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壽城못.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427-2) :
수성못(壽城못)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 있는 농업용수 공급용으로 조성된 인공 못이었다.
일제강점기 때인 1924년 9월 27일 착공하여 1927년 4월 24일 준공된 저수지로 용지봉[633.8m]에서 법이산[334.2m]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쪽 사면 해발 100m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저수량은 70만톤에 달하고 21만 8000㎡의 면적에 제방 높이는 7.0m 길이는 1,050.0m, 못 둘레는 2,020m에 이른다.
수성못 주변에는 벤치와 수목, 산책로 유람선 선착장, 우주선, 유람선, 바이킹, 범버카, 회전목마 등의 놀이시설을 갖춘 수성랜드가 어우러져 수변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연중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 있다.
수성못은 일제강점기 때에 수성들에 홍수와 가뭄으로 피해가 계속되자 일본인 미즈사키 린타로[水崎林太郞]가 조선총독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만들었다. 미즈사키 린타로는 1939년에 사망했고, 수성못 옆 산기슭에 묘가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수성못 일대는 논과 밭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민가도 거의 없었다.
1975년 들안길 삼거리가 비포장도로로 개설됐다.
1984년에 현재의 두산오거리 자리에 두산네거리가 만들어졌다.
1980년대 후반부터 대형식당들이 들안길에 생기면서, 현재의 들안길 먹거리타운이 형성됐다.
1980년대 못 둘레를 따라 포장마차가 불야성을 이룬 유원지였으나 1991년 모두 철거된 뒤 재정비됐다.
2015년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고 주변에 커피숍과 카페 등으로 늘어서면서 핫 플레이스가 됐다.
첫댓글 교수님, 수고 많았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동영상에, 수성못 생성 유래까지 상세한 설명을 더하였네요. 자주 찾는 곳이지만 그동안 잊었거나 잘모르는 역사이야기를 통해 더욱 이해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우리지역의 명소 중에 명소입니다. 아울러 수성못 주변에는 갖가지 이벤트 성 시설물이 계속 들어설 계획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