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록사비르 vs 페라미비르
항바이러스 약물
발록사비르(Baloxavir)와 페라미비르(Peramivir)를 간단히 비교하겠습니다.
발록사비르(Baloxavir)와 페라미비르(Peramivir)는 어떤 질환에 사용하는 약물입니까?
인플루엔자는 Orthomyxovirus속 RN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인플루엔자 A형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스페인 독감, 신종플루처럼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B형 인플루엔자는 비교적 국지적으로 유행하며, 증상이 A형보다 덜 심각합니다.
Baloxavir는 성인 및 1세 이상 소아의 인플루엔자 A, B형의 예방과 치료에 승인된 경구 항바이러스제입니다. Oseltamivir에 내성이 있는 경우 고려할 수 있으며, 초기 감염 시 한 번 복용으로 편리하지만 비급여인 단점이 있습니다.
Peramivir는 성인 및 6개월 이상 소아의 인플루엔자 A, B형의 치료에 승인된 항바이러스제입니다. 1회 정맥 주사로 빠른 효과를 나타내고 비급여이고 15분 이상 정맥주사해야 하므로, 경구제나 흡입제의 사용을 충분히 고려하여 이 약의 필요성을 검토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두 약물의 작용 기전은 무엇입니까?
Baloxavir marboxil은 가수분해를 통해 Baloxavir로 전환되는 전구약물로, 바이러스의 ‘캡 의존성 엔도뉴클레아제(CAP-dependent endonuclease)’를 저해해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합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mRNA 캡 구조를 절단하여 자신의 mRNA 합성에 사용하는 ‘캡 스내칭(cap snaching)’을 방해하여 바이러스 단백질 합성과 증식을 억제해 치료와 예방 효과를 나타냅니다.
Peramivir의 작용기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emagglutinin과 neuraminidase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Hemagglutinin은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sialic acid(N-acetyl neuraminic acid)에 결합하여 숙주세포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세포 내에서 복제된 바이러스는 sialic acid와 hemagglutinin의 결합부위를 절단해야 숙주로부터 분리되고 확산 방출되는데 neuraminidase는 이 절단 과정에 필수적인 효소입니다.
Neuraminidase 저해제인 peramivir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neuraminidase 효소 활성 부위에 강하게 결합하여 작용을 저해함으로서, 감염된 세포로부터 바이러스가 방출되지 못하게 함으로써, 감염의 주변 전파와 확산을 차단해 치료제로 사용합니다.
두 약물의 용법·용량을 알려주세요.
두 약물은 치료제로 사용라는 경우 초기 증상발현 48시간 이내에 식사와 관계없이 단 회 투여합니다.
△Baloxivir
Baloxivir는 체중에 따라 용량을 다르게 단회 경구 투여합니다.
- 체중이 10~20kg미만인 1세이상 소아의 경우에는 치료제로만 사용하며 10mg을 복용합니다. 현탁액의 경우 용기바닥을 가볍게 두드린 후 물 20mL 넣고 소용돌이 모양으로 섞은 시럽을 흔들지 않고 복용합니다. 이 때 다른 음료수나 음식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주의점은 약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피부에 닿은 경우에는 즉시 물로 씻도록 합니다.
- 체중이 20kg 이상인 경우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체중에 따라 동일 용량을 단 회 경구 투여합니다. 치료제로는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예방제로 사용하는 경우 인플루엔자 노출된 후 즉시 투여합니다. 용량은 20~40kg 미만인 경우(20mg), 40~80kg 미만인 경우(40mg), 80kg 이상인 경우(80mg)을 투여합니다.
△Peramivir
- 성인의 경우 300mg을 15분 이상 단회 정맥주사하며 중증이 우려되는 경우 600mg 사용합니다. 신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용량을 줄입니다(Clcr 30~50mL/min 미만: 1/3, 10~30mL/min미만: 1/6).
- 6개월 이상 소아의 경우 10mg/kg로 15분 이상에 걸쳐 정맥주사합니다.
이상 반응은 무엇입니까?
두 약물은 시판 후 환각, 이상행동, 아나필락시스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Baloxavir의 일반적 이상반응(1~10%)은 오심, 두통, 설사, 부비강염, 기관지염입니다.
Peramivir는 일반적 이상반응은 설사(8%)이고, 그 외 오심, 간수치 증가, 호중구 감소, 단백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차성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이상반응으로 스티븐 존슨 증후군 증상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두 약물 투여 시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드물지만 신경학적 이상반응인 이상행동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약 복용 후 2일간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배려하고, 주의깊게 모니터링합니다.
△Baloxavir
- 인플루엔자에 노출 시 예방약으로 승인된 약이지만,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 제산제, 다원자가 양이온(Polyvalent Cation: Ca, Mg, Al, Bismuth 등)함유 완하제 또는 Fe, Zn, Se은 킬레이트를 형성해 이 약의 혈중 농도를 저하시키므로 병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면역저하자, 중증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는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Peramivir
- 이차성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세균성 감염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항균제를 투여하도록 합니다.
- 발진, 발적,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전문가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전에는 M2 protein저해제인 amantadine, rimantadine이 사용됐으나 내성 때문에 더 이상 권고되지 않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언제 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시기가 10월에서 4월이고 항체 생성되는 기간이 2주 정도인 점을 고려해서, 매년 9월 하순에서 11월 중에는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생후 6개월~13세,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는 무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2025년 1월 3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달부터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세로, 봄철까지 유행이 계속될 수 있으므로,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인 경우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독감은 H1N1과 H3N2 바이러스가 동시에 나타나, 한 번 감염 후 다른 아형으로 재감염되기도 하므로 독감을 앓았더라도 예방 접종을 하도록 권고합니다.
인플루엔자 전파는 어떻게 되며 감염 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인플루엔자는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droplet), 폐쇄된 공간에서는 작은 입자인 에어로졸(aerosol)에 의한 공기 감염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접촉이나 의류, 침구 등도 감염원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수시간 동안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염력은 성인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시작해 증상 후 4~5일에 제일 강하고, 일반적으로 독감에 걸린 후 3~7일까지 전염력이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암환자)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전염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