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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최근 몇 년 동안 핀테크 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부문 진출이 확대되면서 금융사들은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며 보편화되는 추세
□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제휴하면, 금융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고 핀테크 기업은 금융시장에서의 노하우 및 고객 경험 등 상호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해킹으로 인한 금융시스템의 정보 노출의 우려나 위험의 전이 가능성과 같은 문제점도 있음
□ 이에 미국 규제당국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제휴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융사가 제휴하는 핀테크 기업의 위험 관리에 관한 원칙과 고려 사항을 포함한 지침을 발표
□ 국내에서도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협력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 가능한 위험을 고려하여 대비하는 것이 중요
□ 최근 몇 년 동안 핀테크 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부문 진출이 확대되면서 금융사들은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며 보편화되는 추세
—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간편한 절차와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들을 확보하면서 핀테크 기업이 빠르게 성장했고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
・2022년 미국 금융소비자의 80%가 디지털 금융 앱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48%는 매일 핀테크 기업의 앱을 사용하여 재정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0년 42%, 2021년 44%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1)
・핀테크 기업은 결제, 대출, 뱅킹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 기술을 사용하여 고객의 위험 허용 범위와 투자 목표에 따라 맞춤형 투자를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스 서비스도 제공
・핀테크 기업의 금융서비스는 전통 금융기관보다 신속하고 실용적이며 수수료가 저렴하며 특히,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애플페이와 같이 간편한 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짐
— 이처럼 금융서비스의 효율성 향상으로 고객들은 편리한 시스템을 지향하고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의 출시가 가속화되면서 경쟁적 환경이 조성
— 이에 금융사들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증가
・핀테크 기업이 설립되던 초기에는 금융기관들이 핀테크 기업과 대립하여 경쟁해 왔지만, 핀테크‧빅테크 기업이 기술력과 이미 확보된 고객정보 등을 바탕으로 금융부문에서 급부상하자 경쟁 방식을 제고2)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금융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며 디지털 금융환경을 개선하면서 대응해 오다가 점차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로 상호 간의 이점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전환
— 금융사는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서 금융사가 연합하여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여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힘
・골드만삭스와 Evolve Bank & Trust는 핀테크 기업 Stripe과 제휴하여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Cross River Bank는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며 씨티는 IntraFi와의 제휴를 통해 cash sweep 서비스3)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 부문에서 제휴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
・지난 9월에는 JP모건, Bank of America, Wells Fargo 등 7개 금융사4)가 연합하여 고객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계좌에 직접 연결되는 모바일 지갑인 ‘Paze’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
— 미국에서 은행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다양한 부문에서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는 은행이 증가하고 있고 성장을 위한 전략에서도 중요하다고 응답하며 핀테크 기업과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
・McKinsey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산 규모 기준 상위 100개 은행 중 79%가 최소 한 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과 제휴한 것으로 나타나며 2년전 55%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급결제, 운용, 투자 및 계좌관리와 대출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제휴하고 있는 가운데 지급결제 부문이 37%로 가장 큰 비중5)
・응답한 은행의 96%가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성장전략에서 중요하다고 답했고 특히, 26% 는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고 답함6)
□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제휴하면, 금융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고 핀테크 기업은 금융시장에서의 노하우 및 고객 경험 등 상호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해킹으로 인한 금융시스템의 정보 노출의 우려나 위험의 전이 가능성과 같은 문제점도 있음
— 금융사의 브랜드가치 및 확보된 고객과 핀테크 기업의 효율적인 프로세스 등의 이점을 살려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
・금융사는 핀테크 기업의 기술을 활용하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핀테크 기업은 금융사의 경험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가능
・금융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기업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하고, 핀테크 기업은 기존 금융업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서비스의 인지도와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음
— 하지만 핀테크 기업의 보안 및 기술에 대한 호환성 문제와 같은 잠재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위험 요소들이 금융사와 핀테크의 제휴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
・금융사의 시스템은 높은 보안성을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다루는데, 핀테크 기업과 제휴했을 때 핀테크 기업이 자금세탁 및 기타 금융 범죄를 위한 해킹으로부터 취약한 경우 보안 위험이 확대될 수 있음
□ 이에 미국 규제당국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제휴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융사가 제휴하는 핀테크 기업의 위험 관리에 관한 원칙과 고려 사항을 포함한 지침을 발표7)
— 규제당국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을 포함한 제3자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계획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연방예금보험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및 통화감사원(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은 은행이 제3자 기업과 관련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최종 지침을 발표
— 구체적으로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제휴 관계에 대해 5개 부분으로 구성된 수명주기 위험관리원칙(Life-Cycle Based Risk Management Principles)을 마련하여 은행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위험요소를 식별하고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대응하도록 제시
・계획(Planning):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계약의 위험과 이점을 평가하는 것이 포함되며 정보보안 문제와 감독 계획을 수립
・실사와 제3자 선택(Due Diligence and Third-Party Selection): 실사의 범위와 정도는 제3자 관계의 위험 및 복잡성 수준이 높을수록 보다 엄격한 실사를 실시하고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제3자에 대한 평가를 포함
・계약 협상(Contract Negotiations):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고 실행된 계약을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위험 통제 및 법적 보호와 관련하여 최신 상태를 유지
지속적인 모니터링(Ongoing Monitoring):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식별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성과 및 통제 보고서 검토, 정기 방문 및 회의, 정기 테스트를 포함하여 은행은 제3자의 계약 의무 이행과 관리를 평가
・종료(Termination): 은행이 핀테크 기업 등 제3자와의 계약 종료 여부를 고려할 때 관련 비용, 데이터 보존 및 보안 문제, 지적재산 처리, 은행이나 고객에게 미칠 위험 고려
— 지침 마련으로 금융사와 제휴한 핀테크 기업의 위험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이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은행과 협력 여부를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작업이 필요8)
□ 국내에서도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협력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 가능한 위험을 고려하여 대비하는 것이 중요
— 국내에서도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금융 당국 차원에서도 지원하며 협업을 강화하는 추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을 연합하여 개발하거나 금융사는 플랫폼을 핀테크 기업에게 개방하기도 함
・또한 전통 금융사가 유망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여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는 사례도 증가
・금융위도 지난 8월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약속하며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력 강화 지원을 약속하며 금융사의 핀테크 투자와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 해외 공동 진출 등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논의하고, 업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업무 위‧수탁 제도의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힘9)
— 이와 같이 국내에서도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은 제휴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협력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안 및 기타 잠재적인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
1) Plaid, 2022. 10. 18, Paid’s 2022 consumer survey: The fintech effect.
2) Financial Times, 2023. 9. 18, Rival banks unite to take on Big Tech.
3) cash sweep은 현재 사용되고 있지 않은 고객의 계좌 예탁금을 은행의 예금계좌 등에 예치함으로써 이자수익을 획득하는 방식의 프로그램
4) Bank of America, Truist, Capital One, JP Morgan Chase, PNC Bank, US Bank 및 Wells Fargo, Elan
5) McKinsey & Co., Getting hitched.
6) Datos insights, 2023. 4. 26, Bank views of fintech partnerships: Meeting corporate customer needs.
7) 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2023. 6. 6, Agencies issue final guidance on third-party risk management.
8) Thomson Reuters, 2023. 6. 28, Bank-fintech partnerships come under closer scrutiny from US bank regulators.
9) 금융위원회, 2023. 8. 30, [보도자료] 제 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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