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시황 이수정]
20231201 (금) 마감 시황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
1. 11월 마지막 거래일 FOMO에 시달린 한국과 달리 미국은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Magnificent 7 종목 위주 하락 마감. 금리 반등과 함께 Dow는 오르고 NASDAQ은 빠지면서 색깔 변화를 고민하게 되는 시점
2. GM이 LG에너지솔루션에 미국 합작법인을 통해 받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의 분할률을 상향 요구했다는 기사. 지분은 50:50인데 보조금은 85:15로 나누자는 실로 엄석대스러운 요청. 지난 5월 파나소닉(3월 결산법인)은 새로운 회계연도부터 AMPC 예상 크레딧의 절반만 영업이익단에 반영하겠다고 밝힌바 있음. 전체 예상 크레딧(연 생산량 36GWh * 셀 보조금 kWh당 $35 = $12.6억 = 약 1,700억 엔 규모)의 절반인 약 800억 엔을 가이던스로 제시한 것. 완성차 고객사와 크레딧을 공유하고 일부를 소비자에게 돌리기 위함. Tesla가 AMPC 크레딧을 차량 가격 할인에 반영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이해.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파나소닉이 AMPC 공유 계획을 명확히 하자 LG에너지솔루션도 완성차 업체들과 공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힘. GM의 요구가 완전히 새로운 뉴스는 아니나 전기차 시장의 헤게모니가 완성차 > 배터리 업체의 구도임을 확인하며 셀 업체 = 슈퍼 을이라는 개념에 균열 발생.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5.7%), 삼성SDI(-5.3%),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6.1%) 급락
3. MSCI 리밸런싱 종료,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 전환에 지수 하락. 어제 급등한 종목 다수에서 되돌림 발생. 패시브 논리로 올랐던 두산로보틱스(-4.4%), 현대오토에버(-4.2%) 대신 방산, 해운, 조선 등 전통 시클리컬 강세. 오늘 외국인은 SK하이닉스(-1.0%)를 제외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 한국항공우주(+3.3%), 현대로템(+5.7%)을 가장 많이 순매수. GS의 한국 방산 저평가 콜이 먹힘. 기관은 엔씨소프트(+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솔브레인(+4.3%), 팬오션(+7.1%) 순으로 선호. MZ 대신 AZ(아재) 종목의 귀환
4. BDI(Baltic Dry Index) 18개월래 최고치 기록, 11월 한 달간 +101% 상승. BDI 급등을 견인한 것은 BCI(Baltic Capesize Index)로 2년래 최고치와 202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 기록. 발틱운임지수는 재화중량 톤수에 따라 핸디사이즈/핸디막스(38,200DWT까지), 슈퍼막스(58,328DWT까지) 파나막스(82,500DWT까지), 케이프사이즈급(180,00DWT까지)으로 구분됨. 파나마 운하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에는 너무 커서 남미의 최남단 케이프 혼(Cape Horn)과 아프리카 남단의 케이프타운(Cape Town)을 돌아가야 하는 벌크선을 케이프사이즈로 명명. 10월 BCI 위주의 강세에서 최근에는 하위선종 운임지수도 뒤따라 상승 중.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계절적 철광석 수요 증가 + 중국 부양 정책 효과가 집중된 것으로 보임. HMM M&A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 해운사 주가는 뒤늦게 반응.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놓고 하림(팬오션) vs. 동원 경쟁 중
5. AI 얘기는 사라지고 위믹스(위메이드 +12%), STO(서울옥션 +8.6%, 갤럭시아머니트리 +17%), Temu 테마(KG이니시스 +6.7%) 정도만 상승. 중국 폐렴 확산으로 대만 마스크 종목이 오르자 한국도 관련주가 오르는 등 코로나 초반과 같은 흉흉한 장세(씨젠 +13%, 에스디바이오센서 +6.1%, 멕아이씨에스 +23%)
6. 이번 달은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여부가 관건. 주식 양도세 폐지는 현 정부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음. 연내 변화가 없을 경우 대주주 기준 종목당 10억원(또는 지분 1∼4%)에서 20~50억원으로의 상향을 기대하며 보유하고 있는 물량들이 쏟아지며 12월 한 달 간 오버행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
(자료) https://tinyurl.com/ywknyw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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