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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코로나 시대 극복은 코의 건강에서부터 5
1장 코가 왜 중요한가
코는 곧 자신을 의미한다 15
코는 기를 마신다 19
코의 건강은 면역이 지킨다 23
코에 관한 생활 속 상식 1 연극이 끝난 뒤의 슬픔: 술과 코 41
2장 코는 어떤 일을 하는가
코는 어떻게 생겼는가 47
코는 어떤 일을 하는가 52
코와 장부는 어떤 관계인가 68
코에 관한 생활 속 상식 2 한의학에서 말하는 코와 위장 77
코에 관한 생활 속 상식 3 치명적인 습관, 코털 뽑기 79
3장 쉽게 볼 수 있는 코의 증상들
콧물로 증상을 파악한다 83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간다 87
코가 막혀 불쾌하다 91
코피는 몸의 이상 신호 95
가벼운 코골이 증세도 지나치지 말자 100
냄새를 맡지 못한다 102
물혹은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105
소아에게 나타나는 아데노이드 비대증 108
사소한 외상이 불러오는 후유증 112
코와 연관된 기타 질환 114
코에 관한 생활 속 상식 4 조상의 지혜에서 배운다: 성형 수술 128
4장 코에 생기는 주요 질환
코 질환의 시작은 감기 133
감기의 연장으로 생기는 급성 비염 143
생활 습관으로 고쳐 가는 만성 비염 148
코가 메마른 위축성 비염 153
환기가 생명인 코곁굴염 158
코의 좌우 불균형을 초래하는 코사이막 질환들 170
현대 문명이 만들어 낸 알레르기성 비염 173
코에 관한 생활 속 상식 5 어린이 코 질환, 이 점만은 주목하라 189
5장 사라진 음기로 인해 생기는 코 질환
음기란 무엇인가 195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질병 198
남자에 있어서의 음기 보충, 갈근해기탕 207
6장 조선 왕들의 코 치료법
왕실의 의초 쑥 213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금은화 216
배를 따뜻하게 하면 코가 따뜻해진다 219
선조의 코뒤흐름과 기침, 허준의 처방은? 223
왕후의 코피 226
매핵기 229
현종의 위축성 비염에 쓰인 웅담 232
현종의 콧물 비법 신이화 235
역류성 식도염을 앓은 숙종 238
영조의 알레르기를 치료한 생맥산 241
영조의 코를 데웠던 생강 244
효종의 후각 장애 247
코에 관한 생활 속 상식 6 『승정원일기』에 수록된 조선 왕들의 코 처방 250
코에 관한 생활 속 상식 7 흐르는 것은 자연스럽다: 식염수 세척 치료 254
7장 코 치료를 위한 처방 및 민간 요법 259
코에 유용한 민간 처방 277
코에 관한 생활 속 상식 8 성적 스트레스는 이렇게 잡는다: 공부와 코 289
8장 음양오행과 침구 치료를 위한 경락, 경혈
경락과 경혈의 이해 295
침구 치료를 위한 경락과 경혈 302
코에 관한 생활 속 상식 9 창과 방패의 진을 빼는 소모전: 항생제 315
참고 문헌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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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경희 대학교 한의과 대학 학장)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호흡기 감염병이 창궐하는 시대, 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는 호흡기 감염병이 침입하는 입구이자,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펼치는 방역의 최전선입니다. 바이러스를 비롯한 병균을 걸러내고, 몸의 체온과 습도를 조절해 신체 전체의 균형과 면역력을 관리하는 기관이지요. 한의학 이비인후과 분야의 치료를 개척해 온 이상곤 원장의 이 책은 한의사들과 환자들이 코에 대해서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시대, 사람들은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자연과 사람의 균형이 깨져 팬데믹이 발생한 게 아닌가 우려합니다. 면역 체계의 균형을 회복하고 인간 중심의 자연 치유를 이룰 지혜를 이 원장의 책에서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닫기
출판사 서평
30년간 30만 명을 진료한
한방 비염 치료의 선구자
낮은 한의사 이상곤이 전하는
코 건강의 모든 것!
코로나19의 시대, 사람들은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자연과 사람의 균형이 깨져 팬데믹이 발생한 게 아닌가 우려합니다. 면역 체계의 균형을 회복하고 인간 중심의 자연 치유를 이룰 지혜를 이 원장의 책에서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동(경희 대학교 한의과 대학 학장)
알레르기, 황사, 미세 먼지, 코로나19……
나날이 가혹해지는 환경 속에서
‘몸의 필터’ 코를 지킬 해법, 한의학의 지혜에 있다!
