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매도리(觀梅島里)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있는 법정리이자 행정리(里).
여러 개의 섬들과 산들이 있는 마을이다.
위치와 교통
하조도(下鳥島) 남동쪽 2.3㎞ 지점으로 독거군도에 속한다. 동경 126°4′, 북위 134°13′에 위치하고 있으며 육지에서 39㎞ 떨어져 있다.
자연환경
해안의 대부분이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으나, 북서쪽 해안은 모래가 풍부한 사빈해안이며, 남쪽에는 절애(絶崖)가 잘 발달하여 있는데, 암석해안의 암벽에서는 해식동이 많다. 인접하여 있는 각흘도(角屹島), 항도(項島), 방애섬은 조수가 나가는 썰물 때 관매도에 연결된다. 관매산[219m]을 최고봉으로 100m 정도의 낮은 산지가 있을 뿐 대부분이 저평하다. 지질은 산성화산암류와 능주층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명칭유래
해안의 경치가 아름답고 자연굴이 신비로워, 볼만하다하여 관매라 하였다고 한다. 약 1700년경 조씨 성을 가진 선비가 제주도로 귀양가던 중 약 2㎞에 달하는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핀 것을 보고 매화꽃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의 관매도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1789년 『호구총수』에는 새가 입에 먹이를 물고 잠깐 쉬어간다는 뜻의 볼매도로 나오고 한말(韓末) 기록에는 건매도로 나오기도 한다.
형성
1600년경 강릉함씨가 정주하였다고 한다. 그 후에 제주고씨, 전주이씨, 김해김씨가 들어와 마을을 이루었다.
변천
본래 진도군 조도면의 지역으로서 관매도 또는 관매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관매도리라 하였다.
현황
취락은 관매산 북사면의 관매리와 관호리에 집중되어 있으며, 섬 중심지는 선착장이 있는 관매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각흘리, 관매리, 관호마을, 방에섬, 어리끼미마을, 장산너머마을, 장산편마을이 있다. 각흘리는 각흘섬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산너머마을은 장산(長山) 동쪽 너머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이름 지어졌다. 장산편마을은 장산 밑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이름 지어졌다.
면적 5.73㎢, 해안선 길이 17㎞, 총 94세대에 140명(남 63, 여 77)이 살고 있다(2014.12.31 현재).
주산업은 농업과 어업 겸업이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와 감자류이고, 그 밖에 약간의 쌀, 보리, 콩, 유채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멸치, 조기, 민어, 삼치, 농어 등이 잡히며, 김, 미역, 톳 등이 양식된다. 특히 돌김, 미역, 활선어 등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교육 기관으로 관매초등학교, 조도중학교 관매분중이 있다. 전화취급소 1개소가 있다.
산지와 해안 일대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천혜의 절경을 이룬 곳이 많아 관매십경(觀梅十景)이 있다.
수령 약 800년인 천연기념물 제212호로 지정된 관매도후박나무가 있다.
진도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1일 1회 운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