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을 지킬 때
말 씀: 출애굽기 34:21-24
설교일: 2027. 7. 5 (주일 낮 예배) -맥추감사주일
1950년대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경남 지방에서 목회하는 한 목사님이 어느 날 후배 전도사님을 찾아 갔는데,
마침 점심 때라서 식사 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엌에 들어간 전도사님 아내가 밥상을 들고 방에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밥상 위에 올려진 반찬은 딱 2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멀건 국물이 담긴 국그릇이고, 또 하나는 깎두기였습니다.
자기 후배요, 전도사지만, 목사인 자기보다 큰 교회에서 시무하고, 경제사정도 더 나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목사님 속으로는 좀 서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기도는 하고 먹어야 하니까 “기도합시다”하고 간단하게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숟가락을 들고 국을 한번 휘익 저었는데,
그 국물 속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 만두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70 여년 전의 고기만두니까 얼마나 맛이 있었겠습니까?
그 목사님, 얼굴이 환해지면서 “전도사님 ! 기도 다시 하십시다”
하시더니 이렇게 열정적인 축복 기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 전도사님의 가정에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주시되,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 주시옵소서.
조금도 사정 보지 마시고, 무조건 팍팍 부어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좋은 것을 많이 주셨습니다.
마치 국물 속에 감추어진 고기만두처럼 좋은 것이 우리의 삶 구석 구석에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주신 복은 겉에 보이는 것보다 속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이 있습니다.
(생각을 깊이 하지 않아서 그렇지,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알고 “겨우 이거야!”하면서 감사할 줄 모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삶을 불행의 자리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갖추고 살아도 감사가 없으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 부족해도 감사가 있으면 행복합니다.
가정에 감사가 있으면 그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고
직장에 감사만 있으면 그 직장 역시 작은 천국이 됩니다.
교회에서도 감사만 있으면 모든 교회가 복된 성도, 강한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지혜서인 ‘탈무드’에 있는 이런 명언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누구인가? 모든 사람에게서 배우려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기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정말 그렇습니다.
많이 소유하고, 많이 쌓아 놓았다고 부자가 아닙니다.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 부자입니다.
우리 모두 항상 감사가 넘쳐서 모두가 다 ‘가장 부유한 사람’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맥추절은 글자 그대로 맥을 추수하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대맥은 보리요, 소맥은 밀입니다. 그러니까 보리와 밀의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농경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절기로 생각합니다.
특별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맥추감사주일이 피부에 와 닿지 않습니다.
그러나 맥추절은 하나님께서 보리 뿐만 아니라 모든 곡식을 추수하게 하셨으며,
또 모든 일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셨음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맥추절을 7월 첫 주일에 드림으로 지난 6개월, 금년 상반기 동안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 맥추절을 칠칠절이라고도 하면서
어떻게 지켜야 복이 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신명기 16장 10-11절입니다.
“네 하나님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아멘
첫째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두 번째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너와 네 자녀는 온 가족을 말합니다.
노비는 집안에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을 말합니다.
성중에 레위인은 성전의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객과 고아와 과부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 성전,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찬송하며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과 교회에서 함께 즐거워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을 초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즐거워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어려움을 도와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절기를 지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해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그렇게 맥추절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어떤 복을 주실까요?
1. 첫째 승리를 주십니다.
오늘 말씀 24절을 보면 “내가 이방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했습니다.
여기서 “이방 나라들을 쫓아낸다”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의 원주민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 땅을 점령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감사하는 백성들에게 주시는 승리요, 축복입니다.
여러분 ! 감사하며 사십시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서 악한 영을 쫓아 내시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그 어떤 위기에서도 승리하게 하시고, 놀랍게 축복하십니다.
위기에서도 하나님 앞에 나와 감사하며 그 행위를 옳게 하면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영원한 승리입니다.
그래서 골로새서 2장 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아멘
항상 감사가 넘쳐서 하나님의 축복 속에 살고 영원히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둘째, 지경을 넓혀 주십니다.
오늘 말씀 24절을 보면 “내가 이방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말씀하신 다음
“네 지경을 넓히리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며 절기를 지키는 자에게 “지경” 즉 “삶의 영역”을 넓혀 주십니다.
특별히 어려운 환경 그리고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그의 지경을 넓혀 주십니다.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쓴 이지선 양의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이화여대에 다니던 어느날 공부를 마치고 오빠와 함께 집에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한 음주 운전자가 낸 추돌사고였습니다. 오빠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보니 동생 지선이가 불길에 휩싸여 있는 것입니다. 동생을 간신히 차에서 끌어낸 후 자기 옷을 덮어 불을 껐습니다. 그리고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오빠는 숯처럼 타버린 동생을 보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지선아 ! 사랑해 ! 하늘 나라에 가서 조금만 기다려 ! 지선아 사랑해!”
비통한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생은 전신 55%에 3도화상을 입고도 죽지 않았습니다.
7개월간의 입원과 11차례의 수술을 견뎌내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예전의 예쁘던 얼굴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고, 온몸에 화상 흉터 그리고 사람들이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는 흉측한 너무나 흉측한 얼굴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지금 누구보다 당당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고백이 이렇습니다.
“행복한 삶의 비결은 감사입니다.
짧아진 손가락을 사용하면서 사람의 손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눈썹이 없어서 무엇이든지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하며 이 작은 눈썹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껍데기일 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피부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날의 고통마저 소중하게 느껴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고통이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남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가슴이 없었을 테니까요 ! 저는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녀의 이 감사하는 삶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 까지 알려지고
고통 중에 있는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모교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되어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감사하며 사는 그녀에게 지경을 넓혀 주신 것입니다.
시편 50편 23절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삶의 복된 지경을 넓혀 주시고,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나게 하십니다.
3. 셋째, 보호해 주십니다.
오늘 말씀 24절을 끝 부분을 보면 “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성인 남자들은 어느 곳에 살든지 1년에 세 번씩 절기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집을 비우면 도적이 들거나 적군이 쳐 들어와서 식구들을 잡아가고, 재산을 다 빼앗아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이 집을 비운동안 일체의 위험을 다 막아 주시고,
철저하게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위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감사하면 하나님은 감사할 조건을 더 풍성하게 주십니다.
하나님은 결단코 자기 백성들이 손해보게 하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더 크게 축복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사람이 한 생을 살면서 늘 원망하고 불평하면 손에 쥐는 것은 가라지 뿐입니다.
열매가 없습니다. 반드시 실패로 끝납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고 범사에 감사하면 기쁨의 열매가 있습니다.
모든 일에 승리합니다.
삶의 지경이 넓어집니다.
철저하게 보호해 주십니다.
여러분 모두
항상 승리하시고
삶의 지경을 넓혀 가시고,
영원토록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축복 속에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ㄱ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