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강. 요한복음15장 1-27절. 조창훈목사강해(칼빈주석에 근거)
요 15: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 모든 비유 해석에 지켜야 하는 원칙은 비유에 적용하시는 목적을 일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주이시며, 아버지는 우리를 그의 손으로 심어주시며, 모든 축복을 내려 주신다. 주의 특별한 은혜는 선택받은 자들에게만 허용된다.
요 15: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그리스도 안에 접붙여진 자는 열매 맺는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지만 실제로 뿌리박지 못한 자가 많다. 포도나무들이 전지를 받아야 한다. 우리도 하나님의 손에 의해 계속 깨끗하게 되어야 한다.
요 15: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말씀은 청결케 하는 도구이다.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로마 카톨릭은 우리가 협조할 수 있는 기능(faculty)이 있다고 주장한다.
요 15: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인내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택자들은 한번도 끊어져 나가지 않는다. 그러나 위선자들을 언급한다.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올바른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것이다.
요 15: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를 통해서 영화롭게 되는 것이 귀하다. 그의 양무리는 모두 하나님께 영광되는 열매를 맺는다.
요 15: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아버지는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에게 사랑을 완전히 쏟아서 그의 지체에게 흘러넘치게 하려 하신다. 그리스도는 우리와 아버지를 연합시키기 위해 사랑을 받는다. 우리를 감싸주신 그 사랑을 계속 누릴 것을 원하신다.
요 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신자들이 그에게 드리는 순종은 그가 그의 사랑을 그들에게 지속하는 원인이라기보다는 그의 사랑의 결과이다. 그들이 그들의 양자됨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거저 베푸신 입양의 영이 그들을 활동하게 하기 때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리스도께서는 선하고 거룩한 생활을 살려는 마음을 말씀하시면서 그의 가르침에서 핵심적인 조항, 곧 의의 값없는 전가를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임무 자체로서는 불완전하고 불결한 것으로 배척을 받아 마땅하지만 사죄를 통한 이 전가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임무는 하나님에게 기쁨이 된다.”
요 15: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 15: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 15: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것은 우리 자신의 무슨 공로에 의해서 이 큰 영광을 얻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는 단지 그들에게 그가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고 우리를 그의 친구로 삼아주시는 조건(the condition)을 상기시켜 주고 있을 뿐이다.
* 그러나 칼빈은 여기서 조건을 단지 의무, 수단의 의미로 사용한다.
요 15: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그리스도는 교회의 유일한 지도자와 스승이다. 복음은 인간을 완전하게 하는 지혜이다(골1:28).
요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물론 이것은 신자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는 일반적인 선택이 아니라 그가 그의 제자들을 복음 전파의 임무에 예정하신 특별한 선택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들의 공로가 아니라 거저 사도직에 선택받았다면 진노의 자녀요 저주받는 후손인 우리를 그의 영원한 상속으로 삼는 선택 역시 값없이 주신 것임에 틀림 없다. 더욱이 여기서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사도로 선택한 그의 은혜와 그들을 교회의 몸으로 접붙여 준 이전의 선택을 서로 하나로 묶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추구하도록 자극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지 자신에게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으며, 우리의 구원의 시작과 거기에 따르는 모든 축복이 그의 값없이 베푸시는 자비에서 흘러 넘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적절한 것도 없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 말씀의 진실성을 우리는 그가 누구보다도 부적격한 자들을 사도로 선택하셨다는 사실에서 명백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들을 통해서 그의 은혜에 대한 영원한 기념비를 세우고자 하셨다. 바울이 말하는대로, 인간 가운데서 누가 하나님께서 인류를 자신과 화해시키는 그러한 사신의 인간 가운데서 누가 하나님께서 인류를 자신과 화해시키는 그러한 사신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적격자일 수 있겠는가?(고후2:16). 아니, 어느 유한한 인간이 하나님을 대표할 수 있겠는가? 그들을 그의 선택에 따라 적격자로 만드시는 분은 그리스도 뿐이다. 그러기에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을 은혜에서 나온 것으로 말하고 있다(롬1:5).”
“선택은 한 사람이 그가 이미 예정되어 있던 직무를 받을 때에야 비로소 나타난다.”
과실이 항상 있다는 말씀은 교회가 세상 끝날까지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
요 15: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요 15: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요 15: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요 15: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요 15: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요 15: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복음을 무시하고 증오하는 유대인들은 핑계댈 수가 없다.
요 15: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복음을 증오하는 자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요 15: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많은 기적, 성령의 능력, 독생자의 위엄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요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시편35장 19절을 인용하신다. 다윗을 원수들은 아무 이유 없이 미워하였다. 마찬가지로 이들은 예수님을 미워하고 있다.
요 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성령의 내적이요, 은밀한 증거(the inward and secret testimony of the Spirit)와 연관지어 생각해야 한다.
요 15: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신앙은 들음에서 오지만, 그 확실성은 성령의 인치심과 보증에 의존한다. 주님은 사람들이 사도들을 더욱 신뢰하게 하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