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신문지상(7월 7일 67세로)을 통해서 보고 들었습니다.아프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너무 충격이고 슬픔이었습니다. 이 글도 눈물 흘리며 쓰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 진실하신 모습,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고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한신교회 가족들과 기장측 교단에 동역자분들 그리고 '목사, 사모 세미나'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기도했던 전국 교파를 초월한 목사님과 사모님들 너무 가슴 아프시겠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가장 행복한 길을 가셨습니다.
목사님! 기쁘시겠습니다.
'나는 죽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보다 큰 축복은 없습니다. 나는 죽는 것이 행복합니다.'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울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나는 날마다 죽는다'라는 고백 위에 목사님의 신앙을 세우셨죠? 별세목회, 별세신학----
나는 왜 오늘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육체에 그렇게 매였을까? 그로말미암아 오는 염려와 근심과 두려움 속에 살고 있는 것일까요?
참으로 죽음을 축복으로 여기며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는 죽음을 체험하는 삶을 사신 분들은 정말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으신 분들입니다.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소망가운데 살지 않는 사람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나는 죽음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고백을 할 수 없습니다. 이 땅보다도 하늘에 소망 둔 삶을 사시는 분들이 하는 고백이 '별세신앙'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갑절의 영감을 주소서 하고 기도했던 것처럼 저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중표 목사님의 영감의 갑절을 주시옵소서'
이제는 그 하나님의 나라에서 안식하고 계신 목사님!
목사님은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목사님을 알고 있습니다.
3년 전 양수리 수양관에서 목사님을 뵈었을 때, 목사님은 한신목회개발원에서 여시는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서 월요일인데도 그 곳에 오셔서 간절히 하나님만을 찾으시던 그 모습이 오늘도 눈물겹게 생각이 납니다. 저랑 연결시킬 수 있는 끈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캘리포니아 신학원 공부를 웨신에서 공부한 후배라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나의 멘토요, 언제나 말씀 가운데 신실하신 그 모습 지금도 선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모두 신자가 되길 바라셨던 목사님!(한신교회 이름의 원인) 한 번도 개인적으로 만나지 못했지만 저의 서가에는 목사님이 남기신 저서 '별세의 목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이 마치 오늘도 고난 속에 몸부림치는 저에게 ' 날마다 죽게, 주님이 죽으셨던 것처럼 날마다 죽으면 인생은 그리 부족할 것이 없네. 자네도 나처럼 죽을 수 있네'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목회자라면 보통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그 월요일에 혼자서 양수리 수양관에서 산책을 하시면서 묵상하시며 성경을 읽으시고 기도하시며 하늘의 지혜를 얻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기다리며 준비하셨던 그 해 '목사 세미나'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목사님!
하나님과 예수님을 본받았던 바울, 그 바울의 별세의 철학을 본받았던 이중표 목사님, 그 이중표 목사님을 본받았던 이종기 목사가 되고자 합니다. 한국교회의 소리없는 별이시었던 목사님! 이제 예수님과 영원히 안식하시면서 한국교회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시기 바랍니다. 안식하소서. 할렐루야!!
첫댓글 죽는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우리도 본받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