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6일(화) 강원도 등에 따르면 춘천시 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LLKR) 건물 56개 동 공정률은 99%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놀이기구도 19개 동 중 레고랜드 호텔 내부에 설치되는 1개 동을 제외하고 모든 놀이시설 설치가 마무리된 상태다.
강원도와 멀린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1단계 사업에 총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 800억원은 강원도 출자기관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서 이미 투자된 상태다. 나머지 2200억원은 영국 멀린사의 투자 몫이다. 현재 멀린사가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905억원이다.
강원도는 총사업비 3000억원 가운데 테마파크 놀이시설 등으로 2400억원 상당이 발주돼 설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잔여 금액 600억원은 운영시스템 설비, 조형물 등 사업으로 개장 전까지 발주해 마무리하기로 했다.
최문순(46회)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는 최초로 섬에 조성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로벌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춘천 의암호에 있는 섬인 중도 129만1434㎡ 터에 레고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과 호텔 등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뇌물 비리와 불평등 계약 논란 등 잇단 악재 속에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추진돼왔다.
또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지난 7월 5일 채용형 인턴 선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지역 상생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인턴 채용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준공 및 개장 준비를 위해 올해 6월부터 예정된 지역인력채용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결과다. 지역인력채용의 경우 강원 도내 주소지를 둔 도민들을 중심으로 기용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인턴십은 분야별 3~6개월의 인턴 기간을 거쳐 근무 평가 결과에 따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총 3명의 인턴들은 회계와 마케팅, 운영 분야로 채용됐으며 이들 역시 모두 강원도에 기반을 둔 인재들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테마파크 준공 및 개장 준비를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인턴십 20여 명, 경력직 9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턴십의 경우 강원도 도내 주소지를 둔 인재들 중 채용하며, 경력직 역시 강원도민을 최대한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회계팀 인턴으로 채용된 이영훈씨는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첫 사회생활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늘 고향인 춘천을 위해 일하고 싶었는데, 이번 채용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직접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케팅 분야 인턴 마정우씨와 운영 분야 인턴 김승범씨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지역 인재 채용이 우리와 같은 도내 청년층에게 큰 의미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은 “이번에 채용된 든든한 지역 인재들을 기반으로 향후 더욱 많은 지역 상생 채용을 계획 중”이라며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