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독작(月下獨酌) - 이백(李白)
이백의 월하독작(月下獨酌)은
그의 음주시(飮酒詩) 중에서도 대표작이라고 봅니다.
음주의 풍류와 술의 효용을 잘 표현하여
자주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시랍니다.
이 중에서도 전체적으로 제1수가 제일 유명합니다.
이백(李白 701~762):
자 태백(太白). 호 청련거사(靑蓮居士)
1,100여 편의 작품이 현존한다.
그의 생애는 분명하지 못한 점이 많아,
생년을 비롯하여 상당한 부분이 추정에 의존하고 있다.
맹호연(孟浩然) ·원단구(元丹邱) ·두보 등
많은 시인과 교류하며, 그의 발자취는
중국 각지에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이백의 생애는 방랑으로 시작하여 방랑으로 끝났다.
정신의 자유를 찾는 ‘대붕(大鵬)의 비상(飛翔)’이었다.
그의 본질은 세속을 높이 비상하는 대붕,
꿈과 정열에 사는 늠름한 로맨티시스트에 있었다.
또한 술에 취하여 강물 속의 달을 잡으려다가
익사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그에게도 현실사회나 국가에 관한 강한 관심이 있고,
인생의 우수와 적막에 대한 절실한 응시가 있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는 방식과 응시의 양태는
두보와는 크게 달랐다.
두보가 언제나 인간으로서 성실하게 살고
인간 속에 침잠하는 방향을 취한 데 대하여,
이백은 오히려 인간을 초월하고
인간의 자유를 비상하는 방향을 취하였다.
이백의 시를 밑바닥에서 지탱하고 있는 것은
협기(俠氣)와 신선(神仙)과 술이다.
두보의 시가 퇴고를 극하는 데 대하여,
이백의 시는 흘러나오는 말이 바로 시가 되는 시풍이다.
두보의 오언율시(五言律詩)에 대하여,
악부(樂府) 칠언절구(七言絶句)를 장기로 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그의 시문집은
송대(宋代)에 편집된 것이며,
주석으로는
원대(元代) 소사빈의
《분류보주 이태백시(分類補註李太白詩)》,
청대(淸代) 왕기(王琦)의
《이태백전집(李太白全集)》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