율화)의 명실상부한 지원조직이 되도록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진보교육감들이 교사주체화(학교민주화)를 핵심전략정책으로 삼아 시행한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획기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이것은 중앙정부의 다소간의 방해가 있더라도 교육감들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사를 주체로 세우는 일은 세월호의 교훈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가만히 있는, 가만히 지시나 따르는 교사들이 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먼저 교사들을 주체로 세우면 그 경험을 한 교사들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또한 주체로 세울 것입니다. 이렇게 학교구성원 모두가 주체로 우뚝 서면 대한민국 교육은 세월호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이며 위기에도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며 미래를 개척해 나갈 힘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진보교육감들의 가장 핵심전략정책은 교사들을 주체로 세우며 학교민주화를 이루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설령 선출직으로서 무엇인가 당장 보여주어야 할 것이 있어서 그러한 정책을 추진한다 하여도 이것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교사들 춤추게 하라
http://cafe.naver.com/woorivision (한기현 카페 글 2012.11.21.)
* 2012년 대선 전 야당 국회의원들의 요청으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제개정할 국가교육위원회법과 교육관련법 일부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때 참여자들과 나눈 글입니다.
교사들이 학생들 손을 잡고 춤추게 하라! 한기현
교육은 교사의 수준을 결코 넘을 수 없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명제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 나라의 학교가 붕괴되었다고 할 때 학교의 교사들이 먼저 무너져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대답은 안타깝게도 “그렇다!”이다.
PISA(국제학력비교평가) 결과를 보고 학력 수준이 1~2위라고 교과부가 자랑스럽게 떠벌리지만 자기주도적 학습력, 학습흥미도, 협동능력은 꼴찌 수준이며 어린이 청소년의 행복지수 또한 꼴찌라는 사실은 이제 숨길 수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교사들이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교사가 되려면 수능 5%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학력 수준이 꽤 높아야 교사가 된다. 그러나 이 나라 교사들은 최고권력자가 임명하는 교과부 휘하의 중앙집권적인 관료체제하에서 지시명령만 따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 주도적인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교사 주도적인 창의적인 수업과 평가가 아닌 교과서 진도 나가고, 일제고사에 맞춘 평가로 획일화된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니 교사의 보람과 자기효능감은 꼴찌 수준일 수밖에 없고, 집단지성이 반영될 여지가 없는 비민주적인 학교운영 때문에 함께 할 필요가 전혀 없어 협동능력도 꼴찌 수준이다. 교육은 결코 교사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명제는 이렇게 대한민국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이 황폐화되었다? 학교붕괴? 학교폭력? 교육엑소더스? 사교육문제의 심각성? 이런 아우성들을 잠재우고 교육이 우리 사회의 행복과 희망의 근원이 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바로 교사의 수준을 높여라. 그러면 교육의 수준은 높아진다. 교사가 교육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하라. 그러면 학생들도 주도적으로 배움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함께 기획하고 함께 준비하고 함께 학교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하게 하라. 그러면 학생들도 함께 배우고 함께 협동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교사들이 학생들 손을 잡고 춤추게 하라. 그러면 학생들도 학교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서로 손잡고 춤을 출 것이다.
1. 교원양성, 교원임용, 교원연수를 어떻게 바꾸어 교사의 수준을 높일까?
2. 교사의 주도를 봉쇄하는 교육관련법들과 제도들을 어떻게 할까?
3. 무너져 있는 교사들의 교권과 학생들의 인권을 어떻게 할까?
진보교육감들의 혁신학교를 통해 교사들이 처음 경험해 본 것들이 있다. 교사들이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을 주도하는 것을 처음 경험해 보았다. 교사들이 함께 공부하며 협의하며 전문직 교사의 자부심을 느끼고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교권을 인정받는 경험을 처음 해 보았다. 붕괴되었다는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의 행복한 모습과 학부모들의 만족하는 모습을 처음 경험해 보았다. 앞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실험적으로 증명된 혁신학교 사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 힌트를 통해서도 이 작업들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학교지원법 제안서에는 매우 희망적인 내용들이 있다. 애지중지 가다듬어야 한다.
교육은 교사의 수준을 결코 넘을 수 없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선후보들의 공약에도 이 부분이 매우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다. 먼저 교사의 문제에 집중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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