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리짜드빠꺼
이런 게시판이 있는 줄 몰랐네.
어렸을 때 만난 저승사자 이야기를 할게.
정말 실제로 겪은 일이야.
때는 중학생 1학년 여름방학때,
언젠가부터 새벽 3시에 잠에서 깨게 되는 거야.
침대에서 일어나면 정면 벽에 시계가 있었거든, 항상 3시였어.
한 4일을 그렇게 반복하다가
그날!!!!!!!!
일어난 김에 화장실 좀 갈까? 하고 문을 열고 나갔어.
우리 집은 아파트의 전형적인 구조인데, 내 방은 부엌 쪽에 있어서 문을 열자 마자 부엌이랑 거실이 보여
근데 당시 내가 살던 아파트 동 앞에는 공원이 있고 그 거리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어.
그리고 여름이고 앞이 터져 있어서 우린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잘 치지 않았거든.
그래서 거실이 좀 밝은 편이었어.
암튼 문을 열고 거실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소파에 누가 앉아 있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누구는 바로!!!!!!!!!!!!!!!!!!
저승사자!
정말 레알 저승사자였음 ㅠㅠㅠㅠㅠㅠㅠ
전설의 고향에서 본 갓 쓰고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그 저승사자가 내 눈앞에 있는거야.
소파에 아빠다리를 하고 앉아서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고.
좌식생활에 익숙한 듯 보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까이는 못 가겠고 화장실은 가야겠고 부엌과 거실 경계의 언저리에서
"누구세요?"
라고 물었지.
하지만 신기하게도!!!!!!!!!! 아무리 외쳐도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야. 대박 ㅠ
세 번이나 "누구세요?"라고 말했지만 공허한 외침이었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다리도 갑자기 뻣뻣해지는 거 같고 못 움직이겠는 거야.ㅠㅠㅠㅠ 어떡해 ㅠㅠㅠㅠ
근데 그렇게 한 10초정도 가만히 얼어 있었는데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더라고
그래서 조심히 몸을 틀고 다리를 움직여서 화장실에 들어갔어.
들어오긴 했는데 아씨- 어떻게 나가?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한 5분은 고민한 거 같아. 나갈까 말까 ㅠㅠ
조심히 문을 열고 거실을 봤는데 어라????? 저승사자님이 사라졌더라구
하지만 그래도 속단할 수 없다!!!
조심히 내 방문을 열었는데도 없더라구!! 어디 간거야????
그렇게 불안해 하다가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호들갑을 떨며 엄빠한테 새벽에 있었던 저승사자 조우기를 말했지.
더위먹었냐며 핀잔만 들었고 ㅠ
그날 낮에 친구가 집에 놀러온다는 거야.
그래서 난 손님맞이를 할 줄 아는 착한 청소년이어서 상가에 간식거리를 사러 갔어.
아파트 단지에 이정표가 있잖아. 이쪽 몇동~몇동 저쪽 몇동~몇동
이런식으로..
우리집은 1525동 801호였는데
1524동 이정표에 상을 당했다는 걸 알리는 막 한자로 써 있는 그 종이가 붙어 있는거야.
그래서 보니까 1524동 801호인거!!!!!!!!!!!!!!!!!!!!!!!!!!
헐~~~대박!!!!!!!!!!!!!!!!!!!!!
이거였어!!!!!!!!!!!!!!!!!!
저승사자님이 간밤에 우리집을 방문했던 게!!!!!!!!!!!!!!!!
아파트가 너무 많았던 거지.
1525동이잖어. 101동 이런것도 아니고 ㅠㅠㅠ
숫자에 약했던 거야.ㅠㅠ 좀 황당하긴 하지만;;;;;;;;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까 거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
암튼 날 본 그 저승사자도 좀 놀랬겠지?
자기가 데려 갈 사람이 아니어서;;;;;;
그 일 이후로 난 저승사자의 존재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게 됐어!!!!!!!
그리고 갓을 쓰고 나타난다는 게 정말 확실하다는 것도!!
