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울산지역에 단설ㆍ병설유치원 4곳이 문을 연다.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 단설유치원 3곳, 병설유치원 1곳을 개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2021학년도에는 단설유치원 신설 등에 따라 모두 일반 24학급 특수 7학급이 신ㆍ증설된다. 신설되는 단설유치원은 가칭 약사유치원, 월평유치원, 언양유치원이다.
약사유치원은 중구 약사중학교 내에 12학급(일반 10ㆍ특수 2) 규모로 신설된다. 월평유치원은 남구 월평초등학교 내에 8학급(일반 7ㆍ특수 1) 규모이며, 언양유치원은 울주군 언양고등학교 내에 8학급(일반 7ㆍ특수 1) 규모로 문을 연다.
내년 단설유치원 3곳이 신설되면서 울산지역 단설유치원은 9곳에서 12곳으로 증가한다.삼남초에는 병설유치원이 일반 2개 학급 규모로 신설된다.
기존 고헌유치원에는 2학급이 증설되고, 동평초병설, 다운초병설, 동천초병설유치원에는 특수학급이 각각 1학급 증설된다.
두동초병설과 일산초병설은 학급 감축 수요 요구를 반영해 각각 1학급 감축되고 화진초병설과 월평초병설은 각각 상진초병설유치원, 월평유치원 신설에 따라 폐원된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신설을 계기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와 교육수요자의 만족도가 많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공립유치원 취원율은 지난 2016년 19%에서 올해 27.1%로 높아졌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립유치원은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고 원생 감소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울주군의 한 사립유치원 관계자는 "원아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유치원 경영은 어려운데 교육당국은 국공립유치원만 문을 열다보면 사립은 서서히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공립유치원 시설을 계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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