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레브인들의 협조로 아프리카 정복은 어렵지 않게 진행되었다. 라지니드-마그레브 반란군은 소수의 독일인과 기독교인들만이 지키는 성을 어렵지 않게 접수하였다.
그러나 정작 위기는 다른 데서 왔는데, 사막이라 먹을 것도 없고 열사병으로 죽어가는 병사들이 속출하였다. 유목민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건 조금의 양젖 뿐이었다.
파디샤는 이베리아에 전령을 보내 양곡을 수송해오도록 하고, 동시에 부대를 둘로 나누어 전진시켰다.
그러나 뒤늦게 참전한 프랑크인들이 양곡 수송 부대를 전멸시켜버렸고, 본대는 퇴로까지 막히게 되었다.
파디샤는 나머지 전 병력과 용병 혼성 부대를 파견하여 게르만인들의 주력을 분쇄하고 고립된 본대를 구원토록 하였다.
병력 차이는 미미했으나, 사막의 전투에서 북국의 프랑크인들이 무슬림들을 이겨낼 리는 만무하다.
아싸 드디어 이 말버릇 나쁜 꼬마새끼를 오시오키때려줬습니다.
저 문양이 시칠리아 대공이던가요? 카이저께 가까운 땅뙈기 하나 얻어먹으려고 왔다가, 탈탈 털리고 가지요.
본대를 구원하여 병력을 합치고, 알모라비드까지 쳐들어간 게르만인들을 격퇴하였다.
적도 계속 병력을 충원시키고 있지만, 넌 그저 하나하나 포로 바치는 기계일 뿐이지. 국가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서유럽 귀족들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라지니드 포로수용소라 카더라.
신성 로마 제국이라더니 신성한 분이 도와주러 오셨다가 파디샤의 포로가 되었다. 넌 나의 노예, 벗어날 수 없어~ I got you under my prison
실제 역사에서는 입으로만 싸우던데. 무슬림에게 교황이 잡혔으면 어땠을까 참 궁금해지는군요.
왕급이라서 250골드나 주지만, 자본주의의 성지인 도시를 열심히 착취하는 라지니드에게 돈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상징성도 있고 간지나니까, 당분간 감옥에 가둬놓고 귀여워해줘야겠어요.
네놈은 오늘부터 24시간 정신교육이여. '알라 외에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그의 메신저이다' 해봐. '하나님 개객끼, 예수님 개객끼' 해봐.
위엄과 경건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사막에서 대병력을 굴리니까 소모가 심하네요. 안쪽도 점령해야되고, 적도 막아야되니 배로 태웠다 내렸다 할 수도 없고.
때릴 땐 언제고 또 도움요청이냐. 하실 분이 있겠지만, 파티마입니다 파티마. 무슬림 최강국인 파티마요. 패치 이후로 비잔틴도 잘 패고 다니는 파티마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참전해봤자 거리도 멀고 도움도 안되지만서도...
병력이 많이 털린 것 같아서 리필해왔습니다. 신롬, 프랑스, 남이탈리아 등은 영토가 가깝기 때문에 충원이 꽤나 빠르네요. 하지만 이베리아만큼은 아니지.
사망률에 치이는 건 가슴 아프지만 적도 대병력이라 어쩔 수 없네요. 죽어랏.
올리기 힘들다는 경건(신앙)이 전쟁 시작 이후로 600이나 올랐네요.
기독교 귀족들은 시종의 부축이나 받아서 전쟁터에 나와서는 불리해진다 싶으면 도망가다 잡히기 일수였다. 그러나 고결한 무슬림 귀족들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택할 뿐이다.
많은 귀족들이 알라의 영광을 위하여 최전선에서 싸우다 전사하였고, 그 덕에 무슬림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적을 대파하였다.
저건 뭐 다 늙은 비숍 하나만 전사하고. 괜히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서양말인게 아닙니다. 무슬림은 그딴 용어 없어도 실천 잘하거든요. 이제 조선어로도 하나 만들어야겠네요.
사실상 히스파니아 한 국가와 전 기독교 세계가 맞서 싸우는 꼴이었다. 한두번 병력을 파견한데 그친 북유럽 국가들은 제외한다고 해도, 기독교 세계의 2강인 신성 로마와 프랑크, 그리고 부유한 이탈리아의 3국 연합을 상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사막의 보급 문제와, 적의 기습 공성 때문에 전쟁을 빨리 끝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적을 개발살냈습니다. 그런데... 으아아아.... 1.5만이라니.
