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4ZT1Jq21iiI
* 찬송 386장
<요한계시록 16:12-16> 12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13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14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15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16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어제에 이어서 여섯 번째 재앙을 계속 읽어가고 있습니다. 13절에서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온다’고 말하면서 14절 첫부분에 보면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왜 이들이 더러운 영인지를 설명하고 있지요. 이들은 귀신, 즉 사탄의 영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거짓 선지자가 언급되고 있는데 겉모습이 선지자여서 아무리 하나님을 빙자하고 예수님을 빙자해서 말한다 해도 그 중심에는 귀신 즉 사탄의 영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거짓 선지자의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겁니다.
이 더러운 세 영, 즉 귀신의 영들은 무엇을 하려 할까요? 14절 중간 부분을 보면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한마디로 하나님을 대적하려고 하나님과 전쟁을 벌이기 위해 세상의 왕들과 군사들을 모으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이적도 행하고 있다고 하지요. 귀신의 세력들도 인간보다 능력이 한 수 위에 있기 때문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적을 행하기도 하지요. 예수님께서도 종말에 거짓 선지자들이 이적과 기사로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예언하셨고, 사도바울도 악한 자들이 사탄의 역사를 따라서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임하게 될 것이라고 데살로니가후서 2장에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이 행하는 이적은 주로 외형적이고 육신적인 이적이지요. 돈이 많아지거나, 화려해지거나, 짜릿한 쾌감이 있거나, 갑작스런 번영이 있거나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당연히 웬만한 사람 같으면 미혹될 만 하지요. 반면 하나님을 통해 나타나는 이적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참된 생명에 이르게 하시는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더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께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예수님과 더 동행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게 합니다.
본문에서 귀신의 영들이 이적을 통해 온 천하의 왕들을 모으고 있는데 이 기적은 왕권을 든든히 해 줄 것 같고, 더 많은 번영과 성공을 보장해 줄 것 같은 이적이겠지요. 그래서 온 천하의 왕들이 귀신의 영을 따라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과 전쟁을 벌이려고 준비하게 될 겁니다. 지금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전도와 선교를 통해 믿음의 사람이 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믿음의 길을 가던 사람들이 귀신의 영들의 미혹을 받아서 믿음의 길을 떠나 버리기도 합니다. 작년 한 해동안 우리 교단의 성도 수가 94,700명이 줄었다고 하더군요. 줄어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는 전도되어서 믿음의 길에 들어선 사람보다도 믿음의 사람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의 길을 떠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의미도 있겠지요. 안타깝고 마음 아픈 현실이지만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줄지 않고 계속 될 겁니다. 신약성경에서 복음서나 바울 서신이나 베드로서신과 요한계시록에서 미혹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이 반복되는데 그 당시는 주로 박해의 상황이어서 그런 면이 많았지만 지금 이 시대는 박해의 시대도 아닌데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외부 상황 때문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서의 문제임을 말해주는 것이지요. 많이 기도하고 우리의 믿음을 처음부터 다시 바르게 세워나가는 경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15절 말씀을 보지요.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자기 옷을 지키라는 말, 자기 부끄러움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말, 모두 미혹당하지 말고 우리의 믿음을 순수하고 진실하게, 그리고 견고히 지켜갈 것을 의미하는 말이지요. 그래서 도둑같이 예고 없이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도 흐트러짐 없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귀신의 영, 미혹의 영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구원이 있고, 행복이 있고, 삶의 의미가 있다고 계속 미혹하기도하고 여러 이적들을 들이대면서 우리에게 강요할 것입니다. 지금 사도요한 당시의 성도들도 막강한 세력인 로마가 하나님이고 로마가 행복이라고 강요당하고 있지요. 막강한 로마가 약하디 약한 그리스도인들을 억압하며 미혹하고 있는데 약한 위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그 모든 세력과 미혹을 거부하면서 믿음의 지켜간다는 게 과연 쉬웠겠습니까? 그런데 그 분들이 그렇게 버텨주었고 믿음을 지켜 주었기 때문에 기독교는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전달되고 그 생명과 구원의 역사가 이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우리 후세대에게 좋은 믿음의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참된 믿음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는 거죠.
마지막 16절을 보면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란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아마겟돈이라는 지명이 나옵니다. 아마겟돈이라는 말은 ‘므깃도의 산’이라는 뜻이지요. 이스라엘 북쪽 국경지역에 므깃도라는 지역이 있는데 구약성경에서도 여러 차례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입니다. 사도요한은 이제 하나님과 사탄의 최종적인 전쟁이 벌어질 곳을 므깃도로 상징하면서 므깃도의 산이라는 뜻의 아마겟돈이라는 말로 비유하고 있는 거죠. 실제 아마겟돈 전쟁은 뒤에 19장에 가서 나옵니다. 본문은 아마겟돈 전쟁이 준비되고 있고, 그래서 하나님의 완전한 최후의 심판이 이제 곧 행해질 것을 말하고 있지요.
아마겟돈 전쟁은 하나님이 일으킨 전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귀신의 영이 준비하고 일으킨 전쟁이지요. 즉 어떤 명분으로도 하나님을 빙자하면서 폭력적인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되는 겁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또 헤즈볼라 세력과의 전쟁을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하면서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이루어져가고 있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누가 하나님의 군대고 누가 귀신의 군대일까요? 하나님의 군대가 죄 없는 선량한 백성들과 어린애들까지 그렇게 대책없이 죽일까요?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선행적인 전쟁도 반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평화의 하나님이시고 화해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지요.
첫댓글 거짓 선지자들이 행하는 이적은 주로 외형적이고 육신적인 이적이지요. 돈이 많아지거나, 화려해지거나, 짜릿한 쾌감이 있거나, 갑작스런 번영이 있거나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당연히 웬만한 사람 같으면 미혹될 만 하지요. 반면 하나님을 통해 나타나는 이적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참된 생명에 이르게 하시는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더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께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예수님과 더 동행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게 합니다. 막강한 로마가 약하디 약한 그리스도인들을 억압하며 미혹하고 있는데 약한 위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그 모든 세력과 미혹을 거부하면서 믿음의 지켜간다는 게 과연 쉬웠겠습니까? 그런데 그 분들이 그렇게 버텨주었고 믿음을 지켜 주었기 때문에 기독교는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전달되고 그 생명과 구원의 역사가 이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우리 후세대에게 좋은 믿음의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참된 믿음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는 거죠.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선행적인 전쟁도 반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평화의 하나님이시고 화해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지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