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해서 미안하지만,
네가 만났던 남자친구들 중에 이번에
그 사람이 제일 별로더라"
너무하다 싶게 냉정한 친구의 말에도 그녀는
항의하지 않았다
사실은 그다지 서운해 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그래. 맞아.. 제일 별루지?"
그녀가 너무나 순순하게 인정해 버리자,
친구들은 그녀를 설득할 의욕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사실 그들은 그 변변찮은 남자를
그녀에게서 떼어놓으려던 참이었던 것이다.
오랜만에 그녀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친구들은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었다.
당장 데려와 소개를 시키라고 난리를 쳤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이상할 정도로 수줍어하며
"아직 그럴 때가 아니야" 라고 말하곤 했다
친구들의 궁금증은 점점 커져만 갔다.
도대체 그 남자에게 무슨 비밀이 있기에
그렇게 꽁꽁 숨겨두고 혼자만 만나는 걸까?
친구들의 호기심은 한계에 달했고
마침내 그녀의 생일에는 반드시 그를 보고야 말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그녀의 남자친구를 덮고 있던
베일이 벗겨지던 날
친구들은 실망을 하다못해 어이가 없었다
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뚝뚝했고
여자친구의 생일에 그 흔한 꽃 한송이조차 들고
오지 않았던 것이다.
도대체 그녀는 뭐가 부족해서 이런 남자를
만난단 말인가.
친구들은 모두 자기 일처럼 분노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다
남자친구가 꽃 한송이 들고 오지 않고
내내 손 한번 잡아주지 않았어도 그녀는 웃고 있었다
그녀는 친구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구두라면 질색을 하던 그 남자가 친구들 만나는
자리라고 신고 나온
유행이 한참 지난 낡은 구두를 식탁 밑에서 발견했을때
그녀는 내내 혼자서 코끝이 찡해 있었다
안현민 / 사랑에관한1000자고백
어린아이의 사랑은 ‘나는 사랑받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원칙에 따르고,
성숙한 사랑은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는 원칙에 따른다.
성숙하지 못한 사랑은
‘그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지만
성숙한 사랑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밤이면 별을 쳐다 보세요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보여 줄 수
없지만 그게 더 나아요.
내 별은 아저씨한테는 많은 별들 가운데
하나가 되겠지요
사람에 따라 별의 의미가 다 달라요.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별이 길잡이가 되는 거고,
어떤 사람에게는 조그만 빛 외에 아무것도 아니고요
학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수수께끼가 되는 거고,
내가 말한 실업가에게는 별이 금으로 뵈고...
그렇지만 그 별들은 모두 말이 없어요.
이제 아저씨는 별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보게 될거예요,
내가 별들 중의 하나에서 살고 있을 테니까,
내가 그 별 중의 하나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쳐다보게 되면
별들이 모두 웃는 것으로 보일 거예요.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될 거예요!
어린왕자 / 쌩떽쥐베리
Donna Donna / Esther & Abi Ofarim
On a wagon bound for market,
There's a calf with a mournful eye High above him There's a swallow, Winging swifty through the sky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SOLO...)
슬픈 눈빛을 한 어린 송아지가 시장을 향애 달리는 마차위에 있네. 그 위로는 하늘을 가로질러 쏜살같이 나르는 한마리의 제비가 있네. 바람은 어떻게 웃을까요 있는 힘을 다해 그들은 웃지요 여름밤의 반나절을.. 도나, 도나, 도나,
Stop complaining said the farmer,
Who told you a calf to be, Why don't you have wings to fly with, Like the swallow so pround and free?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 Solo... )
불평일랑 그만하고 농부에게 말해요 네게 누가 송아지가 되라고 했나. 너는 왜 자랑스럽고 자유스럽게 날 수 있는 제비와 같은 날개를 갖지 못했나. 바람은 어떻게 웃을까요 있는 힘을 다해 그들은 웃지요 여름밤의 반나절을.. 도나, 도나, 도나,
Calves are easily bound and slaughtered, Never knowing the reason why
But whoever treasures freedom, Like the swallow has learned to fly How the wind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쉽게도 송아지들은 자유를 잃고 도살을 당하지. 왜 그래도 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네. 하지만 누구라도 자유는 소중하게 생각하지 마치 제비가 하늘을 날면서 배운 것 처럼 바람은 어떻게 웃을까요 있는 힘을 다해 그들은 웃지요 여름밤의 반나절을.. 도나, 도나, 도나, |
첫댓글 금지곡이였군요~
70년대 군사정권시절에는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부르는거 듣는 것을 금지시켰데요.. 금지시키면 더 찾아다니는 게 인간인데..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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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바이즈와는 좀 다른 느낌이 있어요..
슬픈목소리를 지녔군요,,,,,,,, 잘 듣고 갑니다.~!
예.. 내용적으로도 좀 그렇고요.. 목소리도 그렇고요..
마지막 가사가 더 가슴을 끄는건... 지금 구제역으로 인하여 수많은 소들이 죽어가는게 갑자기 떠올라 슬퍼지는군요.. 이유없이 그많은 소들의 죽음과 그런 소들을 보면서 피눈물 흘리는 농부의 마음이 이곡을 이끕니다...
어린 소와 돼지들은 영문도 모르고 구덩이로 밀어대는 포크레인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소는 주사를 놓을 때 발버둥을 쳤다고 하고요.. 알고 있나봅니다.. 모르는줄 알았는데 다 알고 있나봅니다..벌받을 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아파요.. 진료받았고요.처방도 받았습니다.. 이틀동안 두통하고 근육통이 무척 심했어요.. 간헐적으로 기침이 나오고 목도 아프고..ㅠㅠ..완전 부실덩어리입니다.. 내일정도면 좋아져야하는데..약사가 그러데요..약먹어도 오래가요..ㅠㅠ..
헐~아프시다니....찜질방가셔서 땀을 좀 내어보세요....근육통이나 감기 몸살에는 따봉이예요~~
사과님.. 감사합니다.. 약쟁이마냥 약으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ㅎ
아이거...슬퍼라...
근데...여름님 아프시나??
빠른 완쾌를...
ㅎㅎ 오래간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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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밀애'라는 영화에 사용된 곡이고요. 죤바이즈가 부른걸로 많이 들으셨을겁니다.. '밀애'영화에 헨리맨시니의 짚시바이올린(Henry Mancini / Gypsy Violin)..이거도 참 좋아요... 들꽃님 좋아하실 거 같은데..
이곡 넘 슬퍼요 ㅠ,ㅠ 잠못이룬밤 꼬박새우고 이노래 다시 듣고 싶어 들어왔어요 ㅠ,ㅠ 이곡 mp3찾았는데 다른사람이 부른것만 있네요 암튼 자주 들을듯 해요~
그렇군요.. 죤바이즈가 부른거 보다 느낌이 더 있긴 해요.. 엠피 구하기 어려울 거 같은데..그대로 구워버리면 모를까..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보내드릴께요..
영화 "밀애" 마지막 나왔던 노래 맞죠도나
도나
슬픈데...
위에도 답댓글로 달았지만, 밀애에 사용된 곡입니다.. 죤바이즈가 불렀을겁니다.. 맞아요..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