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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40일 금식.
1986년 10월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1986.11.3부터 1986.12.12일 까지 40일 금식에 들어갔다. 예수님의 피를 팔아 장사한 사람과 한 하늘을 같이 할 수 없다는 각오로 금식에 들어갔다. 시골 집에 머무르면서 금식을 했다.
금식도 주님께서 시켜서 하는 금식이 있고 자발적인 금식이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한국교회와 결혼했다는 그러한 마음을 청소년기 어느 순간에 주어졌기에 한국교회의 아픔은 내 아픔이었다.
큰형님과 둘째 형님과 내가 함께 있을 때가 종종있었다. 큰형님은 교회의 타락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그러면 목사과정을 밟아가는 둘째 형님(주.2017.7.31일소천)은 교회를 변박하는 입장에 선다. 잘 모르는 나는 두사람의 논쟁을 듣는 입장이 된다. 두사람 다 일리가 있다. 교회가 썩었다는 주장과 모든 교회가 다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맞선다. 거기에서 내가 얻은 결론은 부패한 교회나 그렇지 않는 교회나 함께 연대해서 하나라는 인식하에서 문제를 풀어야 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아무튼 한국교회의 아픔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는 마음으로 들어간 금식은 7일째와 13일째 23일째 33일째 37일 째 고비가 왔다. 그 고비가 올때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바로 서지 않으면 내자신도 이땅에서 별로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들어오기에 죽자 사자 하면서 40일을 채웠다. 40일 금식이 끝나고 3일 후에 환상이 보였다. 3가지 환상이었다.
지금도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환상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내가 본 것을 그대로 표현하겠다. 내가 본 것은 영사기처럼 필름이 돌아가지 않고 환등기처럼 그림사진이 나오는 것이다. 즉 사진기가 찰각 찰각 하면서 한 컷, 한 컷이 찍어 지듯이 한 컷, 한 컷 분리 되면서 진행되는 거였다.
1. 첫번째 환상
동네 뒷산에서 용과 용이 싸우는 내용이었다. 청룡과 황룡이 싸우는데 내영은 청룡은 암컷, 황룡은 수컷으로 직감적으로 알게 했다.
청룡이 황룡을 결국에는 제압하는 내용이었다. 그 다음에 백룡이 나오는데 백룡은 암컷 수컷이 따로 없었다.
2.두 번째 환상.
두 번째 환상은 커다란 벽시계 환상이었습니다. 그 벽시계는 일반 벽시계와 달라 시계 바늘이 열 두 개가 있는데 둥그런 시계판 둘레에1에서 12까지 숫자에 같은 크기의 바늘이 각각의 숫자에 1개씩 총 12개의 바늘이 있는 벽시계였다.
다시 말해서 보통시계는 시계판 중앙에 축을 삼아 시침과 분침, 초침이 있는데 반하여 제가 본 시계는 시계판 둘레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12개의 축에 각각 하나의 바늘이 있었다.
이 시계는 1자 축에 있는 바늘이 움직여 2자 축에 있는 바늘을 건들면 2자 축에 있는 바늘이 움직여 3자 축에 있는 바늘을 건들고, 3자 축에 있는 바늘이 움직여 4자 축에 있는 바늘을 건들면서 그렇게 축차적으로 5,6,7,8,,9,10,11,12해서 계속적인 축차운동을 벌이면서 시계가 돌아갔다.
그런데 잘 돌아 가고 있던 시계가 어느 순간 힘을 잃더니 점차적으로 멈추어 버린다. 그 멈춘 시계를 본 나는 마음이 불안하고 안타까와 안절부절이다. 그러다가 제 왼손 집게 손가락(저는 왼손잡이)으로 멈추어진 시계의 12자에서 1자에 걸쳐있는 바늘을 건들어 본다.그러자 12자에서 1자에 걸쳐있던 바늘이 움직이며 돌아가 1자와 2자에 걸쳐있는 바늘을 건들어 준다.그러자 그 바늘이 움직이며 2자와 3자에 걸쳐있는 바늘을 건들어 준다.
그렇게 그것은 연쇄반응을 일으키며축차적으로 바늘이 돌아간다. 처음엔 서서히 돌아갔던 바늘이 어느 정도 지나자 일정한 속도로 규칙적이고 질서정연하게 돌아간다.
차악,차악, 차악, 차악, 차악,...... 일정하고 규칙적으로돌아가는 시계 소리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3.세 번째 환상.
세 번째 환상이 나온다. 그 환상에서 어떤 손같은 것이 나타나 글 같은 것을 쓴다. 그 글은 이상한 글이다.
한글 자음의 “ㅈ”자를 쓰더니 “ㅈ”자의 정중앙을 위에서 아래로 관통하여 “l"자가 써지는데 ”ㅈ“ 자를 위쪽으로는 벗어나지 않는다. 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한문 글자의 아니 불(不)과 비슷한 글자였다. 하지만 절대 아니 불(不)자는 아니었다.
저는 처음에는 그 환상에서 그 글을 아니 불(不)로 알았다. 그런데 아니 불 자로 보면 그환상 내용이 너무 너무 기분 나쁜 것이다. 한마디로 좋다가 말았다 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두 번째 환상에서 시계가 멈추어서 절망이었는데, 다시 시계가 회복되어 희망차게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돌아갔다.
그런데 홀연히 손가락 같은 것이 나타나 아니 불(不)자를 쓴다(???) 정말로 절망적인 상황이 되는 것이다.
저는 이 환상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27년의 세월이 흘렀다.
2013년 wcc 반대로 비공식적으로는 다른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공식적으로는 전국에서 저 혼자 40일 금식을 했다.
그러다 보니 전국에 기도자들은 저를 엄청 사랑해 주면서 기도해 주셨다. 그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2013년 구월 십구일 추석날부터 시작된 금식은 wcc 총회 개막일인 10월 28일 자정에 끝났다.
2013년, 40일 금식 26일째 였다. 아침 주방에서 식사 준비하는 사랑스런 아내와 함께 있고 싶어서 식탁에서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는데, 갑자기 그 환상의 내용이 생각나면서 그 뜻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 동안 27년 동안 풀리지 않았고 어느 누구 하나 속시원히 해결해 주지 못했던 그 환상의 내용이 너무나 쉽게 뱀허물 벗듯이 스르르 풀려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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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시는 무슨 뜻이냐면 한글 알파벳 ( ㅈ) 더하기 아라비아 숫자 (1 )이다. 옛날 중고등학교 교복과 교모를 착용하던 시절에 교모에 부착한게 학교 마크가 있다. 그것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알파벳 ㅈ 과 아라비아 1 은 이것을 뜻한다.
제 와 1 이다. 모든 것 보다 첫번째 이다.
즉 제1주의 이다.
하나님 제1주의 이다
성경 제1주의. 이다
십자가 보혈 제1주의
은혜 제1주의 이다.
믿음 제1 주의 이다.
사랑 제 1. 주의 이다
소망 제 1. 주의이다
오직 예수 제1. 주의 이다.
이러한 제1주의로 나갈 때만이 인류의 문제가 풀려진다는 내용이다.
진화론적인 상극관계로 경쟁과 이기심으로 나아가면 시계바늘이 멈추어지고 서로 죽이고 죽이고, 서로 망하게 하고 서로 파멸시키지만,
창조론적 상생관계로 회복되어 희생하면서 섬기면 멈추어가는 시계가 회복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인류의 비젼이었다.
첫댓글 아멘 아멘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