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너무더워서 까마득하게느껴지는 봄이었던4월8일 아침 나는 봉고차에서 핸드폰을 하다가 중학교때 dvd를 보고 반한 캣 츠 오리지널팀이 내한한다는것과 티켓예매가 바로다음날인 4월9일이라는것을 알았다. 그렇게 엄마한테 문자를보내고 다음날 회사에출근한 엄마가 예매를 하게된다.
길게느껴질것같던 2달이 지나고 6월14일에 아빠가 우리를 서울로 데려다주었다. 2시공연이었다. 엄마랑 공연장안에있는 카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책자를 사고 공연을 보러 들어갔다.
캣츠는 고양이분장을 한 배우들이 무대밑으로 내려와 관객과 어울리기도 하는 공연이다. 처음 시작할때 노래가나오면서 빨간 라이트를 단 배우가 내옆에서 튀어나와 놀랐다. 운좋게도 우리자리는 배우들이 왔다갔다하는 통로자리고, 옆에는 문이있어서 그들이 거기로 들어가고 나오기도 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나이든 지도자 듀터로노미에게 뽑혀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춤과 노래로 자신을 어필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인데, 모든 배우들이 자기캐릭터에 맞는 역할을 한것같아서 매우 이입되고 재미있었다.
배우들(배우라고해야할지 고양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은 군무를 할때나 그 노래에 참여할때가 아니면 뒤에서 진짜 고양이처럼 딴청을 부리거나 장난을 치는데 그걸 더 관찰하고싶어서 공연을 몇번이나 더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한다. 9월에는 대전으로 공연을 온다고하는데 저런 열성팬들처럼은 못해도 한번만이라도 더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