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산악마라톤 부산연맹 훈련이사 안태성님의 글입니다"
산행과 마라톤을 통해 건강과 심신을 꾸준하게 단련해온 10여년의 시간들 나에게는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산은 40대초반 순수한 건강관리를 위해 찾기 시작했고
마라톤은 거래관계에 있던 갑의 오너가 강권으로 어쩔수 없이 한번 뛰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무리하지 않고 꾸준하게 산행과 달리는것이 삶의 목표중 가장 우선순위가 되어 버렸습니다..
2년여 전까지만 해도 산악마라톤 단어는 우리에게 생소한 것이였습니다.
일반 평지에서도 달리기 어려운데 평탄하지 못하고 오르내림이 심한 산길에서 어떻게 뛸수 있다는 말인가?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는 산악마라톤 문화가 급격히 발전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일반 아스팔트 포장길에서 달리는것이 식상한 사람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흙을 밟으며 산길을
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이다,
저도 2-3년전부터 장거리 산행을 즐기면서 힘든 산행을 통해 힘듦을 극복해가며 심신을 정화하고
나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마음의 욕심을 비워가는 훈련을 실천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산악마라톤부산연맹이 시작된지 1년여...
이제 우리는 단순한 동호회 클럽이 아닌 (사) 한국산악마라톤연맹의 일원으로서 연맹의 목적과 이념을
공부하고 홍보하여 그 일원으로서 구심점이 되어야 할 때 입니다
그 실천방법이 산악마라톤 훈련과 대회를 통해서 더많이 홍보할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작년 1년여 전국에 산악마라톤대회를 두루 다니면서 우리지역에 육산으로 이루어진아름다운 산군에서
산악마라톤대회를 하나 만든다면 전국 어느 코스보다 멋진아름다운 명품코스가 될수 있을텐데를 생각했습니다.
기암괴석이 한눈에 조망되지만 위험하지 않은 코스이고
1,000m가 넘는 고산의 사방이 조망되는 능선에서 한번에 명산 정상을 5-6군데를 넘나들고.
억새가 만개한 10월의 가을에 억새밭을 걷고 뛰어가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즐겁고
영남의 계곡으로 유명한 배냇골에서 계곡의 시원한 폭포(파래소폭포)와 물줄기가 함께하니
이아니 환상적인 명품코스가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생각하고 제안하고 토론하고 하여 탄생된것이 2011년 10월30일 1회 영남알프스억새환종주
클라이마톤 대회입니다,
작년 10월 대회개최를 의결하고 대회 추진위가 구성이 되고 하여 2-3달 전회원이 참여하여
코스를 실측하여 확정하고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우리는 결정된것에 대한 주저함은 멀리하고 상업성이 배재된 산악마라톤 문화와 이념홍보와
더불어 성공적이고 아름다운 대회 개최가 될수 있도록 모두 합심해야 할 때입니다
코스 실측 확정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하프코스에서 시산제를 겸한 정기훈련입니다
올 회장단이 새롭게 출범하여 임원진 모두가 부산연맹의 활성화를 위해 고분분투 하고 있고
특히 정기훈련이 활성화 되어야 연맹이 활성화 된다는 생각으로 정기훈련만큼은 많은회원이
참여해 그 활성화의 불씨를 키워가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다행히 예상밖으로 많은 회원님이 참여하고 서울 본연맹에서 축하사절단까지 함께하니
동래에서 8시30분경 마지막 승차하고 출발하는 버스의 분위기는 좋습니다.
설명절이 엊그제고 60이 넘으신 선배님들한테(올막님,개개비님,박하님,구심공님,추강님)
새해 덕담을 들으며 차량은 배냇골로 향합니다
9시40분경 배냇골 파래소산장앞에 도착 A,B조로 나누고 시산제 음식은 B조가 몽땅 차지하고
9시55분경 출발을 서두릅니다,
10시5분 15분여 도로를 따라 걸어오다 청수골가든 다리 앞에서 우측 오룡산북능을 보고 진입하여
오름길 시작되기전 A조 참여자 18명 인증샷입니다
여기서부터 심한 경사의 오룡산북능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파래소산장부터 오룡산북능을 거쳐 시살등까지는 4,8KM가량으로 이 오름길에서 페이스조절을
잘해야 능선에서 꾸준한 페이스가 될것 같습니다
들머리 오름길400-500m 오른후 나타나는 경주이씨묘
힘든 오름길을 오른후 참나무기로 이루어진 양탄자같은 숲길도 나타납니다
시살등 약1km가량을 앞두고 헬기장
뛰지 않고 속보로 5km가량의 거리를 약1시간10분 걸려 선두조 시살등에 이릅니다
영알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고 기온도 적당하고 훈련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약15분여 기다려 아톰님을 제외한 후미조가 도착하고 인증샷을 남기고 영축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시살등에서 영축산까지 4km가량의 거리를 50분여에 걸쳐 12시10분경 도착합니다
오룡북능에서 다소 무리 했슴인지 후미가 더 늦어집니다
15명 인증샷..3-4명은 더 늦거나 옆길로 샜습니다
시살등에서 영축산까지 오는길은 좌측으론 청수골에서 올라오는길 우측은 통도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갈림길로 무조건 직진하며 이동해야 합니다(이동하는 과정에 알바생이 발생해서 ㅎㅎ)
20여분 기다리다 도착한사람 인증샷하고 B팀이 기다리고 있는 신불산으로 출발을 서두릅니다
영축산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온길..영축능선
영축산에서 바라본 신불산,
가을이면 신불평원의 억새가 장관인 이곳을 가로질러 달릴것이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풍경입니다
일찍 올라와 기다리도 있는 B 팀과 합류해 시산제를 모시기 위해 뛰어서 이동합니다
영축산에서 신불산까지 3KM의 거리를 35분여에 뛰어서 이동 시산제 준비를 서두릅니다
오늘 참석한 전회원이 모여 올한해 무사산행훈련과 올 영알대회의 성공을 기원해 봅니다
시산제 점심으로 1시간여 소비하고 출발전 신불산정상 테크에서 인증샷.
