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7일 모산악회 대야산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길 나름대로 쇠주한잔 거나하게 하고싶건만
낼산행 생각하니 참자... 참자... 땡빛에 힘든 산행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면 힘든몸 추수릴수 있건만
낼...낼...
이튼날 시청4번출구 구수한 연기 빠꼼.. 빠꼼.. 언제 올려나 두레관광 기다림속 오랫만에 보는 아시는님
간만에 보았지만그래두 두리뭉실 구름과자 맛나게 음미하는데 갑작스런 땡크 멈춤소리 이내 고개들어
쳐다보니 반가운 두레관광[06시17분도착] 차량앞 바라보니 지리산 함양독바위 맞기는 맞는데
어딘가 어눌해 보이는데 이내 내려서는 홍짱보니 맞구만~~~ 승차 느긋이 이내 쿨...쿨...
마이크소리 깨어보니 금산휴계소[담부턴 덕유산휴계소 어떨까요?] 순두부 한그릇 뚝딱
함양지나 들머리 09시28분 산행시작 지리산 남들이야 어찌하던 내나름 구석 구석 다닌 산행길 손가락
꼽아보니 어렴풋 80십여회는 생각뿐 벽송능선은 처음 언제나 그랫듯 설래는마음 5분여 임도길 오르니
애쿠 오널 도야지게 힘들거란 생각[쨍...쨍...따가운 햇살] 한참을 오르니 견불사 구경은 하구 싶건만
선둔듸 아쉬움 떨쳐버리고... 앞으로 앞으로... 송대마을 입구 매표소 쳐다보니 건물만 덩그러니
그냥 지나칠려다 혹시나 슬며시 열어보니 덜컹 덜컹 안은 텅... 텅...
[이건 왠지 오싹한 기분 공단 아자씨들 돈받을땐 언제구 이잔 폐건물만 남기는감 왠병할 그라서 철가방 시벌.....]
매표소앞 갈림길 이정표 간데없구 좌측인감 우측인감 개념도 꺼내들고 우측으로 몇걸음 띠자 무릎아래
걸리는 풀잎들 오메 만만치 않겠구만하며 헤쳐 가기를 5분여 뻥뚤린 산행길 지루하게 오르던 임도길
생각 어느덧 아스라이 사라지고 자연과의 동화 모든것이 한몸 묵묵이 오르다보니 갑작스래
후더덕 후더덕 일순 모든 동작멈추고 모든신경 집중 전방주시 약일분여 정적만 흐를뿐 이내 산행진행
[작년 산행중 멧돼지와의 조우로 겁먹은 반사적행동임] 잠시오르니 독바위 갈림길 리본 붙일까
잠시 망서리다 이내 독바위 다녀와서 붙쳐두 되겠거니하며 독바위쪽으로 진행 독바위지나 안락문
오르니 이정표 애쿠... 갈림길에서 리본 붙일껄 이내 빽... 빽... 삼거리 갈림길 되돌아와 벽송사 방향으로
고~~~고~~~ 가볍게 오르막 오르니 주능선길 평탄이 갈줄 알았는데 왠걸 고넘에 산죽길 한참을 가니
1210봉 갈림길[벽송능선 주의할길] 독바위에서 맛난 구름과자 1210봉에서 또한번 손오공과의 해후
잠시 휴식후 우측 벽송능선으로 하산시작 내리막길 한걸음 한걸음 이내 가속붙구 내려쏘려니
무언가 발걸음 자꾸 붙잡구 그래... 그래... 찬찬히 찬찬히 마음달래며 가다보니 전망바위 어... 왠 아줌마
전망바위 멍석깔구 홀로 커피물 끓이고 있는 아줌마 반갑기도 하구 놀랍기도 하구 안녕하세요? 인삿말
끝나기 무섭게 커피 한잔드세요... 호의는 고맙지만 이내사절 잠시 대화후 빠이~~빠이~~
벽송능선 처음 이라지만 좌,우측 조망은 전무하구 왠넘에 능선 그리긴지 가두 가두 앞은 안보이고
그래두 내리막길 수없이 다닌 지리산길 가만히 생각하며 20여년전 칠선계곡,벽송사 이생각 저생각
하며 내려가는 하산길 좌측으로 계속보이는 울창한 송림 바닥에 붉게 물든 솔잎들[아하 이래서
벽송능선 맞는지는 모르겠구...] 지루하지만 나름대로 운치있는 능선 어느덧 보이는 벽송사
20십여년전 두번 올랐던 벽송사 많이 변하였지만 여기저기 돌아보구 벽송사의 하일라이트 서암정사
[회원님들 벽송사 가시면 꼭보세요 신자 아니라두 석굴 들어갈수 있습니다]
예전에 없던 아스파트길 위아래 열기 팎... 팎... 찜통길 내려오길 700여미터 아름다운 칠선계곡이여
이생각두 잠시 20여년전 매년 여름이면 재충전 하였던 칠선계곡 이제는 지역발전으로
자연스러움이 전혀없구 전쟁터.....[두지터에서 바라보는 칠선계곡 멋졋는듸] 아쉬움이 남는 산행
그래도 벽송능선 산행 추억에 길이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추 신; 공단 아자씨들 칠선계곡 개방해도 되요 내는 오르길3번 내려오길2번 했지만 산행하시는 님들
전혀 자연 회손 안하구 다닌답니다. 아자씨들이 깔아놓은 돌바닥들이 자연회손 시켜요
설악산으로만 족하니깐 지리산은 그냥 냅둡시다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어쩜 얘기도 센스있게 잘 쓰시네요. 타자솜씨가 보통아니신가봐요. 잘 읽어서 갔다온것 같아요. 다음에 뵈요. 수고하셨습니다.
요새 도통 뵙기 힘드네요... 행님하구 같이 얼굴좀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