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17:1-9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시다 하라 3 이스라엘 집의 모든 사람이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진영 안에서 잡든지 진영 밖에서 잡든지 4 먼저 회막 문으로 끌고 가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피 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 그가 피를 흘렸은즉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5 그런즉 이스라엘 자손이 들에서 잡던 그들의 제물을 회막 문 여호와께로 끌고 가서 제사장에게 주어 화목제로 여호와께 드려야 할 것이요 6 제사장은 그 피를 회막 문 여호와의 제단에 뿌리고 그 기름을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할 것이라 7 그들은 전에 음란하게 섬기던 숫염소에게 다시 제사하지 말 것이니라 이는 그들이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8 너는 또 그들에게 이르라 이스라엘 집 사람이나 혹은 그들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 번제나 제물을 드리되 9 회막 문으로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리지 아니하면 그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내용분해 : A. 짐승 도살 관련 규례 및 피의 식용 금지 명령 전체를 시작하는 말(1-2절)
B. 짐승 도살 장소의 제한(3-7절)
1.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 어느 경우이든지 반드시 회막 문 앞에서만 잡아야 함 (3-4a절)
2. 이 규례를 어긴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지게 될 것이라 함 (4b절)
3. 이전에 들에서 잡던 회생도 회막 문에서 잡아 화목제로 여호와께 드려야 함 (5절)
4. 제사장은 그 피를 여호와의 단에 뿌리고 그 기름을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해야 함 (6절)
5. 식용으로 잡은 짐승으로 우상 숭배를 하지 말 것을 명하심 (7a절)
6.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대대로 지킬 영훤한 규례임을 밝힘 (7b절)
C. 제사 장소의 제한(8-9절)
1. 무릇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 모두가 제사를 드릴 때에는 반드시 회막 문에서만 드려야 함 (8-9a절)
2. 이 규례를 어기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될 것이라 하심 (9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시고,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살아 있음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예배를 드리게 하시기 위함인줄 믿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레위기17:1-9절 말씀으로 짐승의 도살 장소의 제한 및 제사 장소의 제한에 관한 말씀입니다. 정결법 관련 규례의 마지막 부분인 제 17장의 두 문단은 주로 피(血, the Blood) 와 관련된 금령(禁令)들을 보도합니다. 즉 짐승의 도살 및 제사 장소의 제한 (1-9절)이나 피의 식용 금지 명령 (10-14절) 및 우연히 발견한 먹을 수 있는 짐승의 고기를 먹었을 때의 정결 규례
(15.16) 등, 직 · 간접적으로 피에 대한 훼손을 야기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한 규제를 보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피와 관련된 금령들이 정결법 규례의 말미에 수록된 것에는 이중적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정결법 규례의 말미에 모든 살아있는 생물체 안에서 일어나는 생명 현상의 실체(實體)요, 속죄의 원리의 핵심 매체(媒體)로서 모든 정결법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피에 대한 금령들을 기록함으로써, 정결법 일체를 더욱 강력한 인상을 주며, 마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는 피에 대한 직 · 간접의 금령들을 통하여 사체와의 접촉, 유출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부정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즉 여타 일반 정결 규례에 저촉될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보완적 규례로서의 의미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피는 앞서 말한 대로 모든 육체의 생명의 실체요, 특히 속죄의 원리의 실현을 위한 유일한 매체로서 고귀한 것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제사의 용도 이외로 흘려졌을 때에는 죄(罪)의 결과인 죽음, 죄로 가득한 내부의 것이 밖으로 드러남 등을 상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와 같은 피의 유출 및 피를 흘림으로 인한 사체와의 접촉의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서, 피를 흘려야만 가능한 도살 및 제사 장소에 제한을 두고 우연히 발견한 짐승 고기의 취식에도, 엄한 정결 규례를 적용한 것은 물론 피 자체를 먹는 행위를 절대 금지시켰던 것입니다. 피를 먹는것은 죄와의 부정한 접촉인 동시에 아예 동화되는 것이었으며, 나아가서는 모든 생명의 유일한 주인되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속죄의 원리까지 모독하는 참으로 가공스럽고도 가증한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 11-17장 사이의 정결법 일련 기사는 이처럼 모든 정결법 규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피에 대한 금령으로 강력한 끝맺음을 하는 동시에, 여타 지금까지 제시한 일반 정결 규례의 범칙 가능성을 사전에 최대한 줄이기 위한 보완적 취지에서도 피와 관련된 각종 금령들을 가장 말미에 배치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제 17 장의 피와 관련된 금령들은 이스라엘 백성 (the Israelite) 들에게 피가 상정하는 생명의 존엄성, 그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 속죄의 원리의 절대적 신성함, 모든 죄의 영향력과 결과로부터의 놓여남과 단절 등에 대한 경각심을 뿌리깊게 심어 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피에 대한 정결 의식의 준수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피의 속죄를 통하여 구원받은 자기들 선민의 고유한 지위나 거룩한 삶의 필요성에 대한 깊은 확신과 각성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구약 의식법 (僅式法)들이 모두 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 종결된 신약 시대의 우리 성도들은, 모든 구약 의식법에 대하여 문자적으로 얽매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각 상징적 규정 안에 담긴 본질적인 영적 의의는 영원히 살아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여기 피의 금령들에 담긴 그 근본 정신도 오늘날에 계속 반영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사법과 정결 예식법 등 주로 종교 의식과 관련된 율법을 다루고 있는 본서 전반부 제 1-17 장의 마지 막 장인 제 17 장은 지 금까지 수여된 모든 제사법 및 정결 예식과 필연적으로 관련된 짐승의 피와 관련된 규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 그 첫번째 단락인 본문은 식용을 위한 짐승의 도살장소와 희생 제사의 장소를 오직 회막으로 제한한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용을 위한 짐승의 도살과 희생 제사의 장소를 회막으로 제한한 것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우상 숭배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회막을 중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단일 신앙 공동체 의식을 보다 확고히 다지기 위함이었습니다. 한편 식용을 위한 짐승의 도살 장소 제한은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생활에 국한된 것으로, 가나안 정착 이후에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희생 제물 이외의 생축은 자신이 거주지에서 자유롭게 도살할 수 있었습니다(신 12: 15-18),
그러면 이제 본문이 담고 있는 영적 교훈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오늘 아침 성도는 일상 생활에서도 철저히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7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축을 잡을 때 지켜야 할 규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축이라고 하니까 하나님께 드릴 희생 제물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은 희생 제물이 아닌 식용으로 사용하기위해서 생축을 잡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식용으로 쓸 생축이라도 반드시 회막 문에서 잡아 하나님께 화목제로 드리고 난 후에 먹으라고 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입니까? 7절의 내용에 비추어 볼때, 그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생축을 잡으면서 시행된 수염소와 관련된 우상 숭배를 차단하기 위함인 듯합니다. 하지만 생축을 잡아 화목제를 드리게 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여기에는 백성들로 하여금 일용할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함과 아울러 이를 통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여 일상 생활에서도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듯합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일상적인 삶도 철저히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아야 함을 교훈받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비단 종교적 행위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 생활에서도 항상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도바울은 롬12:1에서 "너희 몸을 하나님이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했으며, 또한 고전 10:31에서는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성도들이 이러한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지 못합니다. 그들은 비록 교회 안에서는 거룩히 행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대라 행하는 듯이 행동하고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하나님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되어 자기 뜻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된 자의 바른 삶의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인듯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과 무관한 자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이 그의 인생의 주인이시라면 어쩌 자신의 뜻대로 살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여러분 자신의 뜻을 따라 여러분 자신을 위해 살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바로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리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