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도착(12:50~13:10)
시험이 끝난 당일(목요일) 시험 스트레스도 풀 겸 오랜만에 롯데월드에 놀러갔다. 12시 반쯤에 출발해서 50분에 롯데월드에 도착, 표를 샀다. 나는 내가 좀 늦게 가서 많이 못 놀 줄 알았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놀이기구는 많이 탔던 것 같다.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는 롯데월드에 가면 무조건 타야하는 롯데월드의 꽃, 롤로코스터이다. 롯데월드에 입장하자마자 나와 내 친구들은 매직 아일랜드로 뛰어가서 아틀란티스에 줄을 섰다. 아틀란티스도 한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서 탄 것 같은데, 아틀란티스를 기다리면서 틱톡에서 유명한 구렛나루남인가를 봤다. 사실 틱톡을 안해서 몰랐는데, 친구들이 예기해줘서 알았다. 확실히 잘생겼던 것 같다. 아틀란티스를 타기 직전에는 조금 긴장이 됐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이제 막 아틀란티스를 타는 사람이 부러워졌다. 아틀란티스는 밤에도 또 탔는데, 낮에 탈때 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는 착시효과가 있었다.
자이로스윙
자이로스윙은 좌우로 아파트 14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놀이기구이다. 자이로스윙을 타기 직전에는 정말 사형장에 끌려가는 느낌이었지만, 내가 지금까지 탄 스펙타클한 놀이기구 중에 가장 무섭지 않았던것 같다. 자이로스윙에는 기구와 바닥사이에 탑승자들이 안전하게 하도록 구멍을 파놓는데, 친구의 신발이 거기에 빠져서 한참동안 발이 묶였었다. (ㅋㅋㅋ)
번지드롭
번지드롭은 애기들이 타는 햇님 달님이라는 놀이기구가 있는데, 그거의 매운맛 버전이다. 나는 진짜 타기 싫었는데 정말 끌려가다시피 탄 것 같다. 눈떠보니 번지드롭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정말 올라갈때도 갑자기 올라가고 떨어질때도 갑자기 떨어지는 매너 없는 놀이기구였던 것 같다.
원심분리기 세트
번지드롭을 타자마자 회전그네와 회전바구니를 탔다. 회전그네는 탈 때는 좋지만 끝나고 나기 직전에 멀미가 몰려온다. 그에 비해 회전바구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지럽다. 회전바구니를 탈 때 우리가 직접 돌릴수 있는데, 정말 미치도록 돌려서 머리가 지끈지끈거렸다. 두 놀이기구를 연속으로 타고 한 20분 정도 근처 벤치에 쓰러져있었다.
좀비 서브웨이
롯데월드가 지금 할로윈 시즌이여서, 야외에 있는 귀신의 집이 문을 열었는데 좀비 서브웨이는 부산행 느낌이 나는 귀신의 집이었다. 좀비 서브웨이 막판에 직원이 빨리 도망가라고 하는데, 그때 정신이 없었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나는 사람들이 출구에 몰려서 못나가고 있다가 좀비와 아이콘택을 2초 정도하고 빨리 도망나왔었던 것 같다.
집으로
오랜만에 재밌게 놀고 친구들과 집에왔다. 놀땐 몰랐지만 집에 와서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아침에 시험보고 오후에 롯데월드를 갔던것은 이번에 처음이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말하면 책 한권이 나올정도로 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