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억
라우렌시오빌에 입사하여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즐거웠던 일, 가슴이 철렁 했던 일, 눈물이 뚝뚝 떨어졌던 일 등 다양한 감정이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많은 일 중에서 무엇에 대해 추억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라우렌시오빌에 입사하여 1층 가구 직원으로 1층 가구 입주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즐거웠던 기억을 추억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올 한해 참 즐겁게 일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실외 활동이 어려웠던 2020년 올 한해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입주자들과 멀리 여행도 가고 외부 활동도 많이 했을 텐데 올해는 입주자와 함께 여행을 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섰던 한 해였습니다.
이런 걱정을 뒤로 하고 담당 입주자들과 1박 2일 가깝지만 기관을 떠나 휴양림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진**입주자의 담당이 되었지만 입주자와의 관계형성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곳에 적응하면서 입주자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지원할 여력이 없었던 저에게 입주자와의 여행은 입주자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입주자가 여행을 가서는 함께 식사할 식탁을 차리고 정리를 하는 모습, 직원에게 의지하며 함께 산성을 돌았던 모습,
두려움이 많은 입주자라는 것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모습들을 보면서 이러한 모습들도 있구나, 입주자가 이만큼이나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여행 내내 가득했습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만 보다보니 더 나아가 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다른 것을 시도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시간이 참 안타깝게 느껴지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입주자와 1박 2일 여행을 통해 입주자와 한 단계 더 거리가 가까워 진 것 같아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2. 배움
배움은 평생을 걸쳐서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하는 곳마다 저마다 특색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알던 것도 새로운 곳에서는 다시 배워야 하는 것들이 있음을 새삼 느끼는 한 해였습니다.
배움은 항상 필요한 것이며 삶이 다 하기까지 배움은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동안 육아로 인해 그 전의 많은 배움은 라우렌시오빌에 입사하면서 하나의 경험이 되었으며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에서의 새로운 배움을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라는 같은 일을 한다고 하지만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정보가 새로운 배움이 되기도 하며 나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업무 수행의 방법을 익히며 배움이 되기도 합니다.
라우렌시오빌에서의 매일매일 익히는 배움과 정보가 나의 재산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내 년에는 어떠한 배움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3. 감사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감사”입니다. 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감사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 되새기는 것 같습니다.
내 지금 상황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이 들 때면 내 주위를 둘러보며 감사할 것을 찾습니다.
상대적 감사가 될지언정 감사로 인해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려고 노력을 하는 자신을 볼 때면 이 것 또한 감사가 됩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명언 중에 “친절한 한 마디는 짧지만 그 울림은 끝이 없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감사도 이와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를 표현한다면 그 울림은 다른 이에서 다른 이로 전해져 가다보면 과연 감사의 끝이 있을까요?
한동안 육아로 사회 활동을 하지 않던 제가 라우렌시오빌에 입사하면서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그 두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습니다.
입주자와 동료 직원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등의 생각이 한동안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을 하나씩 제거해 준 것이 감사였습니다.
라우렌시오빌에 입사하게 된 것도 감사한 일이며 좋은 동료 직원들을 만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입주자들을 만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처음 온 신입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하며 서로 이해하며 함께 합을 맞추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커지면서 두려운 마음이 작아진게 아닌가 합니다.
올 한해는 많은 감사로 보낸 것 같습니다. 내 년에도 많은 감사가 차고 넘치기를 바래봅니다.
첫댓글 '낯선 장소', '낯선 사람', '낯선 업무' 참 어려운 단어입니다. 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고 라우렌시오빌의 든든한 직원이 되어 주신 선생님, 올 한해 고생 많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라우렌시오빌에 오신 것에 감사하듯이, 저희도 선생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입주자들이 벌려놓은 것들을 뒤처리 하시느라 늘 고단할텐데도 미소를 잃지 않고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은 미안할 때가 참 많습니다. 정성을 들이는 만큼 입주자들도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힘내시기를...
