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도 시간도 흘러간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이별의 시간은 다가온다.
이별 역시 흘러간다.
이별후의 시간도 유유히, 태연하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흐른다.
10번째 일본동경 자유여행이다.
1년전 동경여행 때보다 거리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궁금하다.
혼자서 동경거리를 빠르게, 때로는 어슬렁어슬렁 걷는다.
2009.6.6 (토)
하네다 공항도착 – 비가 내린다 – 모노레일 - 하마마츠쵸역- 니폴리역 – 야나가 공원 – 우스구다니역 – 우에노역 – JR게이힌도우호쿠선 - 오오후네역 – 동경역 – 신마루빌딩 – 마루노우치 나가도오리 산책 – 유락초역 – 긴자 주오도오리 산책 – 유락초역 – 동경역 – 야에스출구 – 무료 순환버스 탑승 - 니혼바시 경유 – 도쿄역 – 주오선 – 기치죠지역 – 이노카시라공원 – 기치죠지역 – 주오선 – 우에노역 – 우에노 공원근처 산책 – 우에노역 – 동경역 – 게이오선 - 간사이린가이 공원역 – 저녁 멋진 LED 야간조명 구경 – 동경역 – 신주쿠역 - 도쿄도청 야경구경 – 신주쿠 동쪽 스튜디오 알타 - 하라주쿠역 - 신오쿠보역 – 히카리 민박 – 취침하다.
2009.6.7 (일)
새벽 6시 출발 – 신오쿠보역 근처 한인촌 산책 - 신주쿠역 – 쇼부선 –이이다바시역 - 물놀이공원 산책 – 지바역 – 특급 – 동경역 – 주오선 – 신주쿠역 – 오다큐선- 시모기타자와역 – 신주쿠역 – 토큐핸즈 – 하라주쿠역 – 요요기경기장 – 시부야역 - 지유카오카역 – 언덕 마지막 건물 라비타 분홍색 집 구경 – 지유가요카역 – 시부야역 – 우에노역 – 우에노 공원 – 아메요코시장 – 오카치마치역 – 에비스역 – 걸어서 다이칸마야 – 에비스역 – 아키아바라역 – 아사쿠사바시역 - 도리고에 신사마츠리 구경 – 아사쿠사바시역 – 아키아바라역 – 전자상가 구경 – 유락초역 빅카메라 구경 – 하마마츠쵸역 – 걸어서 히노데역 – 레인보우브리지 야경구경 – 하마마츠쵸역 – 모노레일 – 하네다공항 출발 – 인천공항 도착
여행정리 :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산책코스를 다 실행했다.
1. 동경역 주오선 – 신주쿠 - 기치죠지역 – 이노카시라공원
2. 신주쿠 – 오다큐선 - 시모기타카자와역
3. 시부야역 – 지유가요카역 – 언덕 마지막 라비타 분홍색 집
4. 에비스역 – 걸어서 – 다이칸마야역 – 부자집 분위기 난다.
5. 동경역 – 요코하마역 사쿠라키쵸역 – 오오후네역
6. 소부선 - 1시간 – 지바역 - 특급으로 – 동경역
7. 린카이간사이 공원 – 저녁 LED 야간조명이 멋있다.
필자는 일본 다음으로 홍콩 자유여행도 자주 하는 편이다.
일본은 홍콩보다 가까이에 있어서 시간이 덜 걸리고, 비자받을 필요가 없어서 이다.
홍콩은 일본보다 2배는 더 멀지만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고 세계인들이 살아가는 다양성을 맛 볼 수 있어서 이다.
1억 2천만명이 숨쉬고 살아가는 일본, 동경산책을 하면서 한국과 일본, 일본과 홍콩, 상해를 비교해 본다.
일본은 정리가 잘 된 도시들이 일관성 있게 잘 배열되 있다는 느낌이고, 홍콩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어져 살아가는 융합된 도시라는 느낌이다.
이제 자유여행은 다리가 무겁고, 힘이 많이 들더라.
가는 세월을 잡아맬 수도 없다.
몇번이나 더 자유여행 갈 수 있을까 의심된다.
첫댓글 정말 대단하셔 !! 아랫도리가 튼튼할 때 열심히 움직일 일이다.
건강할때 부지런히 움직여 가보고싶은곳을 샅샅이 뒤져 가보는 도전의식, 참으로 부럽습니다. 시간, 경제적인 부가 있다해서 다 할수있는 일은 아님니다. 다만, 저 같으면 두 번중에 한 번을 가드래도 서로 의기투합되는 친구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이겠슴니다.
종상옵하는 아무도 말릴 수 없다. 지리산에서도 어찌나 빨리 앞서가는지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또 일본에 다녀옸구나! 이번에도 혼자? 혼자다니지 말고..누구라도 좋으니...누구하고 다녀오고 그 결과보고해보면 어떨까?
모두들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행일정과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해서, 나는 혼자 외롭게 출발한다. 사실 혼자 여행가면 재미가 별로다. 서로 일정을 맞추려면 어느 세월에 갈 수 있겠냐 ? 그래서 단독여행은 시작된거다. 쏠쏠한 재미는 혼자보다 여럿이 여행 갈때 느낄 수 있다.
하이고! 대단하셔! 인내심이 없다는 따님의 말씀( 시기심과 오기는 많고) 마따나 그새 또 일본 다녀오셨구려. 성질 참말로 급하네. 그나저나 부럽소이다. 휘~익 다녀올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나도 이변 방학때 백두산을 가볼까, 라오스는 어떻게 다녀와야 좋을까 연구중입니다. 그래요, 이렇게 건강하게 걸어다닐 수 있는 세월이 얼마나 남이 있을런지.....
종상의 여행담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