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몇안되는 새누리 지역구가 관악을이 되었네요.
전주에 정운천이 된 지역처럼 여기도 꽤 강한 야권 후보가 둘이 나와서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이 당선되었습니다.
(이 동네가 진짜 가난한 동네인데 새누리당에 30대 후반 득표가 나오는 것도 정말 놀라워요.)
전에는 가장 진보적인 선거구 주민으로 떳떳하게 다녔는데 당분간 어디서 선거 얘기 하기가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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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이제 파트너여야 합니다. 지지자들의 반안 정서는 더민당으로 하여금 안철수와 연대하는데 부담이 될 겁니다. 저는 합당에는 반대합니다만,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막연한 반노정서에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야권 둘이 싸우다가 관악을의 결과가 전국적인 결과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짜자장님이 부끄러워하실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걍 쪽팔리네요 ㅎㅎ
연대는 필요하죠 당연히, 하지만 안철수 대선후보만 안나왔으면 하네요....
공감합니다. 이제 국민의당을 파트너로 인정해야죠. 정권교체를 목표로 힘을 모아야합니다. 저는 내심 박주선, 주승용 정도는 낙선되길 바랐지만 적어도 그들을 더민주당내에서는 볼일이 없어서 좋네요.
저도 관악을 시민입니다. 요즘 취준때문에 바빠서 큰 관심을 못가졋는데 설마 저희 동네에서 새누리당이 뽑힐줄은 꿈에도 몰랏네요.... 괜히 참담합니다 ㅠㅠ
분열이 일차적 요인이긴 하지만 오신환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꽤 있더라고요. 사시존치, 경전철 같은 것에서요. 특히 지긋지긋하게 끌어오던 경전철이 드디어 되는구나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정태호가 대학생들이 특히 많은 대학동, 서림동 빼고 나머지 동에서는 거의 졌을거에요.
저는 그것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보궐로 1년반 남짓 의원됐으니 목소리 제대로 냈을리도 없고 경전철이나 사시폐지유예, 고속도로 같은 거는 누가 의원했어도 됐을일들이거든요.
경전철은 오신환되었다고 된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되던거고 오히려 서울시에서 승인된거라봐야죠
몇일전까지 그동네 25년 살고 부모님이 거기 계신 전주민입장에서는 과거보다 노령화된 주민연령과 인근 지역보다 낙후되었으나 재개발등에서 소외된 감정이 지난 보궐선거에 나타났고 그게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태호 + 이행자 득표수가 오신환을 압도하는데 단일화 실패도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