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귤 껍질귤의 속껍질에는 헤스페리딘이라고 부르는 비타민 P가 풍부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혈액이 위로 원활하게 흐르도록 한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돼 가슴이 답답할 때나 구토가 올라오거나 비위가 약해졌을 때 말린 귤껍질을 넣고 차를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2. 무 무에는 전분 분해 효소인 디아스타제를 비롯해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제와 리파아제 등 소화 효소가 풍부해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생선조림을 요리할 때 무를 넣고 조리거나 생선회를 먹을 때 무즙을 곁들여 먹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식후에 가스가 차 트림이 올라오는 경우 생무를 갈아마시면 속이 한결 편안해진다. 비타민 C도 풍부한데 하얀 속살보다는 겉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껍질째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다.
3. 연근 연근의 껍질을 벗기거나 잘랐을 때 갈색으로 변하는 원인은 바로 타닌 성분 때문이다. 타닌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출혈을 멎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위에 출혈이 있거나 염증이 심할 때 연근을 갈아 즙으로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뮤신을 다량 함유해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칼슘도 풍부해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이 있을 때 먹어도 좋다.
4. 당근 당근은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가진 베타카로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 A는 면역력을 높여주고위와 간, 폐 등 내장의 기능을 강화한다. 싱싱한 당근을 갈아 주스로 마셔도 좋지만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익혀서 먹는 편이 낫다.
5. 토마토 토마토는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고기나 생선을 먹을 때 곁들이면 소화가 잘된다.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이 풍부해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단, 토마토는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위궤양 환자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6, 양배추 양배추는 위에 좋은 대표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위의 점막을 튼튼하게하고 위에 난 상처를 치료하는 비타민 U를 다량 함유해 위염과 위궤양 환자에게 특히 좋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트립토판도 풍부하다.
7. 브로콜리 양배추보다 비타민 U가 훨씬 풍부한 브로콜리는 위염과 위궤양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위궤양과 위암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이는 설포라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위장병 치료 및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항산화물질인 셀레늄과 베타카로틴도 풍부해 암을 예방한다.
8. 부추 부추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손발이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여성에게 좋은 식품이다. 부추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아릴 성분은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돋우며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부침개를 할 때 부추를 넣으면 밀가루의 소화를 돕는다.
9. 호박 호박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되므로속이 불편할 때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항염, 항균 작용이 있는 카로틴이 풍부해 위염 환자에게 특히 좋다. 호박 잎은호박 속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10. 생강 생강은 위를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위가 차서 생기는 구토와 트림, 딸꾹질과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생강의 매운 성분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돕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위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