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준씨는
1936년 서울 태생으로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57년 대학 3학년 때
학교 카니발 행사에서
법대 대표로 나가
이브 몽땅의 ‘Autumn Leaves’ 등
외국 노래를 불러 입상한 것이
가수 인생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1950년대 후반
미8군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지만
한 번 낙방한 고시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접지도 못했고
가수가 될 만큼 노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는 생각에
직업 가수로 나설 생각은
없었다고 합니다.
작곡가 손석우씨의
애정어린 조언과 곡을 주어
용기가 생겨서
진로를 바꿨다고 합니다.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라는
노래로 데뷔했는데,
제목처럼 재미난 노래라고 생각하면서
냇 킹 콜이 부른다면
아마 이렇게 부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특유의 허스키한 저음이 매력으로,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는 물론,
이후에 '하숙생'을 시작으로
잇달아 히트곡을 만들어내면서
1960년대 말까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야
흔히들 최희준씨가 옛날 가수라
트로트를 불렀다고 생각하겠지만
그의 음악은 모두 재즈를 기반으로 한
스탠다드 팝과 스윙 음악이었습니다.
이게 당연한 것이,
최희준은 미8군에서 공연을 했는데,
미8군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가수들은 당연히
1950년대부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던 스탠다드 팝이나
로큰롤 장르 위주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으니
최희준씨도 당연히 그런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빅밴드 형식의
여러 악단이 활동했었는데,
특히 최희준씨가 주력으로 있었던 악단인
'A 트레인'도
스윙 재즈 장르가 기반이었습니다.
애초에 1960년대 초 우리나라 가요계는
패티김, 현미, 윤복희, 신중현 등
솔로든 밴드이든
미8군 공연을 했던 이들이 장악하게 되는데,
최희준씨도 이들 중 한 분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엔 그간의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을 수상했고,
2018년, 8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 최희준 노래 모음 (15곡)
[00:00:00] 01. 종점
[00:03:29] 02. 옛이야기
[00:06:53] 03. 길 잃은 철새
[00:10:01] 04. 뜨거운 침묵
[00:13:28] 05. 맨발의 청춘
[00:16:01] 06. 빛과 그림자
[00:19:13] 07. 태양
[00:21:50] 08. 진고개 신사
[00:24:37] 09. 하숙생
[00:27:30] 10. 병사의 향수
[00:30:50] 11. 길
[00:33:40] 12.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00:36:19] 13. 이별의 플래트홈
[00:39:17] 14. 노신사
[00:41:00] 15. 내 사랑 쥬리안
첫댓글 좋은곡들 잘듣고갑니다
감사합니다! ㅎ
오...
그리운 가수입니다~~
찬찬히 잘 듣겠습니다~~~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