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반려견과의 산책길에
목줄도 없이 돌아다니는 개를 만났었다.
날 보자마자 멀리 도망을 가고 말았지만
그 이후 가끔씩 동네에서 눈에 띠곤 한다.
갑자기 달려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산책길에 늘 신경을 곤두 새우곤 했다.
진돗개 믹스견인듯한 모습에
털이 많이 빠지고 누렇게 변한걸로 보아
아마도 나이는 10살도 넘은듯한 老犬이다.
표독한 눈빛..심술이 잔뜩난 얼굴..
무언가에 늘 쫒기는한 불안한 모습이
사람에 대한 불만이 많은듯 하다.
어제 산책길에 같이 산책나온
자주보던 아주머니 한분을 만났다.
- 안녕하세요 날이 추워 그런가 자주 못 보겠네요
- 그러게요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곤 해요
- 근데 이 동네에 커다란 개 한마리가 돌아다니더군요
- 아..좌니 말씀하시나 보네요
- 개 이름이 좌니 에요?
- 다들 그렇게 부르니까 나도 호호
- 주인은 없대요?
- 이민가면서 버리고 갔다나봐요
옆동네 친구가 사는데..
대학교수 까지 지낸 박사님 이신데
지난달에 필리핀으로 이민을 가면서 버리고 갔다고..
자길 버린 주인에 대한 적개심 때문인지
개가 아주 사납게 변하여 다들 피해 다닌다고..
이동네 저동네 돌아다니면서
암캐를 네번이나 임신시켰다고..
버릴거면 뭐하러 키웠냐고 성토가 이어진다.
- 특히 어린 암캐만 보면 늑대로 변한대요
조심하셔야 겠어요
- 그럼 유기견 보호센터 같은데 신고해야 되지 않나요?
- 했었다는데 못 잡았나봐요 아직도 돌아다니는걸 보면..
개 한마리 때문에 동네가 공포에 떨순없지
사랑하는 내 댕댕이를 위해서라도
이놈 내눈에 띠기만 하면
가운데 다리를 그냥 확 아작을..
첫댓글 책임 못질거면 키우지 않는다가 정답 입니다
가운뎃 다리를 그냥 확 아작
빵 터졌습니다
개든 인간이든.
폭력을 행사하는 강간은
싹뚝 짤라야 합니다
살살 달래서~
빵 ~~
터졌습니다×2
미투~
사나운 개가 돌아 다니다가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됩니다
유기견 보호센타 에서는
못 잡았다 할것이 아니라
꼭 잡아다 보호를 해야 될것을...
어떻게 버리고가나요.
키우지말지. . ㅉ ㅉ
개는 불쌍하지만
맘놓고 어디다니기 좀그러겠어요.
가끔.밤에 산책하는걸 좋아하는데.
괜히 무섭네요.
빨리 해결해야
되겠네요
사람들도 다니기 두렵지만
또 암컷들 찾아 다니며
임신 시키면 어떻해요?
억지 강간은
아니되옵니다..ㅎ
웃자구요
반가워요
지금은 한결 편한 맘으로^♡^
버리면 편한 걸 ㅡㅡ
@가온누리 맞아요.
버리니 넘 좋으네요.
이제야 카페가 청정해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좋은 밤 좋은꿈 꾸세요^^♡
다시 웃음보 터짐
지나가다가 제목에서ㅡㅡ
아하~~
그 좌니요??
ㅋㅋ 웃고 갑니다~^^
가끔 동네에 돌아 다니는 유기견이 눈에 띄지만
임신을 했는지 배가 빵빵하데요..ㅎ
유기견도 변강쇠 견에게 당했는가 봅니다. ..ㅎㅎ
어쩜 이리도 글을 맛깔나게 잘 쓰셨는지요.
베스트셀러감입니다^^
또 웃고 갑니다~
나는 너무 순진한가봐요
댓글들을 읽고서야 이글에 담긴 의미를 알았네요
그나저나 대단한 글쟁이십니다^^
과찬의 말씀을..
형님의 능청스런(?) 글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푸른아침 어머~ 나 능글리스터 아니고 나름 청순해요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