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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pd수첩]을 보고 한마디 할까 싶어서...
다들 알다시피 우리가 월드컵땜시 열광의 도가니탕을 끓여 먹고 있을때,
경기도 의정부에서 우리 여중생 두명이 미군의 장갑차에 치여 죽는 사건이 발생했지.
이후 [오 마이뉴스] 라는 인테넷 신문의 기자가 미군기지에 들어갔다가 구타 및 폭행을 당하고
나왔었고...네티즌들은 그 사실을 알릴려고 온 사이트 마다 그 사실을 퍼뜨리고 다녔었고.
나도 대강 기사를 읽어도 보고, 끔찍한 현장 사진도 봤었어.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얼마전에 우리 검찰의 공식적인 사건조사 결과가 나왔었지.
통신장비의 장애로 인한 사고였다고.
아니다...아니야...
(물론 통신장비의 장애일 수도 있지만)사고 장갑차의 궤도방향이나 위치를 볼때
내가 보기에도 명백한 고의에 의한 사고였던것 같다.
그러니까 그 장갑차를 운전하던 놈이나 관제하는 놈이나 둘 다 범법자란 것이지.
그치만 이들은 아직도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보란듯이.
오늘이 우리나라에 미군신병을 인도하고 재판권을 허용할지 말지를 미군이 결정해야하는 마지막 날이라고 들었다.
오늘 만약에 재판권을 주지 않겠다고 미군에서 입장을 밝히면 보나마나 그들은
그저 교통사고 피의자 정도의 벌금 때리고(안때릴수도 있지...미군은 둘 다 책임이 없다고 말했으니까)
지금처럼 자신이 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것이다.
속이 탄다...형사재판권의 피의자를 단지 미군이라는 이유하나로 마음대로 처벌할 수 없다는게...
나는 그 미군들이 구속이 되건 저그 나라가서 뭘 하던 신경쓰기 싫다.
하지만, 적어도 죄를 지은 사람이 그 죄값을 받아야된다는 원칙을 또한 단지 미국이라는 나라때문에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는 사실이 억울할 뿐이다.
SOFA...정말 지랄같은 노예문서...미군들이 이거 하나 믿고 이 나라에서 까부는거 다륻 아냐?
친미적인 이승만정권때 한국내에서 일어나는 미군의 모든 법적인 행위와 그에따른 조사권 및 재판권을
일괄 미군에 일임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했던게 처음 SOFA의 내용이라 들었다.
그렇담 이거는 저그들끼리 해 쳐먹어란 말아니냐?
피해자는 우리나라 국민임이 뻔 한데 판결은 미국 니네들이 알아서 해라?
물론 제작년인가 SOFA가 개정이 되었다지만...
여전히 우리는 미군한테 뺨맞고 어디가서 분풀이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봐.
개정안 같은 경우에도 공식적인(?) 이유로 발발한 행위는 미군이 재판권을 가지며,
그 외 비공식적인 경우에는 상호양해 아래 재판권을 의논하기로 한다...이에 덧붙는 말이 더 얼척없는기다.
뭐냐카면...이 경우 미군이 피의자 신병을 인도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신병인도에 동의해야한다...
또 이 말은 뭐냐하면...쎄빠지게 잡아가이고 조사를 함 할라카면 미군이 와 가이고 '야야~우리한테 우리 아그 돌리도라.
우리가 조사할테니께네..'그라몬 할 말 없는기란 말이다.
젠장 ...달라진게 뭐가 있노? 이승만정권때나 지금이나 미군은 아무데나 돌아 댕기면서 사고 쳐도...
우리가 빠무때기 한대 때릴 처지가 안된단 말이지.
이같은 배경 때문에
미군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함부로 해도 크게 처벌 받지 않을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이 가장 큰 문제인것 같다.
오만방자한 새끼들...
나도 이와 비슷한 X같은 경험을 당했어. 지난 달이었는데...
구미에 출장차 가던 길에 휴게소에 잠깐 들러서 한숨 때리고 화장실을 다녀 온 길이었는데,
마침 그때 미군 트럭들이 줄지어 30대 가까이 휴게소로 들어오더라고.
당시 내 차는 주차구역이 아닌 끄트머리(이거 우찌 설명해야되노?)에 대어 놓았고
난 글루 걸어가고 있었는데 내가 가는 방향을 가로질러 미군들의 트럭이 일렬로 주차를 하고 있더라고.
달리 돌아갈 길도 없고 해서 잠깐 섰다가 얘네들이 완전히 정차하면 건너갈라꼬 했었거든.
물론 알다시피 군바리들 주차할 때는 앞차와의 간격이 거의 없게 한다. 이유는? 모린다.
야튼 글케 서 있는데 휜둥이 하고 검둥이 하고 두 놈이 탄 트럭한 대가 내 앞에서 정차하는 거야.
앞차와의 간격이 꽤 멀리 떨어져 있었거든. 그래서 난 '나보고 지나가란 말인갑다...'싶어가이고
개네들한테 손인사하고 건너갈라켔어.
글마들도 내 쳐다보면서 웃고 있더라꼬.
