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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민을 위한 사법입니다.
학교 개강을 맞아 3월 2일 광주에서 상경하였습니다. 개강일이 당일인 2일(화요일)이지만, 이번 학기에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수업이 없기 때문에 귀경 시기를 늦출 수 있었습니다. 이 날 '버스매니아(버스여행자클럽)' 카페의 회원이신 카레이싱님을 뵙기로 하여 계룡시를 첫 목적지로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 국방부 직업군인 전문 블로그 취재차 공군제73기상전대를 방문하며 계룡시를 처음 찾은 뒤, 이 날 두 번째로 이곳을 찾게 됩니다.
계룡으로 이동하기 위해 홈티켓으로 발권한 철도승차권입니다. 통상 광주역, 광주송정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할 때에는 해당 차편의 출발 한 시간 전 집을 나서는데, 장성역 역시 그 정도의 여유 시간을 두고 집을 나서 장성교통 100번 버스를 이용하면 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장성공용버스터미널과 장성역은 도보로 약 5분 거리) 철도 이용시 광주역, 광주송정역보다 장성역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측면 모두에서 효율적이었습니다. 완주를 하고 싶을 때에는 광주역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사유로 최근 철도를 이용할 때에는 장성역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고속버스 예약을 할 때에는 홈티켓 발권을 하여도 할인 혜택이 없기 때문에 굳이 종이와 잉크를 들여 이를 사용하지 않지만, 철도의 경우 홈티켓이나 SMS 티켓 발권을 하면 2%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어 갑작스럽게 열차를 이용하지 않는 한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SMS 티켓을 이용하지 않고 종이를 들여 홈티켓을 발권하는 이유는 승차권 수집을 위해서입니다. 예약을 할 때 철도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님께 상행선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할 때 가장 선호하는 좌석인 33호석(객실 한가운데에 위치하면서 창틀에 가리지 않고 서쪽을 바라볼 수 있는 창측 좌석)을 요청하였습니다.
때마침 이 날은 신형 고속철이 첫 상업 운행을 개시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운행 시각표를 보니 비슷한 시간대에 운행을 하는 신형 열차가 있었으나(제506열차, 광주 10:20발 계룡 12:02착), 광주역과 장성역 모두 출발 한 시간 전 집을 나선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지극히 도식적인 계산을 한다면 무궁화호 이용시 집 09:22발 계룡역 12:10착으로 2시간 48분 소요, 고속철 이용시 집 09:20발 계룡역 12:02착으로 2시간 42분이 소요된다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바, 소요 시간에서의 차이가 6분에 불과하였습니다(제506열차는 장성역에 정차하지 않음). 소요 시간에서의 메리트가 없거나 적다 하더라도 첫 상업 운행으로 광주를 출발하는 신형 고속철을 이용한다는 데에 의미를 둘 수도 있으나, 역시 6분의 시간적 차이를 두고 고속철을 이용할 생각은 없었던 까닭에 무궁화호 열차를 선택하였습니다.
제1442열차는 여수를 출발, 경전선을 경유하여 용산으로 향하는 우회열차입니다.
계룡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 오랜만에 천안 구간의 수도권 전동열차를 이용해 보고 싶은 생각에 무궁화호 열차의 계룡 출발 천안 도착 시간과 운임을 메모해 두었습니다. 계룡을 늦게 출발하여 천안에서 전철을 이용하기 어려워질 때를 대비하여 늦은 시각 무궁화호의 영등포역 도착 시각 및 운임과 서울남부터미널행 시외버스의 운임, 남부터미널에서 귀가할 때 이용할 시내버스의 번호도 적어 두었습니다. 가장 아래의 BE로 보이기도 하고 13E로 보이기도 하는 글씨는 여행과 상관 없는 낙서입니다.^^
메모지의 1996년 12월 달력을 보니 제가 중학교 1학년을 마쳐 가던 시기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메모지의 뒷면에 적어 둔 천안역 출발 전동열차의 운행 시각입니다. 동그라미가 쳐진 시각의 열차는 급행열차입니다.^^
집에서 장성공용버스터미널로 이동할 때 이용한 장성교통 100번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기 전 농협 계좌에서 50만원을 출금한 뒤 현금으로 소지할 5만원을 제외한 45만원을 우체국에 재입급할 생각으로 원래의 출발 예정 시각인 9시 22분에 조금 더 시간 여유를 두어 9시 정각에 집을 나설 생각이었는데, 뒤늦게병이 발동하는 바람에(-_-) 실제 집을 나선 시각은 9시 18분이었습니다.-_-;
그냥 정류장으로 갈까, 꿋꿋하게 원래의 계획대로 출, 입급을 하고 갈까 하다가 결국 후자의 길을 택하였는데, 결국 이 선택으로 생애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었던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은행 업무를 마치고 나니 열차의 출발 시간까지 50분이 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고상형 시내버스 차량을 타 보는 것은 참 오랫만이었습니다. 한 개 더 있는 하차문의 스텝과 평바닥 구조의 운전석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11열 배열으로 좌석 사이의 간격은 좁은 편이었지만, 제가 이용한 하차문 뒤의 좌석은 레그룸이 무척 넉넉했습니다.