파디샤께서 직접 지휘하셨지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천하를 쥐락펴락 축지법 쓰는 파디샤라도 안될 건 안되는 법. 크킹 시스템의 한계. 마셜 반영 패치 이후라면 이겼을지도?...는 망상
다시 병력을 소집하여 맞섰으나 얼마 안되는 병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패하였다. 그냥 파디샤가 안되는 놈이었던듯. 지형탓이긴 하지만.
이렇게 계속 싸워봤자 그저 시지포스처럼 끊임없이 헛수고할 뿐이다. 조그마한 파디샤는 슬펐지만, 돈을 모아서 신롬 황제놈의 배때지에 빵꾸를 뚫어줬어요.
알라께서 도와주시니 한방에 들키지도 않고 성공하였다. 아마 제후들이나 하샤신을 의심하고 있겠지.
기대한것처럼 전국에 반란이 들끓거나 할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재충원되는 병력은 훨씬 줄어들어 있을테다. 이 정도면 대성공이다.
말버릇 나쁜 꼬맹이도 오시오키배때지에 구멍을 뚫어줍시다. 그런데 알라께서 그것까지는 원하시지 않는 듯 싶습니다.
프랑크군을 분열시키기 위해 병력을 둘로 나누어 소규모 부대를 남프랑크로 진격시켰다. 그러나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따라와주시죠. 어떻게 알았는지 기독교인들은 2만에 이르는 대병력으로 아프리카 본대를 집중타격하여 궤멸시켜버렸다.
그래도 저 병력만 잡아내면, 그 다음에 충원되는 병력은 미미하리라.
그러나 내부 사정이 좋지 않은지, 어린 카이저는 항복을 선언해버린다. 전황이 불리하기는 했지만 기독교인들은 장기전으로 갈 수록 자기들이 유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카이저의 결정에 반대하였지만, 어린 카이저는 어린아이처럼 막무가내였다. 실제로 어린아이잖아요.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알라께서 카이저의 마음을 돌려놓으셨다는 이야기도 있고, 파디샤께서 심어놓으신 간첩이 큰 역할을 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기도 했지만, 어쨌든 전황은 불리하고, 전쟁은 길어지며, 북아프리카는 게르만인들이 관리할 수도 없고 이득도 되지 않는 땅이기 때문에 나쁜 결정은 아니었다. 이렇게 써놓으니까 치트친 걸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들려오는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치트 안씀요.
무슬림들의 땅을 무슬림이 소유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신성 로마 제국이 강력했고 로마 제국과 해묵은 갈등을 풀고 손을 잡아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십자가 아래 다시 통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올 정도였기에, 히스파니아 제국의 승리는 더욱 빛났다. 이제 어느 제국도 히스파니아의 뜻에 거슬러 세상을 좌지우지하지 못하리라.
그리고 교황쨔응은 잊혀졌는가.
다음화 예고
잊혀지기 않기 위해 발악하는 교황쨔응. 감옥에서 풀려나자마자 수치를 되갚아주기 위해 자신이 갇혀있던 아라곤 발렌시아의 감옥에 성전을 포고하는데. 교황 한 명을 위해 감옥을 개조할 생각이 없는 파디샤는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한편, 문맹인 기독교 귀족들은 아라곤 왕국을 부활시키는 십자군으로 착각하고 왕 한 번 되보자고 어중이떠중이를 모아 동서 문명의 교차점, 신비한 히스파니아 세계를 침범하게 된다.
신성 로마 싸다구를 찰지게 날려줬더니, 교황님 싸다구도 찰지게 날려줬더니, 감동먹어서 십자군도 버텨내나 시험해보시는 교황님. 과연 히스파니아는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인가, 아니면 북아프리카에 쏟아부었던 병력 손실을 버텨내지 못하고 피레네 이남을 다시 내주고 말 것인가?
첫댓글 교황은 좋은 영양분이죠.(그나저나 브금 여성버젼이 더 좋은..)
침략해온거 풀어줬더니 배은망덕합니다. 사형이나 시킬걸. 무슬림이 베드로의 후계자의 목을 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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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하고 신롬하고 싸우기도 하나요? 뭐 그래도 신롬을 먼저 털 수야 없으니 어쩔 수 없는듯.
교황쨔응....내가 잡혀있던건 십자군을 선포하기 위함이었다!
왕급 잡을때 제일 아쉬운게 선택지가 셋밖에 없다는 거에요. 석방, 사형, 금전. 꼭 개종시키고 싶었는데 것도 무리고 쩝.
근데 러시아지역으로도 언제 해보시그래요(전 러시아 팬이라 이말한것일뿐)
열심히 제국 만들어놓으면 황금 호구가 깽판친다는 동네요? 러시아는 공작급 가면 다 동맹이라 너무 쉽고, 독립 백작 가면 야만인들 병력이 한 영지에서 2천은 기본으로 찍으니 거시기하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