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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을여행 2016.10.20(목) 오늘은 보견회 가을여행날.아침7시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8시에 교대역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오늘 첫번째 목적지 강릉으로 달린다. 모두 21명이다. 고속도로가 꽉 찬 느낌이다. 단풍철을 맞아 강원도 설악산 오대산 방향의 버스가 많은것은 당연한 일이다. 버스 안에서 오늘 일정을 필자가 소개했다. 강릉의 오죽헌과 경포대를 보고 주문진으로 가서 회로 점심을 먹고 오대산 월정사로 향한다. 산사의 단풍절경을 구경하고 특히 전나무 숲길 산책을 약속했다. 오죽헌과 경포대 그리고 월정사에 얽힌 스토리텔링도 약간 곁들여 소개하면서-- 미리 오죽헌과 월정사 해설은 별도의 해설사를 부탁해서 시간 약속을 했고 주문진 식당도 인터넷 검색을 해서 맛도, 값도 최상의 선택을 했다. 아침은 김밥과 물을 준비해서 버스 속에서 먹었다. 강원도 쪽으로 가까이 가니 점점 산야가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과연 가을 단풍 나들이가 멋지고 신나는 야유회가 되어야 할텐데-- 마침내 30분가량 늦게 오죽헌에 도착했다. 여자 해설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알뜰하고 자세한 해설이 시작된다. 강릉 오죽헌(烏竹軒) 오죽헌은 신사임당이 이율곡(이이)을 낳은 집으로 겨레의 어머니,민족의 스승이 태어난 성지이다. 오죽헌은 1505년 형조참판을 지낸 최응현의 집이었다. 이 집을 둘째사위 이사온에게,이사온은 외동딸 용인이씨에게,용인이씨는 서울사람 신명화와 혼인하였지만,어머니 강릉최씨의 병 간호를 위해 강릉에 머물렀는데 그때 사임당을 낳았다. 둘때딸인 사임당 역시 서울사람 이원수와 혼인하였 으나 홀로 계신 친정 어머니 용인이씨를 모시기 위해 강릉 이집에서 지내다 율곡을 낳았다. 사임당의 여동생(넷째)와 결혼한 권처균의 별칭(호)이 사중(士中)과 오죽헌(烏竹軒)이었는데 오죽헌은 집주위의 대나무 줄기가 검은데서 지은 이름이다. 계속 딸네 즉 사위집으로 물려 내려온 오죽헌의 가계보를 그려본다. 형조참판 최응현(1505) | | ̄ ̄ ̄ ̄ ̄ ̄ ̄ ̄ ̄ ̄ ̄| 둘째딸 강릉최씨(사임당 외조모) | 사위 이사온(사임당 외조부) | | ̄ ̄ ̄ ̄ ̄ ̄ ̄ ̄ ̄ ̄ ̄ ̄ ̄ ̄ ̄| 외동딸 용인이씨(사임당 어머니) | 신명화(사임당 부친) | | ̄ ̄ ̄  ̄ | ̄ ̄ ̄ ̄ ̄| | ̄ ̄ ̄ ̄| ̄ ̄| 둘째딸 사임당 | 이원수(남편)네째딸(신씨) | 이모부 권씨 | | 이율곡 권처균(호:오죽헌) 경내에는 오죽헌,문성사,어제각,율곡기념관,안채,사랑채가 있고 그 옆에 시립박물관이 있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섰다. 경로우대라 무사통과-들어가면서 널은 경내 우측에 이율곡 동상과 그 앞에 見得思義라는 멋진 글씨 조각이 있다. 이득을 볼 때는 반드시 먼저 의로운가 자경문(自警門)으로 들어선다. 외삼문인 자경문은 율곡이 20세때 지은 자경문(自警文)의 뜻을 기리고자 이름한 문으로 11가지의 강한 의지와 경계심을 일깨우는 다짐문이다. 이어 문성사(文成祀) 에 들어갔다. 율곡 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문성은 인조대왕이 율곡선생에게 내린 시호이다. 왼쪽방은 율곡이 6살까지 공부하던 방이고 오른쪽방은 율곡을 낳은 방 곧 몽룡실(夢龍室)인데 신사임당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사임당이 율곡을 잉태했을 때 용꿈을 꾸었다 해서 몽룡실이라 한다. 수령 600년의 우람한 배롱나무(목백일홍) 그리고 역시 600살의 홍매(紅梅)나무가 단연 시선을 끈다. 천연기념물로 율곡매(栗谷梅)라고 부른다. 60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오죽헌 건물과 함께 배롱나무,율곡매--모두 같은 나이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제각(御製閣)으로 -정조대왕이 1788년 율곡선생의 친필 "격몽요결"과 어린시절 사용하던 벼루를 보고, 책에는 머리글을 ,벼루 뒷면에는 율곡선생의 학문을 찬양한 글을 새겨 소중히 보관하라는 명을 내리자. 이를 보관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어제각 현판글씨 중 御자는 임금을 뜻한다고 높이가 한단계 위로 쓰여져 있다, 입지문(立志門)을 나서니 사진을 많이 찍는 포토라인이 있었다. 우리나라 화폐 중 사임당과 율곡선생 두 모자가 오만원권과 오천원권의 주인공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 오천원권 뒷면은 현재는 사임당의 초충도가 그려져 있으나 구 오천원권에는 지금 이곳 포토라인에서 보는 오죽헌 전경이 그려져 있었다. 우리 일행도 이곳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남겼다. 강릉 오죽헌 가는 길은 노란 은행잎이 가을이 깊어감을-- 오죽헌에 도착 견득사의 그리고 율곡 동상 율곡선생유적정화기념비 신사임당 초충도 화단 해설사의 설명이 시작되다. 설명을 듣는 학생들 표정이 진지하다. 자경문으로 이동 자경문 10월26일부터 대현 이율곡선생제를 봉행한다 검은 대나무 오죽 율곡선생 사당인 문성사-현판글씨가 낯이 익다.박정희전대통령 글씨다. 문성사 내부 사당에 참배하다 오죽헌 오죽헌의 오른쪽 방은 몽룡실로 사임당이 이율곡을 낳은 방으로 사임당 영정을 모시고 있다. 사임당 영정 이율곡이 어린시절 이 방에서 공부했다. 600년의 배롱나무 600년의 수령 홍매-율곡매 사랑채 주련(추사 김정희 글씨) 시서대전 입상작들 단체사진도 남기고 어제각 御자가 한단계 높다 이율곡이 사용하던 벼루와 격몽요결 입지문
