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규격 된 네모 속에 갇혀 힘들게 살아온 삶이다,
그래서 나는 테 없는 원을 참 좋아합니다,
형식에 메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원칙을 지키되 상식이 통하는 배려와 예의는 존중합니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고
어차피 되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은 본질을 떠나 정말
질색입니다,
자유가 있데 방종하지 않는 개방 적이면서도 예의를 아는
그런 사유적 개념이 난 좋습니다,
자유 안에 규범 가볍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는 저 평화,
어차피 되게 되어 있는 것을 안되는 것처럼 하다가
생색내는 건 정말 질색이고 더 나가 구역질 납니다,
문턱이 높으면 넘기가 힘이 듭니다,
함께 사는 세상에 왜 턱을 높게 만듭니까,
소수를 위해 다수가 불편을 겪어야 하는 이유가
세를 부리는 기득권 유지 차원입니까,
모두가 편안하게 넘을 수 있는 턱을 놔두고요,
되도록 쉽고 편안하게 사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담장이 높아야만 있어 보이는 건 아닙니다,
배려하고 예의를 다하는 게 정중해 보이고
마음을 우러러 존경이 가는 겁니다,
같은 말이라도 부드럽게 하는 말과 앙칼지게 하는
것은 성품마저 바닥으로 보이게 하는 겁니다,
정중한 말 한마디가 근엄 있어 보이고 품이 있어 보이고
있어 보이는 겁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절도가 있는 모습 절로 존경이 갑니다,
편하게 해 주는 사람만큼 좋은 느낌은 없습니다,
쉽게 쉽게 설명해 주는 게 지름길입니다,
괜히 어렵게 설명해 봤자 먼 길로 돌아가는 시간 낭비
입니다, 그래서 테없는 원을 나는 너무 좋아합니다,
관념을 깨야 그 속에서 새로운 씨앗이 음을 틔웁니다,
네모는 굴러가지 못합니다,
네모는 한자리에 멈춰 선 관념입니다,
테없는 동그라미는 마음만 먹으면 하늘을 날기도 합니다,
그래서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하잖아요,
혼자서 가면 빨리는갈 수 있지만 여러이 함께 가면
멀리 갈 수가 있습니다,
비교는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냥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해 살면 됩니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손가락도 길고 짧은데,
비교만큼 자신을 초라하게 하는 것도 없을 테니까요,
남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 갖는 비애감 초라함,
반대로 남보다 조금 낮다 한들 오만과 교만이 있을 뿐
그냥 있는 나 그대로 사는 게 좋습니다,
굳이 비교하려면 자기 자신과 해야 합니다,
어제와 오늘에 나를 비교하는 거지요,
어제 보다 더 열심히 살았다면 백 점 주시고
어제보다 오늘 나태했다면 성찰하시면 그게 정답입니다,
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살아내는 과정은 그날이 그날같이지만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살아가는 방법도 다를 수밖에요,
그렇잖아요,
공식에 얼 매여 살면 그 이상은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테없는 원 속에는 상상이 있고 모험이 있고 도전이
있으니 까요,
사방팔방 막힘이 없으니 얼마나 자유롭습니까.
자유는 인간들이 갈망하는 최고의 가치 자나요,
양팔을 벌리고 세상을 한번 안아 보세요,
살아 숨 쉬는 심장에 박동수가 얼마나 자유스러운지,
날개는 없지만 마음에 날개를 활짝 펴고 저 넓은 세상을
마음껏 한 번 날아보세요,
테두리 없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런 날들을 꿈꾸며 살아온 세상 살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할 자격과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것을 못하고 산다는 건
네모 안에 갇혀 사는 질곡에 삶을 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