2019년 12월 시작된 이래 2020년 7월 현재 누적 확진자 1700만 명, 사망자 66만 명을 돌파하며 지구촌을 얼어붙게 한 코로나19 바이러스. 2003년 사스, 2016년 조류 독감, 이번 코로나19 범유행에서 보듯 신종 호흡기 감염병의 발생 주기가 갈수록 빨라지는 요즘, 이에 비례하는 것처럼 대중의 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코와 목구멍의 점막 세포를 채취하는 코로나19의 검사법에서 알 수 있듯 이 바이러스의 1차 감염 경로가 주로 코 점막의 배상 세포와 섬모 상피 세포이기 때문이다. 황사나 미세 먼지로 나날이 가혹해지는 현대인의 생활환경 속에서 기관지, 허파에 세균이나 바이러스라는 도둑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그 대문인 코가 얼마나 튼튼한지가 중요하며, 코의 점액은 우리 몸을 방어하고 보호하는 면역의 최전방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코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독감이나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 질환 예방에 마스크보다도 든든한 비책이 되는 셈이다.
2020년 7월 ㈜사이언스북스 신간으로 출간된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의 『코의 한의학: 낮은 한의사 이상곤의 코 비방』은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와 같은 대학교 부속 한방임상시험센터 부센터장, 한의사 국가 고시 출제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수서갑산한의원 원장,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학회 상임 이사로 일하고 있는 한의사인 그가 ‘몸의 필터’ 코를 지킬 방법을 전하기 위해 한의학에서 말하는 코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 책이다.
그는 오랜 연구와 경험에 바탕을 둔 침술과 처방으로 현대 의학의 오랜 난제 중 하나인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30년간 30만 명 이상 진료한 한방 이비인후과 분야의 선구자이자, 동서양의 철학, 사상, 역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동아일보》, 《프레시안》 등 다양한 미디어에 칼럼을 연재하며 이비인후과 분야의 한의학적 지혜를 깊이 있게 설명해 온 지식인이다. 그는 2011년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한 저서 『낮은 한의학』를 통해 대중의 눈높이에서 한의학의 오래된 역사와 지혜를 소개했고, 2014년의 『왕의 한의학』에서는 『승정원일기』와 『약방일기』 등의 왕실 의료 관련 기록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해독해 가며 조선 한의학의 비밀을 밝힌 바 있다. ?코의 한의학?에서 그는 콧물, 코피, 코 막힘부터 급ㆍ만성 비염, 코곁굴염(부비동염), 알레르기성 비염까지 수술과 약물로도 해결되지 않는 현대인의 코 질환을 수천 년간 사람의 몸과 질병을 연구해 온 한의학의 지혜와 현대 서양 의학의 성과를 결합해 치료해 온 30년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한의학이 말하는 코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세상사가 실로 복잡하지만,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의외로 간단한 생리적 규칙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우리 인간은 따지고 보면 코로 마시는 천기(天氣, 공기)와 입으로 먹는 지기(地氣, 음식)를 빈 공간을 통해 흡수하고, 저장하고, 배설함으로써 목숨을 유지하며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것이다.
-본문에서
https://youtu.be/E__OGyM4m80
책을 여는 1장 「코가 왜 중요한가」는 “비자현빈지호야(鼻者玄牝之戶也)”, 빈 공간을 통해 새로운 것을 낳는다는 『동의보감』의 코 해석에서부터 시작해 한의학에서 보는 코를 이야기한다. 한없이 다양하고 복잡해 보이는 인간의 삶이 결국 코로 숨 쉬고 입으로 먹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는 사실로부터 오는 코의 중요성과 함께, 인간 면역 기능의 중심에 있는 코의 역할을 개괄한다.
코의 내부는 바깥코(외비), 코안(비강), 코곁굴(부비동)로 구성되어 있고 코사이막(비중격)에 의해 좌우로 나뉜다. 코는 호흡 외에도 빈 공간인 코안에서 온도 조절과 가습 작용을 하며, 조직학적으로 점액층과 섬모 운동을 통해 스스로를 정화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본문에서
2장 「코는 어떤 일을 하는가」에서는 코의 내부 구조와 그 주요 기능을 설명하는 현대 이비인후과학의 성과를 차용한 후, 그 위에 한의학적 해석을 더한다. 호흡만을 담당하는 줄 알았던 코가 인체에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를 조절하며, 이로써 허파, 비위, 대장 등의 인체 다른 장기와도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2장을 통해 알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병이 아니다. 그것은 면역 능력의 약화로 생기는 과민성이 코에서 나타날 뿐이다. 평소와 같으면 평범하게 배제하고 조정해야 할 온도 차이나 꽃가루, 먼지, 진드기 등을 적이라 간주하고 총을 쏘며 폭탄을 투척하는 과민 반응인 것이다.