오천원권 구 지폐의 뒷면을 배경으로 경포대(鏡浦臺)로 옮겼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 높은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경포호수의 아름다움--특히 봄철 벚꽃이 만발한 경포호수는 절경이다. 경포대는 글씨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경포대(鏡浦臺)라는 한자 현판 글씨--예서체의 유한지 글씨와 해서체의 한성판윤을 지낸 이익회 글씨--그리고 정자 안쪽에 第一江山이라는 현판글씨는 第一은 행서체로 중국 명필 주지번이 썼고 江山은 잃어버려 후대에 해서체로 쓴 것이 특징이다. 주문진에서 회로 포식 배꼽시계가 요란하다. 특히나 모처럼 바닷가 어시장에서 회를 먹는다니까 더욱 시장끼를 느낀다. 북쪽 주문진으로 향한다. 강릉에도 회시장이 있지만 주문진이 더 활성화된 시장이고 가는 길목이라서--미리 예약한 대박횟집을 찾아갔다. 어시장 안에서 유독 손님들이 많은 곳이다. 홍게와 구운 생선이 미리 나와 입맛을 돋우고 모듬회와 오징어회 그리고 매운탕으로 허기진 배를 현판 해서체와 예서체 제일강산/경포호수 주문진 회 센터에서 오대산 월정사(月精寺)에서 시간이 좀 지체되어 월정사에서 해설사 전화가 자주 온다. 해설을 맡은 보살님의 기다림이 아름답게 개략적으로 우리 모임을 설명했더니 무척 부러워 한다. 명문고에다 여행을 다니시는 7십 노객들이 많은 해설 경험으로 우리 일행을 압도해 단박에 인기를 모은다. 일행이 모두 귀를 쫑끗 세우고 열심 주차장에서 금강교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연못은 가을 단풍으로 너무나 아름답다. 맑고 시린 물에서 이 말의 뜻은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뾰족한 대안이 없을 때 무의식적으로 이판사판이라는 말을 쓰는데 사실은 불교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원래 깊은 산중에 은거하며 경론(經論)을 공부하고 참선수행을 하며 불교의 이치를 탐구하는 스님(이판理判)들과, 절 살림을 맡아 부족한 물자들을 구하러 마을에 시주를 얻으러 다니고 땅을 일구고 채소 밭을 일구는 등의 일을 하는 스님(사판事判)들을 나누어서 지칭하게 되었다.어떤 것을 의논 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반드시 여러 대중의 논의를 거치게 하는 오랜 전통이 있었는데 이것을 대중공사(大衆供辭)라고 하며 보통 줄여서 공사(供辭)라고 한다. 이판승들과 사판승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개회의를 하여 판단 결정을 내리는 것을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聖山으로,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되는 곳은 남한에서는 오대산이 유일하다.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얻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오대산에 봉안하면서 창건한 월정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찰로 해발 1,000m가 넘는 울창한 수림에 수십개의 말사와 암자를 두고 있어 볼거리가 많다. 산내에 월정사를 비롯해 상원사,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서대 열불암, 북대 미륵암, 중대 사자암, 사고지 등이 있다.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전나무숲이 인상적이다. 월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이기도 하다. 지금의 월정사는 6.25의 참화로 완전히 소실되었다가 초토 위에 다시 건립된 사찰이다. 월정사에는 국보 제48호인 8각9층석탑을 비롯하여, 보물 제139호로 지정되어 있는 석조보살좌상 등 많은 문화재와유물들이 있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8Km쯤 떨어진 곳에 거대한 고목군이 있고, 고목군 바로 옆 언덕 위에 상원사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을 안치하고 있는 상원사는 방한암 스님과 탄허 스님 등 고승을 많이 배출했다.상원사는 신라 선덕여왕 14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울창한 수목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여름철 녹음과 함께 가을철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경관이 아름답다.시간이 없어 상원사 탐방은 생략했다. 상원사에는 부처의 정골사리를 모신 적멸보궁과 이곳 상원사에는 세조에 얽힌 일화가 있다. 단종을 폐위하고 임금에 오른 세조는 얼마 못 가 괴질에 천왕문에서 부터 이제 속계를 떠나 불법세계에 들어선다고 하니 모두들 경건해진다. 월정사 해설사를 만나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의 가을단풍 약 1km의 전나무 숲길은 예전 포장길이었으나 포장을 걷어내고 황토길로 재탄생한 산책길로 유명하다. 특히 단풍철에는 수령 500년의 전나무들이 늘어선 전나무숲길은 월정사를 찾는 손님은 누구나 여행은 행복 그 자체였다. 행복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고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분명 알게 해준다. 진정한 행복은 먼훗날 이룰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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