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형벌에 대하여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주니라
저희가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저희가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쌔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요 16:16~18)
Finally Pilate handed him over to them to be crucified. So the soldiers took charge of Jesus.
Carrying his own cross, he went out to the place of the Skull (which in Aramaic is called Golgotha).
Here they crucified him, and with him two others--one on each side and Jesus in the middle.
로마시대에 있어서 십자가 형벌은 어떤 형벌이며, 얼마나 참혹한 형벌일까?
1. 십자가 형벌의 십자가 종류
유대인들 사이에서 사람을 처형하고 그 사람이 죽으면 그의 머리를 나무에 매다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십자가형은 유대의 처벌법은 아니었다.
그것은 세미라미스(Semiramis)에 의해 고안되었다고 알려진 고대의 사형법이었다. 이것은 페르시아, 앗시리아, 이집트, 카르타고, 스키타이, 그리스, 로마, 고대 게르만 사람들이 사용하였다. 이것은 가장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처벌법으로서 로마사람들은 로마시민이 아닌 강도들과 암살자들과 반역자들을 처형할 때, 특히 노예들을 처형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하였다.
십자가 형벌의 목적은 죄인을 죽이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았으며, 불명예, 치욕 등을 목적으로 하였다.
십자가 형틀은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으며, 베드로는 예수님과 같은 형태로 죽을 수 없다고 하여 꺼꾸로 메달려 죽었다.
<십자가 형틀의 종류>
< The Crucifixion of Saint Peter(1600-1601) by Caravaggio
2. 십자가 형벌의 순서
2.1. 채찍질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배반으로 체포되어 대제관과 총독 앞에서 수차례 심문을 받고 태형과 함께 십자가형을 선고받는다.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마 27:26)
당시 로마는 모든 형을 집행하기 전에 죄수를 기둥에 묶어 두고 죄수의 등에 태형(채찍질)을 가했는데, 이 때 사용하는 채찍은 가죽끈에 작은 공 모양의 철이나 날카로운 양의 뼈를 붙여놓은 것이었다. 따라서 의학자들은 예수가 깊은 타박상 또는 피하조직의 심한 손상을 입고 살이 찢기는 극심한 고통, 출혈로 인한 쇼크 등을 당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2.2. 형장으로의 이동
이어 예수는 당시 로마의 관행에 따라 양쪽 어깨에 십자가를 지고 양팔이 묶인 채 처형장소로 걸어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된다.
“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마 27:31)
이 때 예수님이 진 십자가는 34 ~ 57kg 정도의 횡목(십자가의 가로)이었다는 것이 고고학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세로목까지 합하면 십자가는 약 136 kg이 된다)
빌라도 법정에서 사형이 확정된 예수님을 골고다 언덕까지 끌고 갔는데 그 길을 가리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라틴어로 비아 돌로로사, Via Dolorossa)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예루살렘 성지에 가면 고증을 통해 조성해 놓은 길이 있는데 약 1.2km의 길이다.
2.3. 십자가형 집행
“이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마 27:38)
Two robbers were crucified with him, one on his right and one on his left.
학자들은 예수님을 비롯한 죄인들의 십자가형에 사용된 못은 길이 12.7 ~ 17.8cm, 지름 1cm 정도의 끝이 날카로운 철 대못으로 손바닥이 아니라 팔뼈 끝부분과 손목뼈 사이를 관통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근처에서 발견된 당시의 유골들에서 이런 흔적이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고 손바닥에 못을 박았다면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어깨뼈는 탈골되어 체중에 의해 몸이 아래로 쳐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또 발은 겹쳐진 채 십자가의 수직 기둥 정면에 고정되었고, 못은 발 중앙의 둘째와 셋째 뼈 사이에 꽂혔다고 한다.
