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성사의 큰별....
초등학교 4학년때는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참 많았던 시절인것 같았다.
내 인생의 황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님들도 아마 좋은추억거리가 하나쯤 있을줄 믿는다.
표현을 못할 뿐이지,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싶은 아름답고 고운 기억들~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난 초등학교때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그늘없이 자랐다.
그리고 조금은 어른스러운 구석도 없지 않았고,이성으로 부터의
사랑도 받았다. 이 이야기는 좀 부끄럽고 수줍은 이야기 이지만 님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기에 쏟아 붓고 싶다.
한 남자의 사랑이 변하지 않고,10년이나 기다리고,기다려 주었으면......
지금 같아서는 아마도 난 그 사람에게 시집 가야 했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무 남자를 몰랐다. 남자의 사랑 받는 여자가 가장 행복하다.
결혼을 하고 난후 많이 후회 했었다.
살아보니 남자는 인물이 아니라 여자에게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었고,
그리고 있다면 능력이었다.
내 인생에서 두번 실수 한것이다. 한번은 이 남자를 놓친 것이고 또한 남자는
반 친구의 영규의 프로 포즈였다.
하지만 영규는 다음 글에서 쓰기로 하겠다.
이번 글은 "금성사의 큰별" 이라는 글로 님들에게 고백 하고자 한다.
그래야만 난 살아오면서 후회를 절대로 남기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뉘우침이 바로 오늘 쓰고 싶은 글이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우리집에 한 남학생이 같이 살게 되었다.
그는 우리 작은 오빠의 같은반 박 경호(가명)라는 친구다.
4학년 봄이었나, 내 생각에는 신학기였나 보다,
우리집에 작은 오빠가 반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경호 오빠네 집이 전기 누전으로 홀라당 타 버리고 책가방만 달랑 들고 나왔단다.
그집 부모들은 경호 오빠의 외갓댁으로 모두 이사를 가고,
경호오빠는 이곳에서 졸업하고 싶어서 6년동안 정들었던 학교 친구들을
버리고 갈수도 없었고, 또 전학이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에 할수없이
경호 오빠 홀로 밀양에 남게 되었고 남은 몇 개월간 우리집에서 머물면서 졸업을 하였다.
또 오빠는 반에서 반장이기 때문에, 용감하게 선생님이 경호의 사정을 알고 반장인
오빠내 집에서 같이 몇 개월간 같이 공부하면서 졸업때 까지 도와 주기로 했던 것이다.
경호 오빠네 가족은 외갓댁 근처에 땅이 있으므로 새집을 짓는 다고 하였다.
물론 불난 집은 헐값으로 건축업자에게 넘겨 주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집에 같이 약10개월간 기거하게 되었다.
경호 오빠는 키가 작고 아담한 그런 사람 있다면,,,,, 야무지고, 공부 잘하는 남학생 이었다.
그런 오빠가 우리집에 오니, 어머니께서는 정이 많은 분이라서, 그 학생을 도우기로 하셨다.
경호 오빠는 한집에서 졸업할때 까지,오빠와 같이 공부를 했고,졸업 후에는 헤어졌다.
경호 오빠는 어려울때 자기를 도와준 우리부모님께도 고맙게 생각하고
그의 큰형도 인사를 몇번 하러 왔었다.
너무 고마워 하였으며,그의 형은 막내인 경호가 똘똘해서 대학까지 보냈다.
경호 오빠는 나를 귀여워해 주었고, 난 경호 오빠가 우리 친척인줄 알았다.
나중에 크서 경호오빠가 우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호 오빠는 우리 작은 오빠와 친하게 지냈으며,
여름방학,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자주 우리 집에 놀러 왔었다.
그리고 내가 여중학교 진학 했을때에도 영어를 가르쳐 주었고,
중1학년 때에는 사회 지리부도 숙제인데, 예쁘게 물감을 칠해서 정성스럽게
세계 지도와 우리나라 지도숙제까지 해주었던 고마운 오빠였다.
난 그냥 편안하게 친척인줄 알고 대했는데,,,,,,
경호 오빠는 이성적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오빠와 오랫만에 만나, 대학시험에 패스하고,
울 오빠는 경북대학 떨어지고 , 경호 오빠는 당당히
부산 대학 공대 전자 공학과에 합격하였다.
그리고, 그때 우리 오빠의 대학 시험이 어떻게 발표 났는지 궁금해서
자기 집으로 가지도 않고 합격자 발표를 보고 자신이 합격 한것을 확인한후!~
우리 오빠를 만나러 왔는데, 오빠는 시험에 낙방하여 시무룩하게 있었다.
경호 오빠는 우리 작은 오빠와 악수를 하면서........
" 처남 방갑다. 어떻게 되었는데........"