버스가 장성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집을 나선 지 정확히 한 시간 후이자 열차의 장성역 출발 4분 전인 10시 18분.-_-; 평소 운동으로라도 달리는 것을 싫어하여 절대로 달려서 버스, 지하철을 타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는 법이 없는 관계로 오로지 개인적인 목적의 여행이었다면 미련 없이 수수료를 버리고 승차권을 반환하였을 것이지만, 약속 상대에게 실례를 저지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노트북이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냅다 뛰었습니다.
안그래도 운동부족인 몸으로 억지로 뜀박질을 하려고 하니 어느순간 공군교육사령부 훈련병이던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숨을 헐떡거리며 장성역 승차홈 계단을 뛰어 올라가니, 이미 도착해 있는 열차에 승객들의 승차가 거의 끝나 있었고, 제가 탑승한 뒤 약 5초 후에 승강문이 닫혔습니다.-_- 홈티켓을 발권하였기에 망정이지, 역 창구에서 승차권을 구입하려고 했다면 열차를 놓쳤거나 승차권 발권 제한 시간에 걸렸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장성공용버스터미널, 장성역의 풍경과 열차가 들어오는 모습의 사진도 찍었겠지만, 상황이 이러했던 관계로 제가 이용한 차량의 번호 패찰 사진이 위의 버스 실내 사진 뒤를 잇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제작사와 제작 연도가 표기된 패찰은 떼어지고 없었습니다.
열차 화장실에 들른 뒤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고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호남고속국도가 보입니다.
열차를 타고 가던 중 같은 과 후배에게 온 문자. 함께 듣고자 했던 재택강의(사이버 강의) 수강신청에 성공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진에 나타난 바와 같이 공교롭게도 문자가 온 시각이 제가 정신없이 기차에 탄 직후여서,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며 휴대전화를 확인하다가 뒤늦게 문자를 읽었고, 황망하게 축하 문자를 발송하였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저희 학교의 수강신청 개시 시각에 일부 단과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단과대학의 전공 과목 및 모든 교양과목의 여석 수가 수강신청 프로그램의 오류로 '0'으로 표기되다가, 수강신청 개시 약 45분만에 별도 공지 없이 한꺼번에 풀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저의 경우 제가 속한 단과대가 수강신청 개시와 함께 정상적으로 여석이 뜬 일부 단과대학에 해당하여 전공과목 수강신청을 무사히 마쳤고, 한 과목을 신청하고자 했던 교양과목 역시 오류가 아닌 순수한 잔여석 부족으로 생각하고 45분동안 부지런히 '클릭질'을 하다가 갑자기 60여개가 뜨는 잔여석에 놀라며 마지막 한 과목의 수강신청까지 무사히 마쳤는데, 오류를 알지 못하거나 오류일 것을 생각하였지만 추후 공지가 이루어진 뒤 수강신청이 재개될 것으로 생각하고 중도에 로그아웃을 한 학생들의 피해가 대거 발생하였습니다.
학교 게시판에 수강신청 데이터를 리셋하고 원점에서 다시 이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지만, 이는 이미 수강신청을 마친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날 게시판은 이에 대한 학생들의 논쟁으로 가득 찼습니다. 결국 리셋을 하지 않고 여석을 최대한 늘려 일정 기준으로 선정된 피해 학생을 분류하여 이들에게만 별도의 수강신청 기회를 주고, 전산 담당 관련 교직원들에 대해 각각 징계의결 요구/대기발령, 징계의결 요구/직위해제 조치가 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지만, 결국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씁쓸한 기억으로 남는 수강신청이 되었습니다.