신기해~~
나처럼 그렇게 본 사람이 있다는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랬다는 얘~~~기!
끗!
첫댓글 헐 대박........
ㅋㅋㅋㅋㅋ귀여우셔
ㅋㅋㅋㅋ그렇다고 아무렇지않게 화장실간거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저승사자님 일에 차질이 있으셔서 고민하신듯 함 .. 네비 구입하세여
ㅋㅋㅋㅋㅋㅋ 그놈의 숫자하나때문에!!!
아 그리고 출처쓸때
여성시대 리짜드빠꺼
일케 써야댐!!
오홍 고마워 뒷골목여시!! ^^
헐 신기.............
ㅋㅋㅋㅋㅋㅋㅋ속으로 둘다당황ㅋㅋㅋㄱ읭 쟨누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우와 신기하다
휴우.. 저승사자님들은 정말글케생기셨나봥ㅋ
나두 꿈에세 갓쓰고 까만두루마리입은 저승사자본ㅋ
근데 마주치자마자 내가 폭력아닌 폭력을행사해 사라졌는데.. 아직도 그생각하면 등에서식은땀나는ㅜㅡ
얼마나 당황했을깤ㅋㅋㅋㅋ 소파에 앉아서 고개숙이고 하.....여기가어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식간에 귀요미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아빠다리로 앉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민했을거 생각하니깤ㅋㅋㅋ
헐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제 저승사자들도 쫌 댄디컷하고 정장입고다닐줄알았더니 아직도 갓에 한복이여..?ㅜㅜ
나도 어릴때 집에서 새카만 귀신봐서 저승사자라고 착각하고 살았었는대 여러글 읽어보니까 전신이 새카만 귀신은 악령이라더라;;
헐심기햐
하마터면 숫자 잘못알구 잘못데려가실뻔했네 그래도 아닌사람데려가진 않나바ㅜ 그건아니였겠지....
저승사자도 진짜 짜증났겠다 요즘것들은 하도 집을 복잡하게 져놔서 헷갈리게 한다고 썽질내실듯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2222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쇼파에 앉아서 한참을 생각했을듯..여긴 어디 난 누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긴어디 난 누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신기해,,,
ㅋㅋㅋㅋ 헐 귀여워 저승사자님 !
ㅋㅋㅋㅋㅋㅋ옛날에 판에 저승사자 두번 만난 분 이야기 생각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승사자 썰은 그게 최강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승사자랑 행쇼하라고 ㅋㅋㅋ사람들이 존나 댓글 달았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그글은 어딨어?ㅋㅋㅋㅋㅋㅋㅋㅋ어케찾지?보고시펔ㅋㅋㅋㅋㅋㅋ
그때 당시 제목이 저승사자한테 뺨맞은 사연인가? 그거였어 함 검색해봐 네이버나 이런데..잇을지도?
언니 내가 찾음 ㅋ 올리게씀
아싸 올려줭 올려줭
올렸엉
ㅋㅋㅋㅋ그 저승사자도 얼마나 당황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저승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자 손나코토 귀엽네 ㅋㅋㅋㅋ
그쇼파에앉아서 얼마나 고민을 하셨을까?ㅋㅋㅋ 진짜 요즘은 저승사자님들도 힘드실꺼야.집찾니라고ㅋㅋㅋ
ㅋㅋㅋㅋ 귀요미네
신입인가봐 ㅋㅋㅋㅋㅋㅋ
신기하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귀여운 신입이당ㅋㅋ
다른 나라 저승사자들은 어케 생겼을까??ㅋㅋㅋㅋ갓 쓰는건 우리나라 전통이고
쩌리보고왔당ㅋㅋㅋㅋ귀엽다고 하면 화내시겟지ㅜㅜ
쩌리에서 보고 왔당ㅋㅋㅋㅋㅋㅋㅋ저승사자가 셈에 약하시넼ㅋㅋㅋㅋㅋ
나도 쩌리보고옴ㅋㅋㅋ 네이게이션을 하나 달아드려야겠어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