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시황 이수정]
20231127 (월) 마감 시황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1. 신규주 + On-Device AI 댄스 파티 연장. 파티가 무르익어도 펀치볼을 치울 사람이 없음. 에코프로머티(+26%)는 KOSPI 시가총액 43위 등극. 오늘 오후 2시 IR이 있었지만 주가 상승의 원인은 아님. 15거래일 평균 시총이 50위 이내면 3, 6, 9, 12월 선물옵션만기일에 KOSPI 200 특례 편입 가능. 다음 만기일인 12/14까지 영업일이 부족해 내년 중 편입 가능성. 에코프로가 5월 MSCI 지수 편입에 실패했지만 8월 편입하면 상관없다는 논리로 한 차례 더 올랐음을 고려하면, 에코프로머티 역시 12월 편입 여부가 중요하지 않음. 오히려 편입을 예상한 선행 매수가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자기 실현적 예언 나타나는 중
2. MSCI 편입 후보군 + 주도 테마(로봇, 자율주행) 조합의 두산로보틱스(+7.7% / 시총 5.2조원, 유동시총 1.5조원)와 현대오토에버(+5.3% / 5.0조원, 유동 1.1조원)도 이번 달 강세. 로봇은 아마존-아이로봇 인수 EU승인 전망, 자율주행은 Tesla FSD v12 내부 직원에 제한적 공개 호재. 레인보우로보틱스(-1.7% / 3.1조원, 유동 1.2조원)는 지난 9/11 역사적 고점 기록 후 10/5 두산로보틱스 상장으로 인해 시총면에서 대장주 자리를 뺏김. 참고로 에코프로머티 오늘자 시총 8.5조원, 유동시총 1.4조원으로 급등 조건에 걸리겠지만 사이즈는 기존 후보군보다 큼. 6개월 보호예수 해제되면 유동시총 추가 증대 가능. 한편 8월 기편입된 한화오션(+3.1%)의 경우 최근 유상증자로 인해 내년 중 유동비율 증가 가능성
4. 52주 신고가 종목: 삼성에스디에스(+4.7%, 삼성전자 신사업), 리노공업(+1.3%), HPSP(+4.3%), 제주반도체(+9.1%, On-Device AI), CJ대한통운(+4.0%, 중국 직구 급증), 효성중공업(+5.0%, 전력기기), 코웰패션(+3.9%, 전자-패션 인적분할), 툴젠(+2.0%, 유전자 가위), 케이씨텍(+1.0%, 승계 작업 막바지), 백산(+2.6%, 최근 투신 등 기관 매수 집중, 저평가 의견), 테고사이언스(+13%, 세포치료제 정식 허가 임박)
5. 두산로보틱스(+1.3%)가 스팸관여과다로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되면서 12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음봉 마감. 이 여파로 어제 급등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6.9%)도 밀림. 역시 MSCI 편입 후보군으로 지목된 알테오젠(-0.5%)은 52주 신고가 부근에서 도지(Doji 십자가) 캔들로 마감. 같은 패낳괴인 현대오토에버(+3.9%)는 차분히 상승 지속. Amazon이 클라우드 탑재 기업용 AI 챗봇 'Amazon Q'를 공개한 것이 솔트룩스(+6.5%), 엠로(+5.0%) 등 소프트웨어 전반 도움
6. 한화오션(+4.9%)은 유상증자 권리매도 이전의 주가 갭 메우기 지속. 오늘 무상증자 신주상장 T-2 권리매도 가능일인 칩스앤미디어는(-0.5%) 소폭 하락 마감. 다만 오늘 거래가중평균가는 31,771원으로 어제 종가 대비 높아 대기 매수가 많았음을 증명. 같은 상황의 루닛(+3..6%)은 유상증자 영향이 미리 반영된 덕분인지 무상증자 권리매도 당일은 상승 마감. 루닛과 코어라인소프트(+3.8%)는 북미 영상의학회(RSNA 2023)에서 유럽·중동 등 해외 의료 AI 업무협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
7. 찰리 멍거(Charles Thomas Munger) Berkshire Hathaway 부회장 99세로 별세. 그의 유일한 저서 '가난한 찰리의 연감(Poor Charlie's Almanack)'에는 1995년 하버드 대학에서 한 유명한 연설, 인간 오판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Human Misjudgement)이 서술되어 있음. 멍거는 행동재무학이라는 용어가 생기기도 전에 이미 인간이 어떻게 비합리적으로 행동해 오판을 하게 되고, 가격과 가치에 괴리를 만드는지에 대해 깊이 통찰하고 있었음. 벤저민 그레이엄이 주식시장을 어느 날은 유쾌했다가 다른 날엔 우울해하는 '조울증'에 걸린 친구로 비유한 것과 일맥상통
8. 시장이 우울할 때 싸게 매수하고, 유쾌할 때 비싸게 매도하면 됨. 한국 시장은 공매도 전면 금지로 인해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된 '조증'에 돌입. 동시에 Long-Short 전략 불가에 따른 외국인 이탈은 역설적으로 확실한 수급이 보장된 패시브 맹신으로 나타나고 있음. 시장의 조증을 이해하고 파티가 끝날때까지 참여하든지 인간의 오판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존버하든지의 선택지. 다만 가치가 없는 주식을 사는 것은 가치투자가 아님. 담배꽁초 투자(Cigar Butt Investing)는 담배꽁초를 주워서 한 모금 빤 후에는 다른 담배꽁초를 찾아다녀야 함
(자료) https://tinyurl.com/mr29devz
* 메리츠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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