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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게 하소서.
2016년 10월 24일 (월) 호 8:1~14
고대인(古代人)들은 양의 뿔로 나팔을 만들어 군대에서 군사들의 행군을 지휘하거나, 신호를 보내는데 사용했다. 특히 전쟁에서 진격명령이나, 적의 공습을 알리는 일에 중요하게 사용했다. 본문 말씀은 '나팔을 네 입에 댈지어다'라며, '원수가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을 덮치리니'라고 경고했다. 여기서 '독수리처럼'이란 독수리가 먹이를 사냥할 때를 예로 든 말이다. 독수리가 먹이를 사냥할 때는, 하늘 높이 날다가 먹이감을 발견하면 쏜살같이 내려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그것을 잡아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이 급한 원수의 공격으로 멸망할 것을 예고했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들이 내 언약을 어기며, 내 율법을 범했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언약'과 '율법'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십계명이다(출20:1~20).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는 네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라는 언약이요, 그 언약이 유지되기 위해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규범이다. 그것을 이스라엘은 소홀히 여겨 불순종했다. 그것이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될 이유였다.
하나님은 '그들이 장차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우리 이스라엘이 주를 아나이다 하리라'시며, '이스라엘이 이미 선을 버렸으니, 원수가 그를 따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주를 아나이다'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지식으로만 알고 있을 뿐, 그 하나님을 믿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몰라서 멸망이 예고된 것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잘 알았지만, 믿지 않았기에 선을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믿음은 형식적이었고,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면서 그것이 마치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착각했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라시며, 그들이 제 멋대로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어 '결국은 파괴되고 말 것'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사마리아여'라 부르셨다. 이는 북이스라엘을 지칭한다. 북이스라엘은 선지자 아히야에 의해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에 의해 세워진 왕국이다(왕상11:31, 12:20). 여로보암은 왕이 되어 자기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전에 올라 가 제사드리는 것을 자신의 정치적 위기로 여겨, 그 대책으로 두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것으로 하나님을 대신하게 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했다(왕상12:27~30). 따라 서 하나님은 '네 송아지는 버려졌느니라'시며, '내 진노가 무리를 향하여 타오르나니, 그들이 어느 때에야 무죄하겠느냐?'고 물으시고, 그것은 '이스라엘에서 나고 장인이 만든 것이라, 참 신이 아니'기에 '산산조각이 나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행위를 추수에 빗대어 '그들이 바람을 심고, 광품을 거둘 것이라'시며, '심은 것이 줄기가 없으며, 이삭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요, 혹시 맺을지라도 이방 사람이 삼키리라'고 하여, 다 무익한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을 말씀하셨다.
계속하여 '이스라엘은 이미 삼켜졌은즉, 이제 여러나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같다'시며, '그들이 홀로 떨어진 들나귀처럼 앗수르로 갔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멸망에 이르게 할 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값을 주고 세상의 힘 곧 이방의 열국을 의지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이 여러 나라에게 값을 주었을 지라도 이제 내가 그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지도자의 임금이 지워 준 짐으로 말미암아 쇠하기 시작하리라'셨다. 그리고 '에브라임은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었지만, 그 제단이 오히려 '그에게 범죄하게 하는 것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내가 그를 위하여 내 율법을 만 가지로 기록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이상한 것으로' 여겨 그 율법을 따르지 않았다. 하나님의 율법을 통제로 여겨 그 통제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살았다. 이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며, 따라서 하나님은 '그들이 내게 고기를 제물로 드리고 먹을지라도,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 죄를 벌'할 것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자기를 지으신 이(하나님)를 잊어버리고, 왕궁들을 세웠으며, 유다는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은' 것이지만, 하나님은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어, 그 성들을 삼키게 하여'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는 세상의 쾌락을 사랑하는 것이다. 세상의 쾌락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은 경시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세상의 것 곧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를 경계하며,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고 권면했던 것이다(딤후3:4,5).
오늘의 교회에서는 엄청난 성경공부가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 서점에 쌓인 그에 관련된 책들의 가짓 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가히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렇지만 오늘의 교회에 그 말씀대로 사는 사람의 숫자는 극히 소수인듯 싶다. 이는 예수님께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말씀하신 그대로 인듯이 여겨진다(눅18:8). 하나님께서는 한 없이 이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두렵고 떨리기까지 한다.
오늘의 본문 말씀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교훈한다. 자신의 믿음이 진정한 믿음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자기가 믿는 하나님이 참으로 성경을 통해 계시되신 하나님이신지, 아니면 제멋대로 만들어낸 우상을 하나님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신중하게 분별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짓 복음을 참 복음으로 착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런 착각에서 빨리 헤어나와야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에서 소금이요, 빛으로 세상을 개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오늘의 교회는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개혁하라'고 요구받고 있다. 이런 작금의 상황 을 오늘의 교회는 외면하고 있는 듯이 여겨진다.
아! 오늘의 교회는 소리만 요란한 괭과리가 되고 있어, 주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경우가 많음을 돌이켜 통회하고 자복해야 한다. 이런 일은 바로 나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래서 참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존중하여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지켜 규모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기도]
본문 말씀으로 저 자신의 오늘을 살피는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립니 다. 이제 저로 하여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소임을 다할 수 있게 하옵소서. 참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말쟁이가 아닌 행동하는 선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