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단 여기저기에는 푸릇푸릇한 새싹들도 가득하고만요.
잡초는 보일때마다 다 뽑고 왠만한 가을풀들은 된서리와 한파로 인해 다 시들어 죽었는데 이 녀석은 어찜된인지?
다름아닌 개량 양귀비꽃 싹들입니다. 양귀비는 봄에 싹나서 4~5월에 꽃이 피는데 어찌하여 가을부터 싹이 나오는 것인지.
왜 시키지도 않는 짓을 하여 이 겨울에 폭설과 한파를 견디며 이렇게 고생을 자처하는지 모르겠네요. 아이구야 참 가련하다.
너 뉘를 닮아 이 고생을 사서하누?.. 혹여 이 집에 사는 이를 닮아 그렇다. 말하지 마라. 에구에구 에게 뭔 고생이누?
첫댓글 양귀비는 아주 신앙적 이네요 ㅎㅎ 나도 고난을 자처하고 희생을 자처하는지 제 자신에게 물어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