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는 리버스 골든에이지에서 아이들 축구레슨을 하고 있는 (前)프로 축구선수 이승민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제 성장시절부터 성남FC-안산그리너스FC 등 성인팀에서 활동하기까지의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성장이 늦은 편이였습니다. 중/고등학교 입학당시 제 키는 148cm/166cm로 운동부가 아닌 일반학생 중에서도 작은 편이었기에
“작다”
“느리다”
“힘이 부족하다”
등 축구에서 요구하는 신체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꼬리표처럼 달고 살았습니다.
모든 운동에서 피지컬은 제외할 수 없는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는 속도가 다릅니다.
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에 개인 운동에 비해 피지컬 외적인 요소 역시 강점이 될 수 있고 그때의 전 성장이 빠른 선수와의 차이를 인정하고 제 강점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제가 집중한 부분은 감각(기본기 - 볼 터치, 패스, 컨트롤, 스텝 밸런스)과 지능(상황인식, 예측, 오프 더 볼, 전술이해)이었습니다.
성장이 빠른 친구들은 피지컬로 해결이 가능해 본능적으로 자신의 강점을 이용하지만 기본기의 중요성을 모르고 소홀한 경우가 많았기에 기본기는 성장이 느린 제가 성장이 빠른 친구들에 비해 강점으로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무기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 시기를 돌아봤을 때 선수생활을 통틀어 그 시기가 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동료/선·후배 등 다른 선수들을 보았을 때 그 시기를 지나고 기본기를 배워도 볼 터치, 밸런스, 스텝 등이 어색하고 부드럽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팀에서는 개인훈련을 줄이고 전술훈련에 집중하기에 점점 기본기를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고 그 것이 그 선수들의 악순환으로 작용되었습니다.
모든 것에 때가 있듯, 어릴 때(*골든에이지) 때만이 할 수 있고 몸에 좋은 습관을 만들고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사실은 제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직접 경험한 사실이고 성장이 늦어 기본기에 집중하고 강점을 만든 시간은 향후 제가 성인팀에서의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성장이 느려 고민인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금 당장 변하지 않는다.
성장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고 나와 타인의 신체를 비교하지 말아라
다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기본기)에 집중해라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는 듯이 나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라
내가 준비한 내 잠재력이 성장의 시기와 맞물리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P.S 부모님들께
축구가 밖에서 바라보는 것과 달리 선수들이 안에서 느끼는 상태는 보다 좁고 보다 빠르게 느껴지며 상대가 앞에 있으면 더욱 더 눈에 보이는 시야는 생각보다 더 좁아집니다.
선수들은 자신의 상대(성장)을 천천히 극복하고 준비하기 보다는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더욱 더 조급할 수 밖에 없기에 옆에서 응원해주고 다른 대안(기본기 등)을 제시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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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디
공유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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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조급해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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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많이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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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넘어....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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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희 아이의 최대 고민되는 부분이라 완전 초집중해서 봤어요.경험을 토대로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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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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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나 읽었네요ㅡ감사합니다
성장이느린 아이를 둔 부모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글이네요 좋은말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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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같습니다..감사합니다ㅜㅜ
도움 되는글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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