이 상황에선 내나 글마들이 의사소통된거라고 생각해.
야튼 그래서 건너가는데 갑자기 일마들이 차를 몰더니 앞차에 따 붙어 버린거야.
물론 죽진 않았겠지만, 갑자기 당한 일이라 뒤로 넘어질 뻔 했어.
그리고 차 안을 보니까 흰둥이가 낄낄~거리며 웃더라고. 트럭 보조석쪽으로 걸어갔다.
인상 구겨져서...깜둥이가 그러더만(것두 웃으면서)
i'm sorry...are u ok?
얼척이 없어서 한 3분동안 꼬라보면서 그랬다..."야이~ 씨발놈들아..."
그라곤 뒤로 돌아 내 차로 왔지만 기분이 넘 더러웠다.
이 상황들이 나 혼자만의 짐작일 수도 있지만...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것을 완전히 무시해버린거다.
내가 키가 작거나 덩치가 작아서 안보일수도 있다면 말을 안 하지만 니네들도 알다시피 나 한 덩치한다...
글마들은 날 갖고 놀고 싶어서 그랬을수도 있고, 진짜로 못 봐서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분 나쁜건 사과를 하면서도 실실~웃으면서 하는 그 모습이었다.
휴~ 물론 한국에 상주하는 미군들이 다 뭐 같은 놈들만 있는건 아닐거야.
하지만 일부 뭐같은 놈들이 자신들이 저질른 죄의 댓가를 우리가 치르게 할 수 없다는 것이고
더 더욱이 얼척없는것은 자기들의 법으로 판결을 받더라도
그 죄에 비해서 너무 가볍다는 것이다.
난 이점이 무척 화 난다.
그리고 우리국민들 특히 그들에게 어떤식으로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미군에게도 우리정부에게도 외면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
일본은 정부적인 차원에서 강력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어찌된건지 시민단체가 이의를 제기하면 정부는 미국 눈치본다꼬, 시민단체들 앞에 경찰병력으로 저지하기 일쑤이다.
이게 어찌 돌아가는건가...싶다...
월드컵 끝나고 그런 광고를 하디만.
"이제는 대한민국을 이야기 할 때입니다."라고...
우리도 이제 우리를 우리의 이익을 우리의 권리를 목청껏 이야기 할 때이다.
그 방식이 폭력적이든 아니든......해야된다!
지금 이글을 쓰는 나도 뭐 별달리 하는거 없다.
하지만 이 글을 올리는게 조금이나마 있을 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옳은게 있으면 칭찬하고 권장하고 틀린게 있으면 벌 주고 바꿔야한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수 많은 일들중에 미군들에 의한 이런 일들은...정말 작은 부분일지도 모른다.
모두 먹고살기 바쁘고 생각해야할 거 많은데...이런 일들까지 생각해 보는건 정말 골치 아픈일일지도 모른다.
다들 알아서 해결하겠지 뭐...그러지 말자.
따지고 욕하자.
욕들어 먹을 사람한테 욕하는건 죄가 아니다.
제발 그라자.
지지난주 종로에선 두 여중생의 49제 애도 집회 및 서명운동이 있었다.
폭염의 종로...
서명운동하는데 가서 내 이름과 주소와 연락처를 적고...힘내란 말을 해 주고...
모금함에 5000원짜리 하나를 쑤셔 넣었다.
친구가 그랬다...니 미쳤나? 오천원이나 넣고...
맞다. 미쳤다...내같은 못된놈이...1000원면 족한데...그런데 후회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뭔지아나?
알고는 못 참아서...글구 내가 어케 할 수 없어서...그렇게나마 하면 될 것 같아서...
그러면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물론 돈 오천원가지고 이제는 안 부끄럽겠다....라고 순간 위안하는 내 자신이 억시로 부끄럽지만 말이쥐...)
진짜...필숭코리아...진짜 대 한국인...진짜...그날을 위해...
못된 놈들한테 똥침이 아닌 제대로 된 빠무때기 한 대 갈길 수 있는 우리가 되길...바란다.
씨바..
일하면서 글 칠라카니께네 정신이 없다...몽롱하네.
오늘 술 한잔 할까?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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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으로...제 동아리에 올린 글입니다.
그때...난 너무 화가 나 있었고, 일하면서 울분을 참지 못해서
짦은 식견이지만 이리저리 나불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난
어제와 오늘.
결국 그 새끼들이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화..그리고 부끄러움입니다.
이 글을 올릴때 전...뭐든지 돕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전...이따위 지키지도 못하는 글을 다시 올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주구장창 쪽팔리게 할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젠장입니다...젠장...
아침에 출근길...라디오 방송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란 놈은 뉴욕타임즈와의 회견에서
재판장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은 일부 반미시민단체일 뿐 이라는
좇같은 말을 씨부렸답니다.
힘의 논리위에서 장단맞쳐 원-투 카운트 펀치를 스스로 떄리고 있네요.
참...재미있는 세상
참...재미있는 사람
참...재미있는 나...입니다.
부끄럽다...미안하다...얘들아...정말...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