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한 서울지역 아파트 143개 단지 493
개 평형을 대상으로 입주때 까지의 분양권 프리미엄 형성 과정을 분석한 결과, 입주 한달
전 전체 프리미엄의 18%에 달하는 평균 1926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권은 입주가 임박할 수록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지난해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는 입주직전 한달동안 1억원 가깝게 프리미엄이 붙기
도 했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 LG빌리지 57평형은 지난해 10월 7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12월 입주시에는 8억5000만원까지 올라 11월 한달간 7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송파구 거여동 금호어울림 45평형도 지난해 10·29 조치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인 지난
해 11월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4억원 안팎에 거래되던 분양권 가격이 입주때 1억원 가까
이 웃돈이 붙어 5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처럼 입주를 전후해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입주가 다가올수록 분양권 매물이 귀해
지고 입주후에는 매도자들이 입주때 부담한 취득세와 등록세를 매매가에 포함시키기 때문
이다.
스피드뱅크 홍순철팀장은 “아파트 분양권은 시장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입주시
점이 임박할 수록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이에 입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
요자라면 입주가 임박해 계약을 하기보다는 적어도 입주 2∼3달 전에 분양권을 사야한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