신태인역 정차중. 장성에서 승차할 때까지만 해도 승객이 별로 없었는데, 정읍에서 거의 모든 좌석이 찼습니다. 승무원님이 검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신태인역.
운신의 폭은 다소 좁지만, 무궁화호 열차의 레그룸도 비교적 만족스럽습니다.
신태인을 출발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김제역에서 찰칵.
비 내리는 차창 밖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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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익산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장항선을 경유하는 용산행 무궁화호가 승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순간 비가 그치고...
목적지인 계룡역에 하차하여 제가 타고 온 열차를 바라봅니다. Goodbye!
맞이방에서 처음 뵙는 카레이싱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카레이싱님의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기 전, 카레이싱님의 차량으로 계룡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자상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하며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전원과 도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시가지가 무척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 곳에 서 있는 46번 버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별한 목적지를 두지 않고 시의 이곳저곳을 누비니, 사실상 처음 방문한 도시의 풍광을 감상하는 감회와 아울러 드라이브를 하는 듯한 느낌에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해물샤브샤브입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샤브샤브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주메뉴 시식 후의 볶음밥.^^
맛있는 점심을 먹은 뒤 다시 계룡시 탐방에 나섭니다.
시가지 여행 중 만난 중부고속 UNIVERSESPACE LUXURY.
날씨가 흐렸던 이날 하늘은 계속 비를 뿌릴듯말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카레이싱님과 여러 대화를 나누며 계룡을 둘러보는 저의 마음은 즐겁기만 했습니다.
말 그대로 골목을 이곳저곳 누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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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사면 무상사 앞에 위치한 계곡. 여름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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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사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 무상사는 외국인 스님들이 계시는 곳으로, 실제 경내를 걸어가는 한 백인 스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웅전.
신도안면 남선리 정류소 앞에 서 있는 국방부 뉴 슈퍼 에어로시티입니다.
대전역동광장과 신도안면을 연결하는 경익운수 202번.
대전시내버스 충진교통 4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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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군 본부의 제3정문으로 향하는 길.
3정문 앞을 둘러보고 1정문을 향해 가는 길. 작년 취재를 왔던 공군제73기상전대 앞을 지나갑니다.
참고로 아래의 두 링크는 당시 제가 작성한 73전대 취재 기사입니다.
김형우 중령(진): http://captainpark.tistory.com/337
오규원 중령(진): http://captainpark.tistory.com/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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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문 앞을 돌아나와 부근의 관사 지역에 들어가자 뜻밖에 취재를 왔을 때 73기상전대장(대령)님께서 점심으로 갈비탕을 사 주셨던 식당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를 왔을 때만 해도 초행이었고 창 밖 지리를 자세히 봐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식당을 지나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 곳에서 갈비탕을 무척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카레이싱님께 잠시 차를 세워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식당의 외부 사진을 찍었습니다.
단 한 번 찾았을 뿐인 식당이지만, 이렇게 다시 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식당 앞의 마당.
외부 사진을 찍던 중, 때마침 외출을 나가 계시던 사장님께서 차를 타고 오셔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 오십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자 반갑게 맞아 주시며 안에서 커피라도 한 잔 하고 가라고 하셔서, 실내에까지 잠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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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음식점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작년 먹었던 갈비탕의 맛은 매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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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 시간 점심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 한가로운 식당의 모습. 하지만 피크타임에는 근처 군부대에서 찾아오는 군인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손님 중에는 '★'을 달고 계시는 분도 무척 많아서 사장님도 모두 기억을 하지 못하실 정도라고 합니다.
카레이싱님, 사장님과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눕니다. 작년에 먹었던 갈비탕의 맛이 무척 좋았다는 저의 말에 식당의 특성상 단골 손님들이 특히 많은 곳으로 품질 관리에 매우 신경을 기울인다고 하시며, 봄이 되어 꽃이 피면 입구의 풍경이 무척 아름다우니 꼭 다시한번 찾아오라고 화답해 주셨습니다. 안그래도 저 역시 이곳을 다시 찾고 싶었던 차에,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날 촬영한 사진을 이메일을 통해 사장님께 발송해 드리니, 답장을 보내시어 다시한번 나중에 꼭 찾아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후의를 베풀어 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카레이싱님께서 세워 주신 원래의 계획은 동학사를 둘러본 뒤 대전으로 이동하여 시외, 고속터미널 촬영을 하고 다시 계룡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 것이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나 대전까지 다녀오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동학사 답사 뒤 곧장 저녁을 먹기로 하고 여유로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적한 길의 정취가 기분을 맑게 해 줍니다.
