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고, 어쩌면 좋아.
치매 증상인가?
평소에 찬찬치 못한 것이 이 낭만이다.
늘 덜렁대고
늘설치고
뒷 감당도 못하면서...
사람도 열번은 봐야 확실히 알고
길은 완전 길치라 하남에서 서부초등학교 애들 한문을 가르치러 가는데
1년간을 유턴해서 학교에 들어가고...
이 증세는 젊을 때도 있어
시집을 가서 처음 식구 밥을 푸는데 9 식구인데 8개는 밥을 담고
하나는 빈 그릇에 뚜껑을 덮어 상 위에 올려 식은 땀을 흘리고...
맏동서가 계란을 삶으라는데 빈물만 끓이면서 분명 계란을 넣었다고 박박우기다
삐쳐 남편 자식 다 두고 징징 짜며 혼자서 서울로 올라오고
남편 벗어놓은 옷을 세탁기에 넣었는데
주머니에 수표가 들어있는 것을 모르고 빨아 남편한테 혼줄이 나고
예전에 부동산 세금인 양도세를 내는데 내 사는 주소지인 것을 모르고
물건지 주소지를 찾아 가느라 뻐스로 멀미를 하며 찾아갔다 그냥오고
새벽에 일어나 일찍 애들 밥해준다고 밥솥에 코드를 꽂는데 티브 코드를 꽂아
티브가 나오니 자는 남편보고 나는 "티브도 안끄고 잤냐"고. 자던 남편이 "빨리 코드 바꿔 "
내벼려 두고 싶어도 밥 늦었다고 징징 짤까봐 알려준다고
또한 새벽에 하수도에서 쌀을 씻는데 뜨물 버린 다는 것이 쌀을 폴싹 쏟았는데
다시 줏어 담아 씻으려니 시간이 안돼 그냥 하수도에 쓸어넣어 하수도가 막혀
서방님한테 "이 미련둥이 아줌마야 언제 쌀이 썩어 물이 내려가냐"고한 소리 듣고
경제로 교도소에 아는 사람이 있어 면회를 갔는데
주민증을 갖고 가지 않아 남편만 들어갔고
차도 때로는 반대로 일방통행을 해 마주오는 차들의 경적소리와 헤드라이트 세레를
받아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써늘하고
늘 가는 백화점에 차를 못 찾아 징징 울면 남편이 와서 찾아주고
이랬고 저랬고 고고고 고고 어찌 다 말 할 수 있으랴.
하루에도 수십번 지갑 폰 안경등 소지품 잊어버린 것을 또 찾으면
남편 왈 "참으로 천재다 어따 숨기기도 잘하고 그래도 여전히 찾네"
어제 들어와 보지도 않은 삶이야기방에
'5월의 잔나비방의 정모'가 떡하니 올라 앉아있다. 댓글도 달리고.
난 요즘 바뻐서 삶방을 오늘 한번 왔더니
귀신이 곡을 했나?
아! 어제 잔나비방에 올린 글을 잘못 다뤄 글이 날아갔고 다시 올린 것이 삶방이네.
어떻게 잔나비방에서 삷방으로 날아갔지???????????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잔나비방 들어가 보니 제목과 댓글만 덩그러니
요즘 더 이상해 진 것이 아침에 당뇨약 혈압약을 잊어 안 먹고
또는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까먹고
정말 불안합니다.
그저 살아있는 것은 이 주둥이 뿐이라 늘 나불 나불.
애고 어쩌나!.
지하철에서도 늘 폰을 들고 여보를 찾는 이 어버리가
이제는 부를 남편도 없는데 점점 이런 증세가 일어나니 앞날이 까맣습니다.
그래도 주위 모든 분들 도움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울낭만선배님 글 읽으며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배시시 달립니다.
이유를 굳이 밝힌다면 진솔한 글이고 참으로 인간적인 글이라서 입니다.
진솔한 글 추천합니다.
낭만선배님 사랑합니다!!! ^^♡
수피님을 만나러 일부러 역탐방을 찾아갈 것입니다.
역사도 중요하지만 지금 수피님이 사랑스럽습니다.
만나서 수피님을 안아 내 가슴의 정을 흠뻑 쏟을 것입니다.
@낭만
울낭만 선배님도 흥이 많으신가 봅니다.
흥 많으시던 울아버지 판박이인 수피도 흥하면 그 어느 누구에게도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
그래서 진솔한 삶의 이야기 아닌기요 ㅎ
시하님
간단하게 재미있는 글 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자주 글 주시고 늘 손주와 따님과 아기자기한 삶 꾸려가시기를 바랍니다.
@낭만 고마버유~~
@시하 네 시하님
생생하게 살아있는듯한 삶의 글 자주 올려주세요,
그래도 뱅기타러 인천공항 여권 두고
가신적은 없으시지요
저는 ᆢ ㅎ
아! 하하하 너무 웃기십니다.
실제로 그러셨나요,
제가 웃긴 했지만 기가 막히네요.
얼마나 황당하셨을까요.
평생 두고 혼나신 일 잊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린님이나 저나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신기하지요
늘 건강하십시요.
@낭만 그도 아들이
온가족
뱅기표 비즈니스석 어렵게 어렵게 왕복 끊어 놨는데
집에 왔다
다음날 다시 갔어요
유럽 15박 여행 ㅎㅎ
낭만님은
아주 멋진분 이세요
@우린 세상에 아드님께서...
아드님께서 얼마나 공항에서 혼이 빠지셨을까요.