" 야!~~~너 방금 뭐라고 했어? "
" 왜? 내가 제매될 자격이 없나? "
" 나 부산 대학 합격 했잖아......"
" 이제 마음놓고 처남이라고 불러 보고싶단 말이야....."
" 하하하!~ 이 자식!~~~우리 여동생 좋아 하구나."
그러면서 경호 오빠의 어깨를 툭하고 쳤단다.
" 그래, 고맙다. 축하 한다."
" 애구!~~난 재수 해야겠어. 미역 국 먹었다."
" 용기내. 미안하다. 나만 대학가게 되어서....."
" 미안하긴,,,,,실력이 좋아서 붙었지?"
그리고,경호 오빠는 기쁜 소식을 우리집에 전하기 위해~~~
부산에서 경부선을 타고,구미로 가지않고 중간에 내려 우리집으로 달려 왔던것이다.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가, 경호 오빠의 대학 시험 합격을 누구보다 기뻐하셨다.
난 여고 2학년 17세소녀였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마치 사위가 우리집에 온 것 마냥
기뻐하셨고, 저녁에는 맛난 음식을 해서 경호 오빠를 대접해 주셨다.
그리고 저녁에 주무시면서 우리영미 경호 에게 시집 보냅시다.
경호가 키는 작지만, 야무지고, 실력이 좋으니,,,,,,아마 우리 영미 행복하게 해줄거라.
그러면서 소근소근 담소를 나누시는 것이다. 아이구!~~큰일났네.우리 부모님이...
지금 무슨소리 하는거야.....저소리는 나보고 하는 소리인데..........이그!~~
난 몰라~내 의사도 안들어보고, 아직 학생인 나를 이렇게 매장 해도 된다는 말인가?
내 의사는 완전 박탈 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한창 예민하게 공부해야 할 나이인데,,,
우리 부모님은 저렇게 작은 남자에게 시집 보낼 생각을 하시다니......
사춘기 예민한 시기인지라.......경호 오빠에게 찍혔으니,또 어른들이,,,
내가 못살아!~~내가 못살아!~~~아!~~~~~난 싫은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은 숏다리 남자인데~~~
아 ~~내가 미쵸 미쵸!~ 그래서 그날이 마침,토요일이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국희(가명)네 집으로 달려갔다.
국희와 다락방에서 같이 그날밤 잠을 이루었다.
그런데 일요일날 난 경호 오빠가 떠나고 난후에야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경호 오빠가 군입대를 한것이다. 그것도 첫휴가를
군복을 입고 씩씩한 모습으로 그는 구리빛 얼굴에 하얀 치아를 드러내면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우리 엄니는 경호오빠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금방 부엌에 가셔서 뜨거운 밥을 지어 겸상으로 차려 주시면서 먹으라고 하신다.
둘이 다정하게 이야기 하면서 먹으라고.........(난 재수생이었다.)
경호 오빠는 군인들이 신는 긴 장화를 신어서 군화를 풀려면 귀찮다고 하면서
마루에 엉덩이를 붙이고 우리 엄니가 차려 주시는 음식을 먹으면서........
공부 열심히 해서 교대 가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역에까지 나오지 말라면서......
위문편지 가끔씩 해라고, 하였다. 난, 오빠가 좋지만,
나에게 결혼을 생각하는 마음을 읽었기 때문에........
그가 보내라는 위문편지는 끝내 보내지 않았다.
경호 오빠는 정말 나에게 사랑하는 마음은 순수하였으며.......
지금 생각하니, 그 사람에게 시집을 갔으면 정말 행복 했을것 같았다.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 나를 사랑하고 마음속에 간직했던 경희 오빠의
첫사랑은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었지만 그것 또한 가슴아픈 짝사랑이 되고 말았다.
11살 부터~~~~~21살 까지 10 여년간 나를 짝사랑한 그는 부산대학을 졸업하고,
구미 공단에 있는 금성사에 취업하였고, 그의 재능은 금성사의 큰별이 되었다.
* 실명으로 하면 혹여나, 본인이 이글 보고 기분나빠 할것 같아서 가명으로 했읍니다.
글 유리바다.
첫댓글 님들 추석 음식 많이 먹지 마세요. 기름진 음식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배탈 납니다. 즐겁게 보내고 있나요? 안전 운행 하시고, 무사 귀가 하시길 바라나이다.
좋은사람 다 놓치버리고, 중매해서 이상한 성격의 남자를 만났더이다. 그는 결손 가정의 외동 아들이었고, 완벽주의 자며, 성격이 날카로운 남자며, 성격이 어떤때는 포악한것은 아마도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애정 결핍증의 환자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남편 시집 살이가 요렇게 고된것일 줄이야...휴!~
부지런 하신 유리바다님 오늘도 아주 옛날 이야기 한편을 소개 하셨군요. 유리바다님의 이야기 보따리 속에는 우리의 꿈같은 과거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나날이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명절날 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아이구!~~~~~소담님, 방가워요. 추석명절은 잘보내고 있읍니까?