이날 계속하여 카레이싱님께 신세만 지다가 유일하게 저의 돈으로 지출하여 구입한 동학사 입장권입니다.^^;
입장 후 왼쪽으로 보였던 조각상 '생각하는 여성'입니다. 이 동상을 보니..
2007년 1월 파리의 로댕미술관을 찾았을 때 보았던 '생각하는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촬영하였던 생각하는 사람을 각도별로 찍은 모습을 소개해 봅니다.
생각하는 사람..
전면
전측면
측면
후측면
후면
후측면
측면
전측면
지지대
인증하기로 찍었던 사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여성 조각상을 지나 경내를 산책합니다.
차가움과 맑은 느낌을 동시에 주었던 계곡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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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합류하는 산 속의 물길. 저 길을 걸어(?) 올라가 보고 싶은 충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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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사진.^^ 여행기를 쓰며 보니 위의 로댕미술관에서 찍은 사진과 포즈가 똑같습니다.=.=
위 계곡의 사진을 보니 2006년 12월 말 독일 퓌센의 노이슈반스타인성을 찾았을 때 성으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 나 있던 물길이 생각났습니다. 사진 속의 차가운 물을 손으로 떠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물이 맑았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까지 산책을 한 뒤 걸어온 길을 돌아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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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가벼운 마음으로 왔던 길을 돌아내려갑니다.
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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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타기 전 카레이싱님과 군밤을 까 먹습니다.^^
시가지에서 만난 중부고속 UNIVERSESPACE LUXURY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 새로이 옮긴 서울행 버스의 정류소를 확인해 봅니다.
식당 내부의 흡연 안내(?)판. 늘상 봐 온 '금연'이라는 문구보다 오히려 큰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이 사진을 보니 생각나는 또다른 소장 사진 한 장이 있는데..
올해 2월 21일 친구와 함께 찾은 신림동고시촌 소재 한 오락실의 'THE HOUSE OF THE DEAD'입니다. 많은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이 게임 기계를 찍은 이유는 앞에 붙어 있는 안내(?) 문구의 내용이 다음 사진과 같아서였습니다.
;;;
드디어 나온 해물돼지등뼈찜. 잘 먹겠습니다!
여행기를 쓰는 지금 다시 보아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적당히 버무려 준 후에..
콩나물 속에 숨어 있는 고기와 교감(?)합니다.^^
소주 한 잔을 짤랑! 참고로 운전을 하신 카레이싱님은 술을 드시지 않으셨음을 말씀드립니다.
라면사리를 비벼 먹고..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서울행 마지막 버스의 출발 시간인 20시가 가까워져 오고 있었습니다. 곧장 금암동정류소로 가 보니 제가 타고 갈 버스가 출발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제가 타고 갈 남서울행 중부고속 UNIVERSESPACE LUXURY(2008년 제작)입니다. 중부고속 차량을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승차권을 발권해 주시는 할아버지께 승차권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생각지도 않게 카레이싱님께서 이를 구입해 주셨습니다. 초면인 저에게 이토록 후의를 베풀어 주심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행선판
카레이싱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별의 인사를 드리고 버스에 승차하였습니다. 금암동 출발 정류소에서 승차한 승객은 저 한 명 뿐이어서, 다음 정류장인 엄사정류소까지 짧은 시간동안 버스를 전세내어 갔습니다.
정류소마다 따로이 매표 인력을 두지 않고, 승차권을 발권해 주시는 할아버지께서 남선정류소까지 사진 속 모닝 차량을 운전하여 각 정류소에서 발권을 하는 체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냉장고가 없으니 12미터급 우등고속 차량의 3번 좌석보다 레그룸이 넓었습니다.
엄사정류소까지 비어 가는 버스.
작년 취재를 왔을 때 첫날 점심을 먹었던 식당 앞을 지나갑니다(위의 랑데브가든은 두번째 날 점심을 먹었던 곳입니다).
이날 제가 탄 차량에는 저를 포함하여 총 네 명의 승객이 탑승했습니다. 차량이 천안삼거리휴게소에 정차해 있을 때의 실내 풍경.
운전석.
제가 이용한 3호석 시트입니다.