<발에 박힌 쇠 못(화석)>
이로 인해 양손과 발의 주 신경들이 끊기는 고통, 즉 손과 발이 잘리는 듯한 아픔을 느꼈을 것이다. 더욱이 십자가형에 앞서 받은 채찍질로 인한 출혈과 쇼크, 혈압 저하 현상, 못을 박기 위해 땅에 눕혀졌을 때 채찍질 당한 등이 다시 찢겨지는 아픔, 십자가 위에서 숨을 쉴 때마다 찢겨진 등이 거친 나무기둥과 부딪치며 생기는 고통 등 매 순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통에 시달렸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의학자들은 이런 고통보다는 호흡곤란 상태로 더 극심한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본다. 못에 박혀 쭉 뻗은 팔과 어깨를 끌어내리는 몸무게는 숨을 들이쉬기보다 내쉬기를 훨씬 어렵게 만들고, 이로 인한 체내 이산화탄소 과잉, 근육경련 현상 등이 한층 더 호흡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숨을 제대로 쉬기 위해서 발을 밀어올리고 팔꿈치를 구부리면서 어깨도 함께 들어 몸을 위로 끌어올려야 했다. 그러나 이런 동작은 못 박힌 발에 몸무게 전체를 싣게 되므로 심한 고통을 주게 된다. 더욱이 팔꿈치를 구부리는 동작은 못에 박힌 손목을 돌리게 하고 팔의 신경을 손상시키게 되므로 고통이 가중되어 결과적으로 매번 호흡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치명적인 산소 부족(질식)을 경험했을 것이라는 게 의학자들의 설명이다.
3. 결언
우리는 흔히 병아리를 예로 들며 껍질을 깨는 고통이 있어야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고 한다. 또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얘기도 한다.
어떤 고통이란 것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으면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십자가형이 어떤 고통인지 글로서 인식은 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수술만 하여도 엄청난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진통제 없이는 견딜 수 없는데 십자가 위에서의 고통은 어떠할 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just as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
비천한 인간으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나 예수님은 친히 대속물이 되었고 그로 인해 우리는 그저 믿기만 하여도 영생에 이르게 하심을 감사할 뿐이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
Come, all you who are thirsty, come to the waters; and you who have no money, come, buy and eat! Come, buy wine and milk without money and without cost.
아멘. 감사함으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당시 로마는 모든 형을 집행하기 전에 죄수를 기둥에 묶어 두고 죄수의 등에 태형(채찍질)을 가했는데, 이 때 사용하는 채찍은 가죽끈에 작은 공 모양의 철이나 날카로운 양의 뼈를 붙여놓은 것이었다. 따라서 의학자들은 예수가 깊은 타박상 또는 피하조직의 심한 손상을 입고 살이 찢기는 극심한 고통, 출혈로 인한 쇼크 등을 당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학자들은 예수님을 비롯한 죄인들의 십자가형에 사용된 못은 길이 12.7 ~ 17.8cm, 지름 1cm 정도의 끝이 날카로운 철 대못으로 손바닥이 아니라 팔뼈 끝부분과 손목뼈 사이를 관통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근처에서 발견된 당시의 유골들에서 이런 흔적이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고 손바닥에 못을 박았다면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발은 겹쳐진 채 십자가의 수직 기둥 정면에 고정되었고, 못은 발 중앙의 둘째와 셋째 뼈 사이에 꽂혔다고 한다.
이로 인해 양손과 발의 주 신경들이 끊기는 고통, 즉 손과 발이 잘리는 듯한 아픔을 느꼈을 것이다. 더욱이 십자가형에 앞서 받은 채찍질로 인한 출혈과 쇼크, 혈압 저하 현상, 못을 박기 위해 땅에 눕혀졌을 때 채찍질 당한 등이 다시 찢겨지는 아픔, 십자가 위에서 숨을 쉴 때마다 찢겨진 등이 거친 나무기둥과 부딪치며 생기는 고통 등 매 순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통에 시달렸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의학자들은 이런 고통보다는 호흡곤란 상태로 더 극심한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본다. 못에 박혀 쭉 뻗은 팔과 어깨를 끌어내리는 몸무게는 숨을 들이쉬기보다 내쉬기를 훨씬 어렵게 만들고, 이로 인한 체내 이산화탄소 과잉, 근육경련 현상 등이 한층 더 호흡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숨을 제대로 쉬기 위해서 발을 밀어올리고 팔꿈치를 구부리면서 어깨도 함께 들어 몸을 위로 끌어올려야 했다. 그러나 이런 동작은 못 박힌 발에 몸무게 전체를 싣게 되므로 심한 고통을 주게 된다. 더욱이 팔꿈치를 구부리는 동작은 못에 박힌 손목을 돌리게 하고 팔의 신경을 손상시키게 되므로 고통이 가중되어 결과적으로 매번 호흡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치명적인 산소 부족(질식)을 경험했을 것이라는 게 의학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