-본문에서
3장 「쉽게 볼 수 있는 코의 증상들」, 4장 「코에 생기는 질환」은 30년간 30만 명을 진료하며 한방이비인후과 연구에 매진한 이상곤 원장의 내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콧물, 코뒤흐름(후비루), 코피, 코 막힘 등 우리가 비교적 흔하게 경험하는 코의 증상에서부터 감기, 급ㆍ만성 비염, 코곁굴염, 알레르기성 비염처럼 현대인을 괴롭히는 코 질환까지 수많은 사례별로 그 증상과 기제, 치료법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13가지의 실제 임상 사례도 실려 있어, 완치에 이르는 치료 과정과 이상곤 원장의 고민, 환자에 맞춘 처방을 더한층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30년 전 처음 고치기 시작한 코 질환과 지금의 코 질환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당시만 해도 코 질환이라고 하면 누런 코가 나오고, 코가 막히며 코 가래를 뱉어 내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었다. 오래전 초등학교 입학식 때 누런 코를 질질 흘리는 아이들과 그 코를 닦기 위해 왼쪽 가슴에 흰 손수건을 단 채 가족사진을 찍던 모습은 요즘에는 거짓말처럼 사라진 풍경 중 하나다.
-본문에서
5장 「사라진 음기로 인해 생기는 코 질환」에서는 시대와 함께 변화해 온 콧병에 대한 새로운 음기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서 일러 준다. 이상곤 원장은 우리 몸이 음기와 양기가 균형을 이룰 때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말하며, 따라서 건강의 절반을 차지하는 음기에 주목해야 하고, 이는 우리의 몸과 코의 기능에 있어 꼭 챙겨야 할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스트레스와 여러 과도하게 변화는 환경 속에서 우리 몸의 음기, 점액을 늘리는 방법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새로운 콧병의 기본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 시대 왕의 진료는 침·뜸·약을 단순히 처방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음식, 생활의 개선부터 실천 가능한 약차 요법(tea therapy)까지 다양한 진료를 통한 종합적인 방법을 검토하였다. 질병의 제거가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 회복을 목표로 전방위적 치료를 통해 예방과 관리에 만전을 기울였다.
-본문에서
6장 「조선 왕들의 코 치료법」에서는 증상마다 그 발생과 경과, 대처법, 치료 결과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승정원일기』를 바탕으로 조선 시대 왕들의 코 질환과 그 치료법을 알아본다. 웅담과 살구씨 기름으로 비염을 치료했던 현종, 쑥으로 복대를 만들어 배를 감쌌던 영조, 금은화차를 수시로 달여 마셨던 정조, 왕실의 정치적 긴장과 왕자를 낳아야 한다는 압박에 스트레스성 질환인 매핵기(梅核氣)로 고통을 받았던 왕의 여인들. 시대를 망라하는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음식을 약에 가깝게 응용하여 생활 속 실천으로 질환의 본질을 제거하는 왕실 진료의 본질을 확인할 수 있다. 6장의 내용은 치료할수록 오히려 만성화되는 코 질환을 항생제나 해열제로 치료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또 다른 해결책이 될 것이다.
소청룡탕에서 오미자는 마황의 작용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내부적으로 다시 고이게 한다. 수분을 밀어내고 다시 보충하는 것, 해열 작용과 온기의 축적, 그 아득하고 미묘한 균형과 조화를 통해서 소청룡탕은 알레르기 치료의 중심에 있다.
-본문에서
7장 「코 치료를 위한 처방 및 민간 요법」, 8장 「음양오행과 침구 치료를 위한 경락, 경혈」에서는 한의학적 코 치료에서 가장 효과 있는 처방과 침구 치료에 사용되는 경혈, 민간 요법을 소개한다. 코 질환 치료에 쓰이는 약재와 처방이 왜 효과가 있는지, 한의학 이론과 현대 의학에서 새로이 찾아낸 근거들을 통해 설명한다. 코 치료의 또 다른 방법 중 하나인 경혈의 설명과 집에서 직접 해 볼 수도 있는 민간 요법에 대한 설명까지 망라되어 있는 7장의 내용은 ‘한의학이 말하는 코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겠다는 이 책의 목표가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