그런 사고는 천만 다행으로 받아 들일 수 밖에요.
집안 식구들 대를 두고 이야기꺼리가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어찌하든
지금 까지 건강하게
잘 살아왔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즐겁게 사는 모습이
좋습니다
신종철님 거제도 갖다 오신 글 잘 보았습니다
시원한 바다 풍경과 멋있는 분들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넘 좋았습니다
신종철님 말씀대로 정말 여기까지 살아 온 것이 희안합니다.
건강하십시요,
그러셨군요
잔나비방이나 삶의이야기방이나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너무 걱정 마십시오
덕분에 잔나비방 정모얘기 잘 봤습니다
낭만선배님만 그러신게 아니구요
다 들 그러구 삽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옛 어른 들 말씀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너무 걱정 마십시오
그렇지만 한참 웃다 갑니다
조금 심하시긴 하네요 ㅎㅎ
청솔님
정말이예요.
청솔님도 그런 실수를 하신 적이 있다고요.
청솔님 같은신 분도 그런 실수를 하신다니
제가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십시요.
나이드니~
건망증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걱정입니다
치매는 걸리지 말아야
할텐데~~~ㅠ
네 맞습니다.
우리 모두 치매는 걸리지 말아야지요,
달님이랑님
운동하시고 잘 드시고 하면 걱정 없으실 것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푸하하 ~~
한번도 뵌 적 없는 선배님 앞에서 요래 웃어도 되는지예 ~~저랑 비슷한 점 너무 많아서요 구구절 "맞어"를 제창 하게 되네요~~
느므 느므 귀여운 (죄송함다 ) 여인 이십니다 ^^
어머나 복매님
저랑 비슷한 면이 많으시다고.
저는 저 혼자 일 저즈레하고 사는 줄 알고 있었는데요.
혼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복매님 늘 건강하십시요.
근력도 기억력도 세월따라 스러져 가지요.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십니다.
흐르듯이님
가래비에서 사시는 정겨우신 분
맞습니다.
나이들면 근력도 기억력도 없어지지만
전 정말 젊었을 때도 정말 깜깜할 적이 많았어요,
그래도 용기를 갖고 성실하게 살아야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낭만 젊을 때 깜빡깜빡 하는 사람은 대개 수재나 천재가 많았습니다, 제가 겪어본 사람들 중에.....
@흐르듯이(無香) 와 우. 무슨 신나는 말씀을...
그런데 저 머리가 나빠요
공부도 그럭저럭.
글씨도 악필이고요
잘하는 것 하나도 없어요
음악이 나오면 절로 몸을 흔드는 것 외에는...
그래도 그런 말씀해주시니 흥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아침에 약을 먹은지 안 먹은지 까묵을 때가 많아요
너므 많이 머리에 들어 있으면 과부하가 걸린다고
까묵어라 하는 모양이네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선배 님의 글은 그런 증세가 하나도 없으니
그저 좋을 뿐입니다.
걱정 하지 마시고 건강하시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마 이 까페에서 박희정님이 기억력이 제일 좋으신 것 같은데도
깜박 깜박하신다니요.
네 희저님
나이 들었으니 적당히 잊고 살라는 자연으로 받아들여
그저 성실하게 살아가렵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십시요
ㅎㅎ
정도차이, 대부분 그리살고
있는게 아닐런지요~^^
피터님
다 그런가요.
정도 차이라고 말씀하시니
제 마음이 위로가 됩니다.
저도 그러려니 하고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2 13:3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2 19:30
낭만 선배님~~
ㅎ ㅎ
아이고 안단테님.
전 깜짝 놀랬어요,
요즘 바뻐서 삶방에 들어오지 못했는데
제가 올린 적이 없는 글이 올라와 있어 얼마나 놀랬는지요,
하여간 제가 하는 일 처리 엉성함을 알아주어야 해요,
건강하십시요,
ㅎㅎㅎ . . . 제가 보기에는 전혀 치매는 아닙니다
다만 생각이 너무 창의적이고 진취적이다 보니,
꽉 짜여진 현실의 틀에 적응을 잘 못 하는 것이지만,
대신에 감성과 창의렬은 일등일 것 같습니다
혀여튼 읽는 내내 웃음 참느라 입틀막했지만,
너무 재밌고 제 평가는 위와 같습니다
자유노트님 만세.
치매가 아니라는 진단 이상 저에게 반가운 소식은 없습니다.
정말 전 요즘 삶방에 오지 않았는데 제 글이 있었으니...
그래도 감성과 창의력이 일등이라 하시니 용기를 얻어 힘을 내겠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건강하십시요,
ㅎㅎㅎ~~건망증 심함을 재미있게 글로 쓰셨네요.
저도 한참을 눌러도 전화기 신호가 안가기에
다시 폰을봤더니 폰이아닌 티브이 리모컨이었습니다.
아! 하하하
리모컨을 폰인줄 알고 누르시다니...
망중한님 저만 웃기는 것이 아니네요.
그래도 멋지게 사진 찍으시며 잘 사십니다.
우리 이렇게 저렇게 웃고 웃기며 살아요
늘 건강 하세요
ㅎㅎㅎ
심각하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더욱 심해지고 인지 장애까지 왔는지
읽고도 종종 핵심을 파악 못 하네요.ㅠㅠ
사명님
우리 전부 조금씩은 건망증이 있는 것은 맞는데
전 너무 심해서 생으로 고생한 적이 많아요,
그래도 여지껏 무사히 잘 살아온 것은 신의 은총 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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