웬만한 항공기의 일등석에 버금가는 3호석의 넓은 레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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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5라는 차량 번호를 보니, 문득 AIRBUS A340-500이 생각납니다. 더불어 무기착 항공 노선으로서는 세계 최장거리 노선으로 알려진 SIN(싱가포르)-EWR(뉴욕-뉴어크)에 운항하는 비즈니스클래스 전용 싱가포르항공 AIRBUS A340-500을 연상해 봅니다.
참고로 싱가포르-뉴욕 무기착 노선의 운항 거리는 9,529마일(약 15,335킬로미터)이며, 소요 시간은 싱가포르->뉴욕 19시간 10분, 뉴욕->싱가포르 18시간 50분입니다(거리와 소요시간 자료는 싱가포르항공 사이트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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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속 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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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일인지 서울-광주 행선판을 부착한 금호고속 GRANBIRD Sunshine이 이곳 휴게소에 서 있었습니다.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들도 있었는데, 금호고속 직원들이 타고 가는 차량인지 어떤 사정이 있어 천안삼거리휴게소에만 정차하거나 추가 정차를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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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휴게소를 이용해 보는 것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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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동안의 휴식 끝에 버스에 다시 승차합니다.
서울까지의 여정 내내 편안함을 즐기며 올 수 있었습니다. 19시 59분 금암동정류소를 출발한 버스는 22시 19분 남부터미널 하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이용한 중부고속 차량을 떠나보내며
하차장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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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대합실.
즐거웠던 하루의 여행을 정리하고, 서울로 타고 온 버스 회사의 명칭과 비슷한 이름의 중부운수(^^) 641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귀가 뒤 그냥 찍어 본 책상 위 두 개의 달력.=.= 개인적으로 가수 중 소녀시대의 윤아양과 카라의 구하라양을 좋아합..
읽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날 초면이었던 저에게 깊은 후의를 베풀어 주신 카레이싱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댓글 문자메시지.. 므흣한 분위기 연출 부탁~ ^^*
헉^^;; 민상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배가 8학기를 마치고 이번 학기 학점등록을 하여 사진 속에 언급된 사이버 강의 하나만을 듣고 있는데, 학기 중에 두 번 있을 오프라인 수업을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응?).^^;;
'오장원의 가을' 님 아니신가요? 타 카페에서..., 반갑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비행기 매니아'와 'KAL맨 천국' 카페에서 말씀하신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타카페회원이신데요.반갑네요
네, 반갑습니다.^^
음... 계룡시 다녀오셨군요.. 행정동으로는 금암동이 유일하던데요..(남선, 두마면) 앗? 신도안면은 언제 생겨난..? 공군 73기상전대는 하두 많이 들어본 곳인데.. 기상전문 부대인가요?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계룡시(금암동)가는 노선은 처음봤네요! 계룡시가 계룡산 쪽에 있다보니 근처 갑사랑 동학사가 있군요../오멩.. 여자아이돌 좋아하시는군요.. ㅋㅋ 카라 구하라냥, 소시 윤아냥.. 혹시 청춘불패 보시나요? ㅋㅋ 거기에 하라~구 나오는뎅.. ㅋㅋ/저는 유일하게 포미닛 좋아하는데 그 중에 "현아" 좋아하거든요..! ㅋㅋ
2009년 5월 21일 남선면이 신도안면으로 명칭 변경되었다고 합니다(출처: 계룡시 신도안면 홈페이지). 말씀하신 바와 같이 공군제73기상전대는 기상 관련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부대로, 단순히 공군만의 기상 부대에 그치지 않고 사실상의 국군기상전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실제 국직부대로의 전환을 추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TV를 거의 시청하지 않아서 말씀하신 프로그램의 이름은 처음 들어 봅니다만, 구하라양이 출연한다고 하니 기회를 내어 한번 봐야겠습니다.^^
아.. 작년부터요..?(계룡시 행정구역) 함 봐야겠네요../청춘불패는 KBS2에서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ㅋㅋ 각각의 걸그룹[소시, 카라, 포미닛, 시크릿] 한명씩(소시는 2명)을 뽑은뒤에 한 농촌에서 농촌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죠.. ㅎㅎㅎ 오늘 하네요! ㅋㅋ
구하라양이 농촌 체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얼핏 인터넷 기사로 본 것 같은데, 그 프로그램이 말씀하신 청춘불패인 것 같네요. 잠시 후에 시청해 보겠습니다. 정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