즐거웠던 일, 가슴이 철렁 했던 일, 눈물이 뚝뚝 떨어졌던 일...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영하처럼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더욱이 선생님이 담당하는 입주자라 더 놀라 가슴 쓸어내렸을 텐데... 그래도 입주자들과 즐거웠던 기억만 담아가셨으면 합니다.
쉼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입주자들을 향한 변화를 바래는 선생님의 목소리 기억합니다.
늘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주신 양은혜 선생님 감사합니다. ^^*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적응을 가지고 생활하시는데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입니다. 그럼에도 항상 적극적으로 생활하심에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항상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을 쓰실 때마다 읽어보면 너무 잘쓰셔서 정말 부럽습니다. 이번 한해동안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입주자분들과 잘 지내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로운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두려움이란 표현에 공감이 갔습니다. 저도 입사초기에 겪었던 감정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큰힘은 입주자, 동료들의 응원으로 여기까지 왔던것 같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병가 후 다시 복귀하여 힘든시기를 겪고 있을 때 많이 의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힘내서 화이팅해요~~
알고 있던 것도 새롭게 느껴지는것은 지식이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어색함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색함이 사라지면 바로 능력이 나타나죠. 선생님의 어색함은 몇초만에 없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긍정적인 표정과 차분함으로 입주자들에게 친절히 다가가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더 행복하고 감사할 일들이 넘치길 바랍니다.
올한해 새로운 기관에서 적응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올해처럼 내년에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잘해내실꺼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일들이 벌어지겠죠? 같은 일원으로 힘내서 좋은 추억 만들어가요~화이팅!! 수고하셨습니다^^
은혜 선생님이 '경단녀'였다니요!! '신입'이란 말이 무색하게 금세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선생님이 써주신 마더 테레사의 말씀을 저도 얻어갈게요~
선생님 지난 번 2층 밤근무 지원 할 때에 입주자 헤어를 너무 예쁘게 해주어서 솜씨에 모두 감탄했습니다.!!!!! 한 분의 입주자는 헤어를 만지지도 못하게 해서 미용실에서 드라이 하고 온 줄 았았습니다. 저도 배워야겠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 긍정적인 말에 좋은 기운을 얻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00씨 왜 그래요~~ 하는 애교 섞인 억양과 목소리는 미소짓게 합니다. 그 목소리가 저에겐 힐링으로 들립니다. 그 것도 매번 그러면 그 건 선생님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매력이라는 뜻이죠?! 안정감있게 자리를 지키는 모습과 인정스런 손 매무새로 단정함을 유지하는 입주자의 외모는 빛이 납니다 . 좋은 선생님이 계셔서 저도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
우리의 인연은 보통 인연이 아니지요?~~^^ 먼저 이곳에서 자리잡은 사람으로 이곳에서 잘 적응해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이곳 라우에서 더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매 순간 차분하고 상냥한 언어와 행동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결 편안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항상 지금과 같은 모습 내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
늘 평정심을 유지하며 같은 마음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의 늘 같은 목소리의 톤과 행동은 입주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기대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져다 줍니다. 입사하시고 얼마 되지 않아 직장동료들의 병가에 참 힘드셨을 텐데 오로지 건강에만 신경 쓰시라는 선생님의 말에 불편했던 마음이 조금은 사그라 들었습니다. 내년 한해도 같이 추억을 쌓고 함께 배우며 감사하게 잘 보내요^^ 올 한해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올해도 가구업무로 입주자지원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입주자와의 추억을 떠올릴수 있는 2020년이 지나갑니다. 은혜쌤의 추억과 감사 배움을 잘 읽고 갑니다. 항상 즐거운일 가득 하세요^^
면접 때부터 남다른 친절함을 보였던 은혜선생님~ 정말 이렇게 얼굴 보기가 힘들줄이야... 3월 되기 전에 꼭 한 번 시간 내주세요~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미소를 잃지 않는 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
상냥한 미소! 기분 좋은 콧노래!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1층을 지키는 선생님에게서 입주자분들은 물론 저 또한 긍정의 에너지를 얻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온화하게 입주자분들을 대하는 모습에, 입주자분들을 대할 때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스스로 반성하게도 하시는 은혜선생님! 선생님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2020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