A팀은 하프코스대로 간월산으로 이동하고 B팀은 파래소 폭포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간월재
이곳의 가을억새도 장관을 이룹니다
작년가을 영알억새축제를 할때 이곳에 그랜드 피아노를 옮겨놓고 조그만 음악회를 하던 풍경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신불산에서 간월산까지는 2,5KM거리로 30여분 걸려 도착합니다
그런제 20여분 기다려도 후미가 도착을 하지 않습니다
전화확인하니 간월재에서 몇분이 임도따라 내려 가셨다고 합니다
이제 정상코스로 이동 살아남은 사람은 11명 입니다.한번 거명해 보겠습니다
70세의 연세에도 젊은사람 빰치는 체력과 열정으로 우릴 부끄럽게 만든 올막님
이제 아스팔트 도로위는 싫고 산길이 좋아 달리고 싶다는 고수 자유인님
몇차례 뵈었지만 강한 체력으로 열정이 살아 숨쉬는 스피드,도전님
올 영알대회 여성부 우승0순위인 영원한 강자 해바라기님
그리고 구일삼회의 준족들인 한치,원소,돌팍,청풍명월,들꽃향기,야암
이제 저앞에 보이는 간월서봉만 오르면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간월산에서 간월서봉까지 1,2KM거리를 20여분에 도착한다
뒤로 보이는 신불,간월산의 자태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간월산에서 간월서봉지나 임도까지는 잘 발달된 산행로가 아니고 비교적 산행객이 적은 등산로라
나무의 곁가지며 쌓인낙엽이 힘들게도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길이다.
올 대회전에는 곁가지 치기 작업이 필요한 구간이기도 하다
일부구간은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이 동심에 젖게 합니다
간월서봉에서 파래소폭포 까지 3,6KM거리를 뛰어서 35분여분만에 도착합니다
파래소폭포의 물줄기가 올겨울 강추위에 꽁꽁 얼어 있습니다,
하산길에 일부 몇명이 훈련코스를 이탈 지름길로 가보겠다고 갔다가 길이 없어 다시 되돌아오는 바람에
10여분 기다리게 만듭니다
누구누구라고 직접 거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자고로 산길은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지 샛길로 가서는 안됩니다 ㅎㅎ
파래소 폭포에서 파래소 산장까지는 2,4KM
모두가 뛰어서 20여분만에 이동합니다
전체소요시간 6시간20분여로 시산제시간을 빼고 나면 4KM/시간당 이상의 강행군이였습니다
4시 20분 도착 마지막 후미조 20여분 기다려 4시40분경 차량은 부산의 뒤풀이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배냇골을 벗어납니다
오늘 훈련 종료시간을 4시-4시30분경을 공지했는데 거의 일치한 시간입니다
5시40분경 부산 화명동의 뒤풀이 장소에 도착 허기진 배를 맛있는 음식으로 채우고
한산마부산연맹 창립1주년행사도 간단히 곁들입니다
모두가 함께되는 즐겁고 유익한 오늘 하루 훈련이였습니다
금번 정기훈련에 함께하신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번 훈련은 시산제 일정 때문에 일정이 빠듯해 부득히 A,B조로 나누어 진행할수 밖에 없었고
시간이 다소 더 걸리더라도 모두가 보고 즐기며 전 코스를 완주할수 있는 기회를 봄이오면 다시한번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하프코스(21,2KM)는 제한시간을 풀코스와 같이 8시간을 줄 예정으로 웬만한 걸음걸이면 모두가 완주할수
있는 코스입니다,올10월 억새가 만개한 가을날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손잡고 가을산을 거닐며
2011년 10월30일 영남알프스억새환종주클라이마톤대회의 완주의 주인공이 돼 보시지 않으렵니까
첫댓글 정말이지 흉내내기 힘든 코스입니다. 언제 저렇게 훨훨 한번 날아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