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년에 한번씩 처가의 형제들과 모임을 하는날입니다
1990년 제가 부산에서 집을 처음 사서 집들이 할때에 처형 처재 넷부부들이 처음 만나서 일년에 한번씩 모임을 하기로 한것이 계기가 되었고~
나중에는 아들넷 부부까지 참여하고 1년에 두번씩 1박으로 모임을 이어 오다가 3년전 코로나 시국부터 일년에 한번씩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모임은 경기도 화성에서 젖소 농장을 하는 둘째 처형댁에서 모임을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사는 형제들이 도착 하고 있네유
제가 30여년간 총무를 맡아 보면서 한우를 세번이나 잡아서 2박 3일로 잔치를 하고 남는 고기는 나누어 갔습니다
맨처음에 회비로 암송아지를 한마리사서 젖소 목장을 하고있는 동서가 햔쪽가에서 길러서 새끼를 낳으면 어미소를 도살장에 보내면
부위별로 포장을 해줍니다
제가 시골살이를 시작하던 2006년도에 첫번째 한우를 잡아 왔는데 진짜 얼마나 많은지 동네 분들께도 나누어 주었더니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돼지를 잡아놓고 계를 하는건 몇번 보았지만 소를 잡아놓고 형제들이 계를 하는건 처음본다구요 ㅎ
우쨋던 이렇게 소를 잡아놓고 사흘이나 형제들이 모여서 먹고 지내고도 남아서 한보따리씩 나누어 갔습니다
동서네집 마당가에 키위꽃입니다
오늘은 형제들 몇명이 불참 했네요
바쁜 사람들은 돌아가고 저희 부부는 여기서 자고 내일 서울에 볼일이 있습니다
삼십 여년간 8남매가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한우가 커서 새끼 낳으면 몇년에 한번씩 어미소를 잡아가며 모임을 이어 오면서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장인 장모님께서도 세상을 떠나실때까지 모임을 할때마다 두분이 꼭 참석을 하셔서 자식들이 우애있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좋아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장모님께서 먼저 세상을 떠나시고 장인어르신은 몇년전 93세로 세상을 떠나실때까지 모임때마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 하셨었고 돌아가시기 전해엔 버스를 대절해서 남해에 있는 해돋이펜션 회원집에서 1박하고 가족 관광도 다녀 왔습니다
첫댓글 보기좋으네요 어찌어찌해도 내형제가족이 최고지요
맞습니다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는게 최고지유~
만나면 자고 가라고 붙잡는게 형제지요 ㅎ
@무릉도원(태안) 저도 일년에 서너번씩 모여 사나흘씩 있다가도 재밌고 좋은건 형제라서요 저희도 칠남매거든요! 저희집이 편하니까 그러겠죠?
@또리장군(군산) 그럼요
자매들은 한번 만나면
밤새는줄 모르고 얘기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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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복하고~
좋아보이네요
많이부럽기도하구요
양가 모두 가족모임이 없다보니
정말 많이부럽어요~~
저희 부부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걸 좋아해서 부산에서 살때에도 이웃들과 모임을 해서 가끔 여행도 다니고 즐겁게 지내다 귀향 했습니다
지금도 부산에 가끔씩 갈때 만나보면~
저희 부부가 있을때가 좋았다며 엄청 반겨 줍니다 ^^
우애 있는 집안입니다
요즘은 서로 안 모일려고
하다보니 만나도 식당서
먹고 헤어지는데 형제우애있고 복이 많은 집안입니다 우리도 팔남매 막내인데 우리남편이 모임을 추진 하면 나만 죽을 맛이라
저도 나 몰라라 하는 중이지예~우리만 고향에 살고 있다보니 우리도 도시 구경 하고 싶은데 평생가도 막내인 우리부부 초대는 못 받았봤습니다 시숙님들은 고향 온다고 삐쭉 들어다 보지만 손님 치는 일은힘들어요 벌초하는 날 일년에 한번은 우리집에서 1박을 하네요 그때는 계모임 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막내 며느님께서
맞 며느리 역할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고향에서 살고 있을때는 모르고 있지만 타향에서 살다보면 고향이 얼마나 좋았던곳 이었던가를 느끼게 됩니다
고향땅을 팔고 객지로 나가서 살면서 평생동안 모은 돈을 다 투자해야 팔고 떠난 시골땅을 사고나니 남는게 없는걸 보면 시골에서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나 도회지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나 아이러니 하게도 별반 차이가 없더란걸 느꼈습니다 ㅎ
가족들 모임은 힘들어도 다모여 늦은 시간까지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면 피곤하지도 않고
따뜻한 마음이 꽉 차는것같아요.
무릉도원님 정말 보기좋아요.^^
8남매나 되는 형제들이 많으니 1년에 두번씩 모여도 4년마다 차례가 돌아와서 부담스러워 하지를 않고 즐거운 맘으로 몇일전부터 음식 준비도 하고 큰 잔치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자식들이 어릴때는 데리고 다녔기 때문에 부부만 해도 16명 장인 장모님과 자식들 한둘씩 이렇게 다모이면 서른명도 넘었습니다 ㅎ
복 많이받으셨네요 요즈음 보기힘든 가족입니다 축하합니다
형제중 맞이인 손윗 처남이 늘 하는말이 매제들이 협조 해주어서 남들이 부러워 할정도로 잘지내게된 덕이라며 고맙다는 말은 합니다^^
@무릉도원(태안) 서로가 위하는 마음이 부럽습니다
데려온 자식으로 끼고싶습니다 ㅎㅎ
@아가판사스
서로가 양보하며 사노라면 좋은 일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형제들이 많으니 조금씩만 보태도 표시나는 일들이 진행 되더라구요
부모님이 사시던 나무때는 옛날집의 온돌방도 형제들이 형편이 되는대로 보태서 30여년전에 현대식 주방과 욕실로 고쳐드렸더니 돌아 가실때까지 편히 사용하시고 사위들을 볼때마다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