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강의(經史講義) 23 ○ 시(詩) 3 계묘년(1783)에 선발된 이현도(李顯道), 정만시(鄭萬始), 김계락(金啓洛), 김희조(金煕朝), 이곤수(李崑秀), 윤행임(尹行恁), 성종인(成種仁), 이청(李晴), 이익진(李翼晉), 심진현(沈晉賢), 서형수(徐瀅修), 신복(申馥), 강세륜(姜世綸) 등이 답변한 것이다
[진풍(秦風)]
이 장에서는 거마(車馬)의 성대함과 기계(器械)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자세히 말하였다. 거마를 말한 경우에는 양주(梁輈), 유환(游環), 옥속(鋈續), 결납(觼軜), 천사(俴駟)라고 하였고, 기계를 말한 경우에는 용순지합(龍盾之合), 구모옥대(厹矛鋈錞), 몽벌유원(蒙伐有苑), 죽폐곤등(竹閉緄縢)이라고 하였는데, 그 물건 이름의 뜻을 하나하나 말해 줄 수 있겠는가?
[이곤수(李崑秀)가 대답하였다.]
끌채[輈] 위에 있는 굽은 횡목(衡木)을 양주(梁輈)라고 하고, 고리가 앞뒤로 옮겨 다니는 것을 유환(游環)이라고 하며, 금으로 장식하여 가슴 걸이[靷]에 이은 것을 옥속(鋈續)이라 하고, 고리에 혀가 있는 것을 결(觼)이라고 하며, 참마(驂馬)의 속고삐를 납(軜)이라고 하고, 얇은 금으로 만든 말 네 필의 갑옷을 천사(俴駟)라고 합니다. 용을 그린 방패를 수레 위에 합해 실은 것을 용순지합(龍盾之合)이라고 하고, 세모진 창에 금으로 그 밑을 도금한 것을 구모옥대(厹矛鋈錞)라고 하며, 방패에 깃털 무늬를 그린 것을 몽벌유원(蒙伐有苑)이라고 하고, 노끈으로 대나무 도지개를 묶은 것을 죽폐곤등(竹閉緄縢)이라고 하니, 고주(古註)에 이미 자세히 말하였습니다.
진풍(秦風)이다.
[秦風]
此章備言車馬之盛器械之美。以車馬則曰梁輈曰游環曰鋈續曰觼軜曰俴駟。以器械則曰龍盾之合。曰厹矛鋈錞。曰蒙伐有苑。曰竹閉緄縢。其名物之義。可以一一歷陳之歟。
崑秀對。輈上句衡曰梁輈。環之游移者曰游環。金飾續靷曰鋈續。環有舌曰觼。驂內轡曰軜。薄金爲駟之介曰俴駟。畫龍之盾合載車上曰龍盾之合。三隅之矛金鋈其底曰厹矛鋈錞。干畫羽文曰蒙伐有苑。繩約竹檠曰竹閉緄縢。古註已詳言之矣。 秦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