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수백억… 무능한 조합장·여주RPC 대표 사퇴하라”
승인 2023-11-22 11:13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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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協 100여명 농협서 농민대회 수매가 조정·방만경영 규명 촉구 RPC “상생 위해 불가피한 결정”
농협의 쌀 수매가 인하에 반발해 온 여주지역 농민들이 22일 오전 시청 별관 앞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 대한 긴급 감사 실시와 수매가 재결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수백억원의 적자와 수매가격 하락시킨 무능한 조합장과 RPC 대표는 사퇴하라.”
여주시 농민단체협의회원 100여명은 22일 농협여주시지부 앞에서 “통합RPC가 최근 3년간 적자 수백억원이 발생한 책임을 농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여주시 조공법인(통합RPC)의 부실, 방만경영 진실 규명과 수매가 재결정 등을 촉구하는농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통합RPC 부실 방만경영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운영위원이 참관한 긴급 감사를 실시하라”며 “적자운영 RPC를 개혁하고 2년 연속 100억대 적자는 여주지역 농협을 무너뜨리는 엄청난 액수로 상급자를 감사하는 감사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여주시 통합RPC 운영협의회는 여주지역 조합장 8명과 농협이사, 소비자단체, 행정기관 등으로만 구성돼 농민단체장들이 운영협의회에 참여시켜줄 것을 요구해 이를 수용해 운영되고 있으나 올해 여주쌀 수매가격을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통합RPC는 올해 10월31일 기준 88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주 거래처는 국내 최대 대형마트와 물류업체에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해 적자를 키웠다고 농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여주 통합RPC 관계자는 “수년째 계속된 수매가 인상으로 조공법인과 지역 농협이 존폐위기에 처해 수매가 인상은 불가능하다”며 “지난해보다 낮은 수매가 결정은 여주지역 농협과 RPC, 농민 등이 함께 상생하기 위한 결정이다. 부실 경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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