님의글은 항상 자신의모든것을 당당하게 표현할줄아는 용기로군요...언제나 변치않는 모습으로 지내세요..홧팅!!
아름다운 추억 속의 사랑얘기....아니,짝사랑얘기... 다음 편이 기대가 되는군요.... 얼릉 들려주세요!!...
쥴리엣님,추석명절 잘 보내고 있읍니까? 어른이든 아이 이든 칭찬을 받으면 기분 좋아요. 당당해 보입니까? ㅎㅎ 그런데 제 마음을 치유하는 데는 글쓰기가 최고네요. 속앓이 끙 끙 해보았자 그렇고, 컴이 좋긴 좋네요.이렇게 좋은 분, 멋진 분들의 조언도 받으니깐,,,,기분이 업 되네요.
백조의 호수님, 정다운 꼬리글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글 읽으시고 흔적 남기신 분들은 매너가 좋은 분들입니다. 글 읽으시고 ....살째기 고양이처럼 살금 살금 나가시는 분 ~~~~~~~고양이 같아요. ㅎㅎㅎ농담입니다. 엇갈린 사랑이야기 해야죠.
황금기가 그리일찍? ㅎㅎㅎ 그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면 좋지요... 물끄러미...한없는 기다림은지칠거에요. 유리바다님의 유년시절의 행복한? 야기 잘보고 듣고 갑니다... ^^
바다님 어제이어 오늘또..동심의 지난시절이 떠올려지네요..글도 넘 잘쓰시구요..바다님의 순수하고 이쁜글이 또 기다려지네요..잘보구 갑니다^^
샤넬님..............하하하 ~황금기라고 하면 좀 그렇죠? 그런데 전 초등학교 4학년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 추억이 많아서요....
님은 정말 대단하내요 그렇게 일찍이 아 부럽내요 님이부럽워요 초딩때 그런일을 나도그렇게 인생살았다면 후회는 업을것을 다지나간일인것 앞으론 열심히 살아야죠 더욱이부지런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는사람이 되어야지요 님도 건강한인생역어 가시길빌어봅니다......
산나물님.........즐거운 명절 되셨나요? 전 남편과 아들녀석하고 선물 한보따리 싸서 경주로 보냈어요.늦게까지 음식하고 ,또 우리집에 제사도 있어서 피곤하다고 핑게되고 경주 안갔어요, 딸의 친구가 왔네요. 숙제 한다꼬~~~~~~~~~~도와주러 여고동창생이고,지금은 대학 2학년이랍니다.
다랏골님..............하하하~ 감사 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냥 갈수 없어서 흔적 남김니다 글 솜씨 부럼네요..........................
유리바다님 어떤 분인지 정말 궁금하내요 여기 사진이라도 잇다면 한번 보고싶내요 어떤분이그렇게 좋은글 쓰시는지 정말궁금 또 궁금 그자체내요.............
유리바다님 그 추억이 부럽네요~ 원래 놓친 고기가 큰 법이죠.. 그분이랑 결혼 햇다면 또 다른 후회스런 부분이 있엇을지도 모르는거 아닐가요? 그나마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진걸 행복하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ㅎㅎ 제 생각입니다~
올리브님.............즐거운 명절 잘보냈읍니까? 꼬리글 감사 합니다. 칭찬 받으니 기분 좋네요. 고마버유~
다랏골님~~~~~~~~~~~~~~나 데리고 살면 사진 필요하지만, 그냥 환상적인 여자를 생각하셔요. 아내나 행복하게 해주시죠.
휘설님..............오랫만이네요. 방갑습니다. 샘터방에 자주오세요. 그리고 꼬리글 감사하구요, 맞아여. 원래 놓친 고기가 커 보여요. 아름다운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지요.
추억은 언제라도 아름답습니다...글구 추억일 뿐이지요...만약 그추억이 현실로 되었다면 아름다움으로 남지않고 퇴색하겠죠....그래서 전 내생애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햇답니다...
바다님 무슨말씀을 저야당근이 제아내을사랑하죠 그렇지만 글 넘잘쓰는 분이 어떤분인가 해서잠시 그런생각해보았내요 제가 넘 주제을모르죠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합니다 건강하세요,,,,,,,,,,,,,,,,
지나간 사랑은 아름답고 이루지 못한 사랑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바다님
카이저님,처음보는닉.........방갑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어요. 가슴속에 간직한 추억을 하나씩 하나씩 꺼집어 내 보는것도 낭만적이라고 봅니다. 돌아온길 한번 뒤돌아 보면서 ~~~회상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정다운 꼬리글 감사합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은 항상 미련과 아쉬움이 남는것 같습니다. 명숙님 흔적 남겨 주심에 감사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