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5-4-30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야당 부총재 교육 좀 시키라" - 야당 삼랑시 총재, "알겠다"
Rainsy: Sokha Will Heed PM’s W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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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AFP) 금년 3월19일에 촬영된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모습. |
기사작성 : Hul Reaksmey 및 Alex Willemyns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삼 랑시(Sam Rainsy) 총재는 수요일(4.29) 발언을 통해, 자당의 껨 소카(Kem Sokha) 부총재가 최근에 정부를 공격하던 태도를 중단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 랑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훈센(Hun Sen) 총리가 연설을 통해 만일 껨 소카 부총재가 발언 수위를 낮추지 않는다면 여야간에 새롭게 형성된 "대화의 문화"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훈센 총리는 수요일 발언에서, 껨 소카 부총재가 지난 4월20일 껌뽕 츠낭(Kompong Chhnang) 도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른 것을 맹비난했다. 껨 소카 부총재의 당시 발언은 훈센 총리와 삼 랑시 총재가 시엠립(Siem Reap)에서 크메르 전통설날(쫄츠남) 축제에 함께 참석해 축하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못한 때에 나온 것이었다.
훈센 총리는 수요일 시하눅빌(Preah Sihanouk, 공식명칭-쁘레아 시아누)에서 연설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전에도 말한 바 있듯이, 오직 훈센과 삼 랑시만이 서로 인정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모든 이들에게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메세지를 보내고자 합니다. 삼 랑시 총재님, 귀하의 당 내부를 교육 좀 시켜주세요.
총재님이 만일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이러한 [대화의] 문화가 없어져도 상관없습니다. 태어나서 죽는다면, 죽게 놔두세요. 왜냐하면 그것(=대화의 문화)이 태어난 후에 껌뽕츠낭에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우리는 시엠립에서 함께 태어났지만, 껌뽕츠낭에서 부상당해 죽었습니다. |
훈센 총리는 연설에서, 자신이 삼 랑시 총재에게 만일 대화의 문화가 존속되길 바란다면 껨 소카 부총재를 정도를 지키도록 만들라고 말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삼 랑시 총재께 껨 소카 부총재가 껌뽕츠낭에서 행한 연설이 좋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껨 소카 부총재가 여전히 "공산주의"나 "독재" 같은 말을 사용한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제가 음악의 박자에 맞춰서 춤을 출 것이란 메세지를 보내고자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느린 템포로 춤을 추고자 한다면, 나도 느린 템포로 춤을 출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디존(madison, 메디슨)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면, 나도 마디존에 맞춰 춤을 출 것입니다. 여러분이 '붐붐'을 원한다면, 그렇게 하세요.
이제 '대화의 문화'를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상호 충돌하고 논쟁을 할 것인지는 삼 랑시 총재님이 결정해야만 할 것입니다. |
야당의 껨 소카 부총재는 현재 국회 제1부의장도 맡고 있다. 본지는 수요일 껨 소카 부총재에게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껨 소카 부총재의 뭇 짠타(Muth Chantha) 비서실장은 질문을 CNRP로 해달라고 말했다.
삼 랑시 총재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화요일(4.28) 프놈펜(Phnom Penh)에서 껨 소카 부총재를 만났다면서, 자신이 그에게 훈센 총리 및 집권당에 대한 비난 발언의 수위를 낮춰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삼 랑시 총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렇게 결정했다. 우리 CNRP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대화의 문화'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우리 두 사람은 이 메세지가 명확히 알려지길 바란다. 우리의 목표는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을 획득하는 것이고, 국가를 이끌어 변화를 이루는 것이다. 아무 것도 변화한 것은 없다. 하지만 이 새로운 틀 속에서, 새로운 사고방식과 대화의 문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경쟁자를 존중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공격과 험담은 폭력에 이용될 수도 있다고 본다. 우리는 집권 CPP가 변하기만을 기대할 수는 없으며, 우리가 우리만의 사고발식과 발언 방식을 통해 정확하게 동일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야 양당은 조율이 필요하다. |
한편, 훈센 총리는 수요일 여널에서 자신이 4월9일 국회에서 껨 소카 부총재와 가졌던 대화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훈센 총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총선 직후 껨 소카 부총재가 자신의 하야 때 사용할 "사다리를 만들려" 했다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당시 자신이 [야당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야당이 흔들리게 됐을 것이란 말을 껨 소카 부총재에게 했다고 한다. 훈센 총리는 [4월9일 껨 소카 부총재와 나눈 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제가 그랬어요. "오, 누군가를 내려오게 하려고 사다리를 흔드는 일이 비폭력이라고요? 부의장님, 당신은 운이 좋았어요. [시위 말고는] 다른 건 하지 않았으니 말이오. 만일 [다른 것을] 했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제삿날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제가 말했어요. "잊지 마세요. (자기 자신을 가리키며) 제가 바로 권력의 소유자이고, 군대를 명령하는 일 뿐만 아니라, 군대 자체를 만든 사람입니다. 전쟁을 일으키고 싶으면 맘대로 하세요. 그러면 부의장님은 제2의 파리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먼서 싸움을 벌여야만 합니다." |
삼 랑시 총재는 수요일 본지와의 회견에서, 자신이 훈센 총리의 그러한 위협에 논평을 하는 일은 '대화의 문화'에 역효과가 될 것이기 때문에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내 대화 파트너에 관해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으려 한다. 잘못 해석하거나 오해를 해서 [대화의] 룸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우리 야당 쪽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
민간 선거 감시기구인 '캄보디아 자유공정선거 위원회'(Comfrel [콤프렐])의 꼬울 빤냐(Koul Panha, 꼬울 빤하) 사무총장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정부를 공격하고 안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야당이 가진 특권이지만, 그러한 전술이 집권 CPP에 도움을 주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 모든 국가의 여당은 야당이 자신들을 비판하지 않길 바란다. 힘을 사용해서든, 아니면 어떤 다른 수단을 사용해서든 집권당은 비판을 감소시키기 위해 야당을 조용하게 만들려 하는 일은 고전(클래식)에 해당하는 일이다.
그것은 자신을 더욱 낫게 보이도록 하고, 야당을 더욱 약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전술이다. [야당의] 비판이 없다면, 집권당은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 캄보디아에서는 집권당이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SNS에서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집권당은 비판 자체를 감소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하지만] 어떻게 야당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거나 대화를 내놓는 일을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비판이 없다면 어떻게 '대화의 문화'가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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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랑시 씨가 한국에 들락날락하더니..
이제 한국 야당 따라배우기를 하나요..
그림이 점점 요상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