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매도(觀梅島)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 산 189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에 속한 섬.
내용
동경 126°40′, 북위 34°13′에 위치하며, 조도군도의 중심 섬인 하조도(下鳥島)에서 남쪽으로 2.3㎞ 지점에 있다. 독거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독거군도에 포함된다. 독거도·청승도·신의도·죽항도·개의도·슬도 등과 함께 독거군도를 이룬다. 또한 썰물 때는 관매도에 인접하여 있는 각흘도(角屹島)·항도(項島)·방아섬(방에섬) 등과 연결되기도 한다.
조선 초기에는 볼매도(乶梅島)라 불리었는데, 조선 후기 들어 관매도(觀梅島)로 개칭되었다. 돈대산에서 주변을 살펴볼 수 있다하여 한글로 볼뫼>볼메>볼매로 변하면서 한자로 볼매(乶邁)라고 하였다. 이후 볼은 ‘관(觀)’ 자로 매는 ‘(梅)’ 자로 고쳐지면서 오늘날의 관매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 1700년경 선비 조씨가 귀양가던 중 백사장을 따라 매화가 무성하게 핀 것을 보고 관매도라 했다고 한다. 약 2㎞에 달하는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자생하고 있어 관매도라 불렀다고도 전해진다. 현재 매화는 멸종상태에 있다.
지질은 산성화산암류와 능주층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매산(219m)을 최고봉으로 섬의 대부분이 산지로 되어있다. 북서쪽 해안을 제외하면 해안의 대부분이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다. 남쪽에는 절애(絶崖)가 잘 발달해 있고, 암벽에는 해식동이 많다. 북서쪽으로는 모래사장이 3㎞ 정도 펼쳐져 있고 모래사장 뒤로는 작은 평야가 나타난다.
1월 평균기온은 -0.6℃, 8월 평균기온은 22.4℃이고, 연강수량은 1,019㎜이다.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끼고 흐린 날이 210여 일로 많은 편이다.
최고봉인 관매산을 제외한 대부분이 100m 내외의 구릉지이다. 특히 관매산 북쪽 사면은 평지가 발달해 관매리를 중심으로 취락과 농경지가 분포한다. 해안선은 곳곳에 돌출부와 만이 발달해 드나듦이 비교적 심하다.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특히 남쪽 해안은 높은 절벽과 해식동이 많아 절경을 이룬다.
현황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261명(남 124명, 여 137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세대수는 155세대이다. 인구 239명(2016년 기준). 취락은 관매산 북사면의 관매리와 관호리에 집중되어 있으며, 섬의 중심지는 선착장이 있는 관매마을이다. 교육기관으로는 관매초등학교가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9㎢, 밭 0.68㎢, 임야 3.17㎢이다.
관매도의 산지와 해안 일대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천혜의 절경을 이룬 곳이 많아, 관매백사장·하늘다리 등이 관매팔경(觀梅八景)으로 불리고 있다.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높이 18m, 둘레 3.42m, 수령 약 8백 년인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가 있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가구의 주 소득원은 어업이다. 주산업은 농어 겸업이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 등 서류이고, 그 밖에 약간의 쌀·보리·콩·유채 등이 생산된다. 연안 일대 근해에서 멸치·조기·민어·삼치·농어 등이 어획되며, 김과 톳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미역과 돌김, 다시마·미역·돌톳·모자반 등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자연풍광이 뛰어나 관매도해수욕장, 방아섬(남근바위), 돌묘와 꽁돌, 할미중드랭이굴, 하늘다리, 서들바굴폭포, 다리여, 하늘탑(벼락바위) 등이 관매 8경으로 손꼽히고 있다.
진도의 팽목항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면적은 5.73㎢이고, 해안선 길이는 17.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